김병장네 실시간 이슈

 

스나이퍼(Sniper)라는 말은 빠르게 날아다니는 도요새(snipe)를 사냥할 수 있을 만큼 사격이 뛰어난 명사수라는 의미로 1770년대 영국령 인도에서 사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한국어로는 저격수라고 부릅니다. 이 저격수는 전쟁터 중 특히 시가전에서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혼자 또는 두세 명이 팀을 이뤄 적 지휘관·무전병·저격수를 사살함으로써 적의 진군 속도를 늦추고 적진에 공포감을 심어 주며 첨단 무기가 주축을 이루는 현대전에서도 존재감이 엄청납니다. 그래서 오늘은 적군에게 최고의 공포감을 심어주는 저격수가 되기 위한 필수조건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강인한 체력

 

저격수는 무거운 저격용소총을 들고 때때로 험한 산악지형을 이동해야 하고, 적지에서 신속히 탈출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저격수들은 강도 높은 체력단련은 필수입니다. 저격수는 목적달성을 위해 숨이 턱턱 막히는 무더위 속에서 길리슈트(Ghillie suit, 저격수 위장 의류)와 덤불로 완벽히 위장하고 은밀하게 기동해야 합니다. 또한 상황에 따라서 장시간을 이동하거나, 또는 하루 이상 움직이지 않고 매복 자세를 유지해야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흡연

 

저격수라 하여 흡연을 하면 안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작전수행중에 흡연이나 껌등 냄새를 일으키는 기호식품은 절대 안됩니다. 흡연을 제어할수 있는 능력이 없는 저격수는 작전중 흡연으로 적 수색이나 관찰자로 부터 위치를 노출시켜서도 안되며 기침같은 것을 하게 되어 저격수로서의 임무를 수행못하는 경우도 있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담배를 끊게하는 압력은 오히려 신경과민과 개인의 능률을 낮추게하고 히스테리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지적능력

 

저격수의 의미는 기술의 폭넓은 변화를 필요로 합니다. 탄도학. 무기의 특성 및 판별능력 및 조작, 각종 기기의 조작 및 운영능력, 탁월한 독도법이 밑받침 되어 있어야 합니다. 또한 전투의 전개과정과 진행상황을 무전으로 정확하게 보고하는 능력도 있어야 하며 객관적 관찰과 각종 전투정보수집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특히 기억력이 좋아야 하며 적절하고 간략히 보고하고 판단하는 능력도 구비되어야 합니다. 저격수는 독립된 하나의 강력한 무기로써의 역활을 다해야 하며 자기 자신에 대한 강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좋은 판단능력과 많은 상식에 자신감이 있어야 합니다.


 

 

  시각능력

 

시력은 저격수의 가장 중요한 도구입니다. 단순히 잘 보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각적인 자극에 반응하는 속도도 상당히 높아야 합니다. 그리고 움직이는 물체에 대한 시각적 능력도 중요하며  여러개의 물체에 대한 순간판단능력도 뛰어나야 합니다. 그래서 저격수들은 동시에 20개 이상의 물건을 파악하는 훈련도 자주 실시하는데 이는 선천적인 능력도 중요하지만 후천적인 노력도 상당히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색맹은 당연히 환경과 조화되어야 하는 저격수의 능력에 큰 장애요인이며 안경을 착용하는 사람도 자격조건미달입니다.


 

  정신적 상태

 

지휘자들이 저격수 후보자들을 가려낼때 될수 있으면 대상자의 낙천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선정합니다. 그리고 신뢰도, 책임감, 인내력, 충성도, 훈련숙련도, 그리고 감수성을 감안하고 몇몇 버릇과 취미생활 등등 후보자의 심리학적인 평가를 선택과정중에 고려하여 선택합니다. 이는 치열한 전쟁터에서 엄청나게 힘든 임무를 맡는 저격수는 그 누구보다 정신력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저격수는 일당백

 

현대전에서는 통계상 총탄 대략 4만 발이 소모돼야 적군 한 명을 겨우 사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는데 이게 그나마 많이 발전한 수준입니다. 베트남 전쟁에서는 보병 1명을 사살하는 데 100만 발 이상이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저격수는 사용한 총탄만을 놓고 보면 1.7발당 한 명씩 사살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화력지원이 없는 한 보병들에게 적군 저격수에 유효하게 대응하는 거의 유일한 수단은 아군 저격수뿐입니다. 만약 전쟁터에서 적의 저격수가 저격을 시작하면 무조건 아군 저격수를 찾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