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장네 실시간 이슈

 

시시각각 변하는 시대에서 자동차 역시 빠르게 변화를 거치고 있습니다. 신차 출시가 무섭게 부분변경 모델이 나오거나 세대 변경 모델들이 앞다퉈 공개되고 있습니다. 최근 국산차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하락하는 추세이고 수입차의 시장점유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길을 다니다 보면 예전에 정말 잘 나가던 국산차들이 종종 눈에 보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수입차 부럽지 않았던 추억의 국산차TOP15 에 대해 소개해보겠습니다.


 

15 록스타 아시아(1990)

아시아자동차에서 코란도를 견제하기 위해 1990년 3월 출시한 지프차량입니다. 디젤 엔진이 중저속 영역에서 그렇듯이 연비가 2,270cc라는 배기량에 비해 좋았습니다. 또한 군용 차량이었던 덕에 연료 탱크 용량이 무려 60리터로, 실제 연비가 리터당 13-15km였으므로 4x2 모드로 시속 90km 이하로 타면 항속거리가 적어도 700여 km에 달했으며 당시 경유 가격이 리터당 2~3백원 했던때라 유류비 걱정이 전혀 없었습니다.


14 티뷰론 현대(1996)

전륜구동 스포츠카로 1.8리터 및 2.0리터 현대 베타 엔진이 장착되었습니다. 출시 당시 딱히 국내 스포츠카 모델이 거의 없었기에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국내 튜닝시장은 지금도 작지만 역사 및 규모가 티뷰론 전과 티뷰론 후로 나뉠만큼 영향력은 대단했으며 지금도 튜닝한 티뷰론을 도로에서 가끔 볼 수 있습니다.


 

13 투스카니 현대(2001)
국산 승용차 최초로 6단 수동변속기를 적용하여서 가속력을 향상시켰으며 탤런트 류시원이 1호차를 부여받으면서 화재가 되기도 하였던 자동차입니다. 국내와 상관없이 해외의 반응은 좋아서 영국 BBC의 자동차 비난 전문 프로그램 '탑기어'에서 '리틀 페라리'라고 부르기도 하였으며 미국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출력, 괜찮은 외관"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12 포텐샤 기아(1992)

1992년, 현대 그랜저가 대형차 시장을 독식하던 시기에 기아의 대형 세단이 세상에 등장하였는데 바로 포텐샤였습니다. 각진 디자인을 비롯해 고급스럽게 꾸며진 실내는 당시 고급차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렇게 계속적으로 명맥을 이어가다 경쟁력 약화로 2002년 5월 후속 모델 없이 추억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현재는 중고차 시장에서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11 세피아 기아(1992)

기아자동차가 스포티지의 독자개발 과정에서 얻은 전륜구동 플랫폼 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언더바디까지 대한민국 최초로 완전히 독자 기술로 자체 설계한 승용 모델입니다. 1995년 WRC 오스트레일리아 랠리 비개조부분 우승 모델로 당시 NP2 그룹에서 박정룡 현 아주자동차대학교 교수가 이 차를 타고 우승했습니다.


10 아카디아 대우(1994)

국산 차량 중에서 엔진룸에 스트럿 바를 장착한 유일한 차였으며 4륜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 등 엄청난 기술력을 자랑하였습니다. 차체의 아연강판 사용 비율도 높아서 부식 문제도 거의 없으며 주행 성능도 2000년 초반까지는 다른 국산 승용차에 지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가격까지 시대를 뛰어넘어 버렸는데 1994년 출시 당시 4,230만 원이었습니다.


9 소나타 Y2 현대(1988)

소나타는 당시만해도 중형차 자체가 고급차로 볼수있는 차급이었기에 어느정도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타는 차량이였습니다. 소나타 Y1은 판매량도 좋지 못하였고 사실상 실패한 모델이었지만 Y2 출시 이후 기아 콩코드, 대우 프린스를 단숨에 제압하며 판매 돌풍을 일으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중형 세단이 되었습니다.


8 스텔라 현대(1983)

한동안 현대자동차에서 라이센스 생산하던 코티나가 포드와의 기술제휴 재계약에 실패하자 새로운 승용차를 만들게 되었는데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스텔라입니다. 기존의 승용차에 비해 넓은 공간과 편의장비를 내세워서 꾸준히 팔려 나갔으며,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도 전용차로 스텔라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7 콩고드 기아(1987)

제5공화국 시절에 규제된 자동차 공업 합리화 조치가 1987년에 풀리면서 승합 및 화물차 담당으로 묶여 있던 기아자동차에서 국내 승용차 시장에 복귀하여 출시한 전륜구동 중형차 모델이자 기아차 최초의 디젤 승용차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경쟁사 중형차 모델들에 비해 전장과 휠베이스가 짧고 공차중량도 가벼웠고 엔진 및 서스펜션의 성능은 뛰어나서 고속도로에서 추월할 차가 없었습니다.


6 르망 대우(1986)

대우자동차의 첫 전륜 구동 승용차로 오펠 ‘카데트 E’를 베이스로 만들어진 모델입니다. ‘르망’이라는 이름은 르망 24시로 유명한 프랑스 도시 이름에서 유래되어 ‘내구성이 뛰어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합니다. 90년대 초반까지 2종 보통 면허의 경우 코스와 주행 2가지 기능 시험이 있었는데 코스 시험에 대우 르망이 사용되었습니다.


5 슈퍼살롱 대우(1987)

1980년대 중후반 대우의 기함자리를 담당한 대형차 로얄 슈퍼살롱입니다. 당시 연료분사식 엔진과 고급 옵션을 대거 적용하여 고위 관리급 차량으로 자주 쓰였습니다.


4 코란도 훼미리 쌍용(1988)

한국에서 SUV 대중화에 큰 공헌을 한 차량 중 하나입니다. 현재까지 출시되었었던 쌍용 SUV의 진정한 조상님이라 볼수 있습니다. 무쏘의 출시 이후 무쏘가 쌍용자동차의 주력으로 엄청나게 판매되면서 코란도 훼미리는 비인기 차종이 되어 버렸고 1996년 7월에 뉴 코란도가 출시되면서 코란도 훼미리는 찬밥 신세가 되어 버렸습니다. 결국 1996년에 단종되면서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국내 최초로 도입된 스테이션 왜건형 SUV라는 컨셉이 오늘날 수많은 국산 SUV의 컨셉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3 에스페로 대우(1991)

당시 중형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에 밀리던 대우자동차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차량으로 이탈리아의 디자인 스튜디오인 베르토네가 디자인을 맡은 차로 유명합니다. 그래서인지 디자인만큼은 국산차 치고는 시대를 앞서갔다는 평을 들었을 정도로 세련된 차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1998년 수출 물량이 단종될 때까지 총 52만대가 팔렸습니다.


2 무쏘 쌍용(1993)

국산 4WD 차량 중 처음으로 ABS를 장착하였으며, 국내 최초로 전자식 4WD 전환 스위치를 채용하였습니다. 독일에서 온 엔진답게 내구성은 가히 최강이라 할 수 있는데 한국도로공사에서는 무쏘를 가지고 무려 누적 88만km를 무보링으로 주행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만 13년간 약 25만 대가 판매되었으며 지금도 '민간인 장갑차'라는 별명으로 도로에서 자주 보이고 있습니다.


1 각그랜져 현대(1986)

현재는 보다 상위 모델들이 나오면서 포지션이 바뀌어 급이 살짝 낮아졌지만, 대한민국 고급 승용차의 선구자로 불리는 모델입니다. 당시 대한민국의 부유층, 최상류층들이 타는 자동차로 유명세를 떨쳤습니다. 또한 당시 국산차 최초로 장착한 옵션들을 살펴보면 풀 전자제어 인젝션 방식(MPI) 엔진과, ABS, 차고 조절이 가능한 에어스프링 방식인 ECS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