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장네 실시간 이슈

 

핵 확산 금지 조약(NPT)에서 인정하는 핵무기 보유국은 미국, 영국, 러시아, 프랑스, 중국 5개 나라입니다. 이렇듯 핵무기를 가지고 있어서 강대국인 것이 아니라 강대국이기에 핵무기를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도파키스탄은  핵실험까지 하였고 이스라엘은 비록 핵실험은 실시하지 않았으나 핵무기 보유국으로서 사실상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북한은 핵무기 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발표하지만 국제 사회는 절대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은 당장 핵무기 1250발을 만들어 낼 능력이 있으며 우리나라도 원자력 기술이 뛰어나 언제라도 핵무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듯 핵무기는 후대에 반물질 무기라도 개발되지 않는 이상 이 정도의 위력을 가진 무기가 개발될 일은 없을 것입니다. 오늘은 영국과 프랑스가 어떻게 핵무기 보유국이 되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영국이 핵무기를 보유할 수 있었던 이유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 미국이 개발한 핵무기의 위력을 본 영국프랑스는 미국이 당연히 유럽 승전국인 자신들에게 핵개발 기술을 전해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핵무기의 정치적 중요성을 일찍이 깨달은 미국은 영국과 프랑스에게 이 기술을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미국에게 영국은 더욱 더 큰 배신감을 느꼈는데, 영국은 2차 세계대전 때 핵무기 제조 프로젝트인 튜브 앨로이 프로젝트(twin tube alloy project)를 미국에 넘겼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미국은 영국에게 핵무기 관련 기술 지원을 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전쟁이 끝나자
1946년 미국은 맥마흔 법안을 통과시켜 핵물질 및 핵기술의 국외 이전을 원천적으로 금지시키자 영국은 그 해 호주의 협조 아래 독자 핵개발을 시작하기로 결의하게 됩니다. 영국 정부는 미국이 인류 최초의 핵무기를 개발하게 만든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한 존 콕크로프트가 요청하여 설립한 원자력 연구 기관(Atomic Energy Research Establishment, AERE)에서 핵무기 연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1948년 영국은 핵무기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1952년 호주 몬테벨로 섬에서 원자폭탄 실험에 성공하였으며 1957년에 수소폭탄의 실험에 성공하면서 미국 소련 다음으로 세번째 핵 보유국이 되면서 미국과 동등한 입장에서 외교를 할 위치에 오르는데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프랑스가 핵무기를 보유할 수 있었던 이유

 

프랑스 과학자들도 맨해튼 계획에 참가했으나, 영국과 미국 과학자들과는 달리 프랑스 과학자들은 3류 취급을 받으며 중수로 건설과 플루토늄 분리 작업에만 부분적으로 참가하는데에 그쳤습니다. 다만 프랑스 과학자들도 핵폭탄의 중요성을 알고 어떻게든 자국에 이 사실을 알리려 했습니다.

 

 

특히 1944년 노르망디 상륙 작전 이후 프랑스가 해방되면서 맨해튼 계획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던 프랑스 과학자들은 어떻게서든 고국으로 돌아가려고 했고 미국은 이걸 막으려고 진땀을 흘려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은 해방된 프랑스로 돌아가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그리고 프랑스 대통령인 샤를 드 골은 전쟁이 끝난고 몇 달 후 1945년 10월 핵무기 개발을 비밀리에 명하고 프랑스 원자력위원회(CEA)를 설립하였습니다.


프랑스의 핵개발 의지를 알고 있었던 미국·영국·
캐나다는 우라늄공급통제조약을 맺어 프랑스를 방해하려 했지만 운도 좋은 프랑스는 국내에서 대규모의 우라늄 광산이 발견되는 행운으로 문제는 해결하였습니다. 그렇게 프랑스가 공개적으로 대놓고 핵개발을 의도를 드러내기 시작하자, UN, 미국, 소련 등이 안전보장이사회에서 프랑스의 핵개발 포기를 종용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기에 이르렀지만 프랑스의 핵개발 의지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 프랑스는 1960년 2월 알제리(당시 프랑스 영토)에서 프랑스 역사상 최초의 핵실험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핵실험 직후 드 골이 위대한 프랑스 만세!(Vive la France!)를 외치며 "오늘 아침 이후로 프랑스는 더욱 강력하고 자랑스런 국가가 되었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러나 프랑스의 국력에 비추어 보아 소련이나 미국에 맞먹는 핵전력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기 때문에 프랑스는 어떤 국가가 프랑스와의 핵전쟁을 시작한다면 프랑스는 상대국가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핵을 쏟아부어 최대한 많은 적국의 인간을 지옥으로 끌고 가겠다는 무서운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그런점은 지금 북한의 모습과 비슷했습니다.

 

 

그리고 프랑스는 핵전력을 지금 현재 수준까지 갖추기 위해서 약 1700조를(핵병기를 위한 테스트 비용, 핵물질생산, 저장, 폐기 비용은 포함하지 않은 금액) 사용하였습니다. (미국은 약 7,000조 이상) 그리고 연간 약 20조원 이상을 4척의 SSBN 유지비와 300여기의 핵탄두 유지비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핵무기는?

 

우리나라도 이제는 핵무장을 해야 할 때가 된 것 아니냐는 주장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가 핵무장 하자고 주장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북한의 핵보유에 대한 현실적 대책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실 북한의 핵위협을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대한민국의 핵무기 보유 뿐입니다. 아무리 미국이 핵우산을 펼쳐 준다고 해도 그것은 100% 신뢰할 수 있는 약속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과거 프랑스가 핵무장을 고려했을 때 미국은 자신이 프랑스를 보호 해줄 것이라며 프랑스의 핵무장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사람들은 파리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은 프랑스가 보유한 핵무기 밖에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나라가 핵무기를 보유한다고 하면 미국은 프랑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대한민국의 핵무장을 반대할 것입니다.

 

그리고 최근 화가 나는 건 중국이 우리나라를 이토록 협박하고 있는데 우리나라가 대처할 수 있는 수단이 사실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북한의 핵개발을 억지할 수 있는 중국이 북한의 핵무기 폐기에 보다 우리나라 사드배치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만약 중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북한의 핵을 폐기 시킨다면 중국은 우리나라 핵무장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북한의 핵시설이 100% 파괴되는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