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장네 실시간 이슈

 

물리학자 존 브란덴버그 박사는 화성에 아무런 생명체가 살지 않는 이유를 핵전쟁으로 모두 섬멸되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는 화성에서 핵전쟁이 벌어진 증거로 화성 토양을 말하였는데 화성 토양의 색깔과 합성물질을 살펴보면 '핵융합-핵분열 조합으로 이루어진 폭발'의 결과물과 동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버튼 전쟁이라고도 부르는 핵전쟁은 절대 벌어지면 안되는 인류의 재앙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절대 핵전쟁을 일어나지 않을거라고 말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정말 핵전쟁의 가능성은 없는 걸까요?

 

 

기밀해제 되어 공개된 위 지도를 보시면 1956년 핵전쟁이 벌어지면 미국이 핵무기들을 쏟아부을 위치들이 나와있습니다. 물론 현재는 핵전쟁의 가능성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냉전이 한창일 때는 언제 핵전쟁이 시작되더라도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 많았습니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전면핵전쟁계획 SIOP(Single Integrated Operational Plan)입니다.

 

 

SIOP이 계획은 핵전쟁 뿐만이 아니라 핵공격 후의 미군작전계획도 같이 통합되어 있었습니다. 우선 선제공격시에는 3200발의 핵미사일을 일단 발사하고 핵전쟁 뒤 살아남은 잔존 NATO군과 기타 친미진영 군대가 소련으로 진격하는 것이였습니다. 물론 북한과 중국도 포함되어있었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계획이었지만 정말 핵전쟁이 발생한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핵전쟁이 벌어지고 세계 곳곳에서는 핵폭발 뒤의 낙진방사능으로 살아남은 사람들도 얼마 못 살 것입니다. 사람이 살 수 있을 만큼 방사능이 사라지는데는 평균적인 물건으로 70년 정도가 걸립니다. 핵전쟁 뒤에는 핵전쟁으로 나온 먼지들이 지구 상공을 뒤덮어 지구의 온도가 곤두박질쳐 핵겨울이 찾아온다는 말도 있지만... 사실상 과장에 가깝습니다. 그 온도 변화는 얼마 가지 않을 것이며, 그리 심각할 정도의 온도 변화가 일어나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만약 북한이 우리나라에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어떻게 될까... 우리나라의 대피시설은 화생방 방호도에 따라 1등급에서부터 4등급까지 나누어집니다. 3~4등급은 실상 ‘우리집 지하실’ 수준에 지나지 않고, 핵전쟁 상황에서 유효한 것은 1등급 뿐입니다. 그런데 1등급 대피시설은 전국에 총 15개소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총 수용가능 인원은 1만2000명에 지나지 않습니다.

 

 

핵전쟁이 벌어지면 지하 깊은 곳으로 피하면 된다고 말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말그대로 지하 깊은 곳까지 피해도 시간의 문제일 뿐 지하5,4,3층까지 지표의 빗물이 새어든 보급수 탓에 방사능에 오염됩니다. 1등급 대피시설이 되어야 자체 발전시설과 오염 측정기, 전자기파나 핵 충격파를 막을 수 있는 방폭문, 2주 이상 유지할 수 있는 비상식량이 갖춰집니다.

 


충격적인것은 군사 시설을 제외하면 서울에는 1등급 대피시설이 단 하나 밖에 없습니다. 그 유일한 1등급 대피시설인 서울시 신청사도 비상 상황시 행정업무 및 지휘통제를 위해 만들어진 곳이며 실제 상황에서 민간인이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한마디로 핵전쟁 이후의 서울에는 청와대 공무원과 서울시 공무원만 남게 된다는 뜻입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자신 동네 대피시설의 위치를 국가재난정보센터 홈페이지(www.safekorea.go.kr)에서 한번쯤은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홈페이지 접속 후 상단 '민방위' 코너에 들어가 '시설·장비·화생방'의 대피시설을 클릭해 해당지역을 검색하면 됩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일은 국가의 첫 번째 책무입니다. 그러나 국방비 규모가 세계 10위권인 우리나라의 국가안보는 여전히 취약한 상태입니다. 제아무리 강력한 무기를 손에 쥐고 있다 하더라도 위기에서 제 국민을 지키지 못하면 그 국가는 존립의 근거를 상실하게 된다는 점을 잊지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