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장네 실시간 이슈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우리의 육군은 북쪽만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삼면의 바다를 향해서도 경계를 하고 있습니다. 얼룩무늬 제복을 입은 육군이 경비정을 타고 푸른 바다의 파도를 가르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경계 임무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 알고계셨나요? 바다의 육군이라 불리는 육군경비정 부대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육군경비정 부대가 바다에서 사용하는 군함은 바로 PBR-15입니다. 20t급으로 해군 기준의 정(500t 미만)보다도 한참 작은 규모의 배이나 작은 덩치 탓에 수심 1.5m의 수영장 깊이 정도의 수상에서도 활동이 가능하며 다른 군함에 비하면 엄청난 빠른 속도(최대35knot)를 자랑합니다. 또한 최대 운항시간은 8시간이며 K6 중기관총 1정, M60경기관총 1정, K2 소총으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장점으로 인해 주로 북한 반잠수정 격침작전 같은 대간첩 작전에 참여하여 왔고, 1998년 북한 반잠수정 침투 사건 당시 육상 초소 TOD와 연계하여 북한군 반잠수정을 탐지해내고, 또 2005년 중국에서 밀입국하는 선박을 단속해내는 혁혁한 공을 세워왔습니다. 평소에는 크기가 작고, 육군 소속이기 때문에 해안선에서 5.5km까지의 작전구역 제한선 이상 못 벗어나는 철저한 연안 경계 임무를 주로 맡으며 잠수함(정)이나 적군 수중침투를 감시하는 매복 초계작전을 펼칩니다.

 

 

정장과 부정장 등 간부가 경비정의 운용을 담당하는데 육군임에도 항해사 자격을 갖고 있습니다. 보통 정장은 중사 수준에서 보임되고, 물론 당연한 거지만 부사관은 진급 상한선이 있기에 준위가 최종계급입니다. 승조원은 8명으로 보통 부사관과 병사들로 이루어집니다.

 

(물론 북한 경비정보다는 좋지만....)

하지만 배가 노후화되고 침실이 부족해 겉구조, 중량, 엔진, 조타실, 사통체계, 기관실과 침실, 탐지, 방호성능 등의 개수가 필요하단 말이 많은 상황인데 2017년에는 다량의 육군 경비정이 퇴역하게 되므로 연·해안 경비전력에 차질이 생기게 된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물론 이 문제는 해안경계를 대한민국 해군으로 완전 이관하면 끝나는 문제지만 부유물과 진흙이 많은 지역이나 얕은 1.5m 수심에서 기동이 가능한 함정이 거의 전무하며, 있기는 해도 짧은 시간밖에 운항하거나 기동할 수 없는 고속단정이기에 신형 경비정이 필요해보입니다.

 

 

육군경비정 부대는 해안선과 감시, 밀입국 선박 단속과 대간첩 작전을 주 임무로 하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국군의 연안 감시 전력이자, 육군의 참수리이자 어떤 의미로 주변국과 전시상황에는 최전방 JSA, GOP부대, 비무장지대 수색대와 해군 2함대 다음으로 후방 속의 전방 부대입니다.

아! 마지막으로 육군도 군함이 있는데 공군도 설마 있을까? 라는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겁니다. 공군에도 배를 타는 공군병이 있습니다. 공군방공유도탄사령부 소속의 사격지원대에서 바다에 표적기 회수하러 가는 항해병(실제 보직명)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