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장네 실시간 이슈

 

미국 항공모함 1척을 격침시키는 데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력의 40%가 희생될 것이라는 말은 많이 들으셨을겁니다. 실제로 중국이 인공위성·공격기·레이더망을 총동원하더라도 계속 이동 중인 항모의 위치를 정확히 추적해 타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미 항모는 순양함·구축함·잠수함은 물론 정찰기·대잠헬기 등의 호위를 받습니다. 또 가장 발전된 함대 방공망이라는 이지스 시스템을 통해 날아드는 적 미사일을 거의 정확히 요격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미국의 항공모함에는 약점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중국이 유일하게 미국 항공모함을 격침할 수 있는 방법 3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엄청난 수의 저렴한 무인기 공격 

 

항공모함을 더욱 강력하게 하는 것은 항상 팀을 이뤄 작전하는 순양함과 구축함, 잠수함입니다. 항공모함은 항상 순양함 1척과 팀을 이루는 것이 기본입니다. 통상 항모는 이지스 순양함, 구축함 등 수상함의 지원과 함꼐 수중의 공격 원자력잠수함까지 함께 작전을 펼칩니다. 이는 항모 혼자서는 자체 함재기들을 고려한다고 해도 대공 방어능력이나 대잠 능력에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항모를 호위하는 이지스함의 전투체계는 동시에 1000여개의 표적 탐지/추적이 가능하고 그중 20개의 표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항공모함과 호위함들의 이지스전투체계가 생각만큼 완벽하지 않습니다. 중국에서는 미국의 항모전단 방공체계를 무력화 하기 위한 수단으로 100대 이상의 저가 무인기를 한번에 띄우거나 값싼 크루즈 미사일을 무더기로 쏟아 부어 이지스전투체계의 방공능력을 초과시키는 방법도 연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이 저 방법으로 공격한다면 항공모함을 지키는 호위 함정들의 대항력이 떨어지면서 항공모함의 대공능력도 약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미 항공모함의 대함유도탄 방어가 음속을 넘지 못하는 아음속 유도탄 공격에 맞춰진 체제라는 것도 부담입니다. 최근에 중국과 러시아는 초음속 유도탄을 배치하고 있습니다.

 

  소형 디젤 잠수함의 어뢰 공격

 

2006년 10월 26일 오키나와 인근 해상에서 미 해군이 발칵 뒤집히는 일이 있었습니다. 10여 척의 호위함에 둘러싸여있던 미 항공모함 키티호크의 9km 앞에서 중국의 신형 디젤 추진 방식의 쑹급 잠수함이 떠올랐기 때문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이 디젤 잠수함이 미국 항공모함 전단의 촘촘한 잠수함 경계망을 쉽게 뚫은 것입니다. 뿐만아니라 림팩 훈련에서는 미 항공모함과 순양함, 구축함들이 우리나라 해군 209급 잠수함 장보고함에게 어뢰를 맞기도 했습니다.

 

 

당초 미국의 항모전단은 수중의 위협 세력으로 주로 러시아의 대형 원자력 잠수함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원자력 잠수함에 비해 소음이 적은 디젤 잠수함이 더 쉽게 항모에 접근할 수 있고 어뢰를 맞출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이는 미국의 항공모함이 중국이나 북한의 소형 디젤 잠수함에 대해 완벽한 방어를 자신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물론 항공모함이 어뢰 1~2발 정도로 침몰하지 않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미국에게는 충격적일 것입니다.

 

  스텔스 전투기로 공중 장악

 

미국이 자랑하는 스텔스 기술은 이제는 항공모함의 큰 적이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완벽한 스텔스 전투기인 F-22 랩터와 F-35 전투기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도 스텔스 전투기 개발에 많은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는 미 항공모함의 함재기 F/A-18E/F 슈퍼호넷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 능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만약 중국과 러시아가 스텔스 기능이 완벽한 5세대 전투기로 맞대응에 나설 경우 공대공 전력에서 밀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미 해군이 새로운 함재기로 사용하는 F-35C 라이트닝은 F-22 랩터처럼 완전한 스텔스 전투기는 아닙니다. 물론 항공모함의 치명적인 약점을 미국도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 해군은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과연 미 항공모함이 지금처럼 막강한 위력을 미래에도 보여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