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의 눈을 멀게 하는 대표적인 스텔스 무기
스텔스 기술은 레이더, 적외선 탐지기, 음향 탐지기 및 육안에 의한 탐지를 포함한 모든 탐지 기능 등을 사용하는 적을 속여 생존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첨단 기술입니다. 그렇다고 적 레이더에서 아예 마법같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고 정확히 말하자면 적의 레이더에게 탐지될 수 있는 거리를 극단적으로 줄여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평소 일반적인 전투기를 100km 밖에서 탐지가능했던 레이더가 스텔스기에는 이 레이더에 10km까지 접근하지 않는 한 레이더에 걸리지 않는 것이 스텔스 기술입니다. 현재 많은 나라들이 스텔스 기술을 군사 무기에 적용시키기 위해 투자와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적의 눈을 멀게 하는 강력한 대표적인 스텔스 무기들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스텔스 헬기〃MH-60 블랙호크
2011년 5월 벌어진 오사마 빈 라덴의 사살작전에서 UH-60-블랙호크 1대가 예상치 못하게 추락하여 현장파기되었는데, 나돌고 있는 꼬리날개 사진의 형태가 기존 제식형과 사뭇 달라 미국이 숨기고 있던 코만치의 파생기술이 적용된 스텔스형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당시 동네 사람들은 바로 위에 날아올 때까지 헬리콥터의 비행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때부터 네티즌들은 이 블랙호크 헬기가 미 육군에서 차세대 공격헬기를 개발하였다가 2004년에 취소한 RAH-66 코만치의 스텔스 기술이 적용되었다고 생각하고 이 바리에이션을 MH로 따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미 육군은 2030년 도입을 목표로 스텔스 헬기를 개발중입니다.
스텔스 잠수함〃코컴 A26
2015년 스웨덴의 사브사는 특수한 선체 디자인, 고무재료 및 코팅재 등을 사용하여 적에게 들키지 않는 최첨단 스텔스 잠수함(A26)을 공개했었습니다. 그리고 스웨덴 해군과 2대의 최첨단 A26 스텔스잠수함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올해 하반기에 1대, 2019년 하반기에 1대를 인도할 예정입니다.
사브사는 이 스텔스 잠수함의 얕은 바다에서의 작전수행능력은 적에게 들키지 않고 육상이나 바다에 있는 작전대상을 전기광학 및 전자기장센서로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해저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으면 거의 찾아내기 힘들다고 자신감을 들어냈습니다.
스텔스 오토바이〃사일런트 호크
미군 특수전 요원들의 비밀작전용으로 소음이 없는 스텔스 오토바이까지 실전 배치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는 소리가 거의 나지 않고, 다양한 연료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하며, 배터리만으로 26∼50마일(41.8∼80.4㎞) 속도로 구릉 같은 곳도 주파할 수 있는 오토바이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오토바이 2종 놓고 선정작업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텔스 초계함〃비스비
F-117전폭기와 비슷한 다이아몬드 커팅(cutting)외관을 갖고 있는 스웨덴의 스텔스 초계함입니다. 1986년부터 개발이 진행되었으며 현재 5척이 건조돼 실전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비스비 함은 70km이내의 적함을 탐지하지만 적함은 20km이내로 접근해야 비스비함의 탐지가 가능합니다.
레이더 교란시스템을 작동할 경우 발각되지 않고 적함 10km까지 접근이 가능해 먼저 적을 발견하고 먼저 공격이 가능합니다. 물론 600t급의 초계함이지만 크기에 비해 화력도 막강합니다. 최고속도는 35노트, 길이 72m, 폭 10m로 42명의 승조원이 탑승합니다.
스텔스 전차〃아르마타-14
러시아의 T-14 아르마타(Armata)는 냉전 붕괴 이후 러시아가 20여년 만에 새로 개발한 전차로 기존 러시아 전차들과는 전혀 다른 개념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레이더(AESA)가 4면에 장착돼 있어 5㎞ 이상 떨어진 위협을 탐지할 수 있고, 적외선 대전차 미사일에 대비해 전차 엔진에서 배출되는 열 신호를 낮추기 위해 배기구가 전차 측면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360도를 감시하는 카메라와 열상 감지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특수 코팅을 해 적외선 장비 및 레이더로 탐지해도 잘 잡히지 않도록 한 스텔스 전차로 입니다. 이보다 먼저 등장한 스텔스 전차는 폴란드의 PL-01입니다. PL-01은 컴퓨터 게임에서 나옴직한 날렵한 미래형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스텔스 폭격기〃B-2 스피릿
B-2 사업은 F-117과는 달리 존재 자체에 대해서는 알려졌음에도 매우 높은 보안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B-2 스텔스 폭격기는 모든 부품을 금으로 만들었을 때의 가격보다 세 배나 비쌉니다. (가격이 무려 23억 달러) B-2는 1999년 코소보 항공전에서 최초로 여러 개의 표적에 대한 공격임무를 수행하면서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9·11 테러 이후에는 대테러 전쟁의 일선에 투입되어 지구를 반 바퀴 이상씩 돌면서 범지구적 타격 능력(global strike)을 과시했습니다.
특히 2003년 이라크 침공에서는 개전 초기에 집중적으로 투입되어 핵심 표적을 무력화시키면서 스텔스 전략폭격기의 위력을 한껏 과시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B61-11 핵 벙커버스터탄이나 GBU-57 슈퍼벙커버스터탄 등을 운용하는 유일한 기체로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미국 무기이기도 합니다.
스텔스 구축함〃DDG-1000 줌왈트
1번함 줌왈트는 메인 주(州)의 베스철강 조선소에서 2008년 2월부터 건조를 시작, 2014년 4월 진수식을 갖고 미 해군에 인도되었으며 2015년 12월 미 태평양 함대에 배속됐습니다. 건조 비용은 최소 35억 달러에서 최고 44억 달러로, 우리 돈으로 척당 5조 원으로 니미츠 급 핵추진 항공모함 건조 비용과 맞먹습니다.
줌왈트 구축함에도 스텔스 기술이 적용되어 길이 140m가 넘고 배수량이 1만 4000톤인 순양함 급 구축함이 레이더에는 300톤급 어선 크기로 포착됩니다. 때문에 적이 레이더로 봤을 때 어선인지 요트인지 군함인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우리나라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 세종대왕급 구축함, 검독수리급 미사일 고속정에도 스텔스 기능이 적용되어 있지만 스텔스 군함이라고 부르기엔 부족합니다.
스텔스 전투기〃F-22 렙터
F-22는 레이더에 표시되는 점의 크기가 벌이나 풍뎅이가 레이더에 잡혔을 때의 그것과 비슷합니다. 2006년 모의 공중전에서 F-22 1대가 F-15·16·18기 144대를 격추시킬 수 있었던 것도 스텔스 기능 때문이었습니다. 다른 전투기는 F-22가 어디서 다가오는지도 모르고 있다가 속속무책으로 당했습니다.
이때부터 현존 최강 전투기라는 수식어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F-117의 북한 영공 침투 임무를 지금은 F-22가 대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있었으며 F-22는 오키나와에서 발진해 30분 이내에 북한 전역 타격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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