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장네 실시간 이슈

 

한국군과 북한군을 평가할 때 일반적으로 분류하는 기준은 바로 숫적 우위입니다. 그러나 질적인 측면에서 볼 때 북한처럼 어중간한 숫적 우위는 의미가 없으며 특히 우리나라가 압도적으로 제공권을 잡고 있는 모습을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국군은 미군의 지원이 없어도 독자적으로 북한군을 일방적으로 밀어부칠수 있는 능력이 되는 반면 북한군은 사실상 그럴 능력이 부족합니다.

 

대한민국 육군이 보유한 전차는 약 2,400여 대 정도 보유한 것으로 판단되지만 이 전차들이 모두 전장에 투입가능한 전력은 아닙니다. 전차를 기동하다보면 정비소요도 발생하게 됩니다. 전차는 꼭 전쟁터가 아니더라도 훈련중에 언젠가는 고장이 나기 마련입니다. 한마디로 상당수의 전차나 보병전투차, 야포 등은 무기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그대로 유지되는게 아니라 정비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북한군에게 치명적이자 절망적인 부분이 바로 무기의 운용 및 유지능력입니다. 북한군이 보유한 전차는 대부분이 수명이 최소 30년 이상 지났습니다. 이런식으로 장기간에 걸쳐 유지한다면 먼지가 쌓이고 정비소요가 늘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정비소요는 무기가 낡을수록 늘어나게 됩니다.

 

 

 

가난한 국가들의 경우 전차전력 등을 보유하지 못한 경우가 많은 이유는 처음에는 정비를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정비소요가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늘고 그렇다고 신형으로 대체할 수 없기때문에 결국 폐기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북한군이 아무리 대책을 세운다고 해도 이 문제는 해결되기 힘들어 보입니다.

 

 

 

물론 북한은 정비 문제를 냉전 이후 소련군의 대규모 해체로 인해 시장에 쏟아져나온 부품들로 겨우 버티기는 했지만 더 심각한 점은 운용 및 유지능력입니다. 무기체계는 사실 실제로 많이 다루면서 익숙해져야 합니다. 그래야 전장에서 운용하는 무기의 능력을 100%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군의 현실은 실탄사격 조차 거의 해보지 못한 병사들이 많습니다. 일단 연료를 공급받고 실탄을 생산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것은 결국 돈 문제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과소평가는 금물입니다. 적을 우습게 보는 것은 파멸의 지름길입니다. 게다가 북한이 아무리 약하다고 해도 현재의 전력 중 일부라도 동원해 전쟁을 벌일 경우 엄청난 피해를 입을 것은 확실합니다. 그러나 북한군은 숫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질적으로 지나치게 열악하며 이미 그 부분에서 우리나라 군대와 엄청난 차이를 만듭니다. 한마디로 북한은 숫자만 많지 실전에서는 거의 쓸모가 없는 약체 군대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군대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물량이고 그 다음이 질입니다. 그러나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유지능력입니다. 그리고 현대전에서 이러한 무기체계 유지능력은 경제력과 결부되는 게 현실이며 북한군의 무기 수량은 많지만 이를 뒷받침할 탄약과 정비 부품, 연료 확보는 부족합니다. 베트남전 당시 남베트남이 패망한 원인 중 하나는 무기체계는 미군의 원조로 인해 충분했지만 이를 운용할 경제력은 없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북한군은 당시의 남베트남군보다 더 나쁜 상황입니다. 따라서 북한군은 덩치는 크지만 이를 유지/운용할 능력도 없는 구식 군대에 불과합니다.

 

 

최근 북한이 계속해서 탄도 미사일을 기습 발사하면서 미사일 도발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나라 합동참모본부는 미국과 공조하여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지역을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습니다. 서태평양 해상에서 탐지거리 2천km가 넘는 미국의 해상기반 X-밴드 레이더와 미국과 일본의 이지스함이 동해상에서 활동중입니다. 만약 북한이 지상군이 아닌 미사일 공격을 할 가능성이 보인다면 미국의 장거리전략폭격기 B-B랜서가 수십 곳의 북한 미사일 기지를 선제타격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