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장네 실시간 이슈

 

우리 주변에는 일본에 대해서는 혐오하면서 함께 전쟁을 일으킨 나치 독일에 대해서 관대하거나 더 나아가서는 히틀러가 멋있다는 말을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본은 혐오하면서 함께 전쟁을 일으킨 나치 독일과 히틀러에 대한 혐오감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아마도 우리나라과 독일이 크게 연관이 없었기 때문일겁니다. 하지만 세계사는 히틀러는 악마라고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물론 역사는 승자의 이야기라고 주장하며 히틀러가 2차 대전에서 승리했다면 우리는 다른 역사를 배웠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히틀러는 인류 역사상 최악의 살인기계이자 말도 안되는 사상을 가진 인물이었던건 확실합니다. 하지만 다행인건 히틀러 덕분에 나치 독일이 2차 대전에서 패배하였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나치 독일이 히틀러때문에 패배한 이유와 만약 나치 독일이 연합군에서 승리하였을 경우, 나치 독일로 인해 독일이 보는 피해에 대해 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치 독일이 히틀러 때문에 패배한 이유

첫번째 소련과의 전쟁

애초에 히틀러는 지난 1차 대전에서 독일이 패배한 이유를 전선의 양분화로 꼽으면서 폴란드를 점령하기 전 소련과 '독소불가침조약'을 맺어 서로 침략하지 말자는 약속을 받아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까지 점령하면서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던 히틀러는 독소불가침조약을 어기고 바르바로사 작전을 통해 소련에 선전포고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결국 또한번 전선의 양분화가 되면서 결국 나치 독일은 1차 대전과 마찬가지로 서쪽에서 미국, 동쪽에서 소련에게 협공당하며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당시 소련의 스탈린이 히틀러와의 평화를 원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히틀러의 말도 안되는 자신감이 독일을 패망하게 만들었습니다.


 

두번째 인물보는 눈이 없었다.

 

히틀러는 유능한 부관, 참모들을 거느리고 있었지만 전쟁말미에 그들의 의견을 전혀 듣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에게 진심으로 충성하는 이도 몰라봤고 반대로 능력도 없으면서 자신에게 아첨할 줄만 아는 인물을 최측근에 두었습니다. 히틀러는 자신의 열렬한 지지지 루돌프 헤스가 자신을 위해 영국으로 향하던 도중 포로로 잡혔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모른척했습니다. 반대로 사치와 방종을 일삼는 공군 장교 헤르만 괴링을 지나치게 신뢰하면서 끝내 나치 독일의 공군력이 상실되었습니다.


 

세번째 후퇴를 몰랐다.

 

히틀러는 후퇴라는 단어를 엄청나게 싫어했습니다. 독소전의 경우 후퇴를 주장하는 베테랑 장군들을 모두 해임시켰을 정도입니다. 사막의 여우 롬멜 역시도 북아프리카에서 몇 번이나 후퇴해야 한다고 히틀러에 요청했으나 히틀러는 번번이 이를 묵살했습니다. 사실 전쟁사나 전술교리를 보면 후퇴도 작전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히틀러는 1차 대전에 군인으로 참전했지만 군 전체를 이끄는 일은 한 번도 못해봤던 인물입니다. 

 

만약 나치 독일이 연합군에게 승리하였다면

첫번째 대한민국 독립은 없었다.

 

당시 추축군의 승리는 곧 일본의 승리였습니다. 이 말은 곧 일본이 식민지를 하나도 상실하지 않게 된다는 말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독립했을 당시 상당수의 한국인들은 태극기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몰랐다고 합니다. 이는 일본이 3.1운동 이후부터 전개한 문화정치가 정확히 한국인들에게 먹혀들어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말 나치 독일이 승리하였다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한국인이 아닌 일본인으로 살아가고 있을 것입니다.


 

두번째 유태인은 지구상에서 사라졌다.

 

히틀러는 10년도 안 되는 시간에 800만명이라는 엄청난 수의 유태인을 학살했습니다. 처음에는 총으로 쏴 죽였으나 후에는 더 많은 유태인들을 더 짧은 시간에 죽이기 위해 독가스를 사용했습니다. 나치 독일이 승리했다면 더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유태인들을 죽이는 방법이 나왔을 것이고 결국 유태인은 지구 상에서 사라졌을 것입니다.


 

세번째 최악의 인종자별주의 정책 실시.

 

히틀러는 독일을 중심으로 한 게르만족 이외에는 모두 싫어했습니다. 라틴족은 쓰레기, 슬라브족은 노예 족속, 흑인이나 황인은 인간으로도 볼 수 없는 인종이라고 스스럼없이 말했을 정도입니다. 나치 독일이 승리했다면 히틀러는 최악의 인종차별주의 정책을 실시했을 것입니다.


 

나치 독일로 인해 독일이 보는 피해

첫번째 영토 상실

 

독일은 2차 대전 패전 후 중세부터 이어진 자신들의 고유 영토를 완전히 상실하고 말았습니다. 쾨니히스베르크라고 불리던 동프로이센은 소련으로 넘어가면서 칼리닌그라드로 개명되었으며 독일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는 프로이센의 발상지 포메른 지방 역시도 영구적으로 폴란드에 귀속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프랑스와 다퉜던 알자스 - 로렌 지역은 이제 상상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두번째 국토분단

 

미국과 소련은 다시는 독일이 전쟁을 일으키지 못하게 하기 위해 동독과 서독으로 갈라놓았습니다. 물론 분단 후 45년 만에 독일은 다시 하나로 통일이 되었지만 양 국가 국민들이 갖고 있는 이념적, 정서적 차이는 아직도 넘어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번째 전범국가라는 낙인

 

독일은 전 세계인들에게 영원한 전범국가로 낙인찍혔습니다. 물론 지난 반세기 동안 독일은 나치 독일에 의해 피해를 당한 이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악의 전쟁을 일으킨 나라라는 사실은 바뀌지 않습니다. 러시아의 푸틴 총리는 문화재 반환을 요구하는 독일의 메르켈 총리에게 '이것은 독일이 죽인 2900만명 러시아인들의 핏값도 안되는 것'이라며 거부했고 이 한마디에 독일 메르켈 총리는 고개를 숙였던 일도 있었습니다.


 

현재 독일에서 나치는 절대 금기어

 

패전 후 새로운 독일 정부는 나치, 그리고 나치 독일과 히틀러를 찬양하는 행위를 금기시하고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에는 엄청난 벌금과 징역형을 피할 수 없습니다. 게르만 주의 우월함에 취해 2번이나 세계대전을 일으킨 만큼 독일은 학교에서 역사나 도덕, 윤리를 가르칠때 독일 민족의 우월함이 아닌 독일인으로써 어떻게 다른 나라, 다른 민족들과 친하게 지내야 할 것인가를 가르치며 스스로 생각하게끔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독일은 평화를 원하는 나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