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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다니는 섬, 결코 파괴할 수 없는 군사요새, 핵 추진으로 20년간 기름 한방울 없이 작전을 수행 하는 항공모함은 현대전의 가장 강력한 무기로 전쟁의 성패를 결정 짓습니다. 그리고 구축함, 순양함, 전투기. 원자력 잠수함 등은 작전수행 및 항공모함을 호위를 위하여 항공모함전단을 구성합니다. 항모전단은 항공모함 1척을 중심으로 이지스 순양함 2~3척, 구축함 2~5척, 보급함, 공격형 원자력 잠수함, 50~80대에 이르는 전투기, 대잠수함기, 전자전 비행기, 정찰기, 공중조기경보기, 헬리콥터, 해병대 1개여단 등 육해공군의 모든 전력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지구상에 항공모함을 보유한 국가는 10여개국에 이르나 위와 같이 막강한 항모전단을 구성할 수 있는 나라는 미국이 유일합니다. 대부분 항공모함 전단은 이름 뿐이거나 항공모함을 흉내 내다 말은 허접한 항모전단을 구성합니다. 현재 미국은 니미츠급 항공모함 10척을 보유하고 있지만 에이브럼햄 링컨호가 수리중이어서 제대로 된 항모전단을 9개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제대로 된 항공모함 전단을 미국밖에 운용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엄청난 유지비입니다. 미국의 존스테니스 항공모함 전단의 하루 운영비는 650만 달러(78억 5300만원), 연간 운영비는 23억 7250만 달러(2조 86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항모전단을 호위하는 이지스구축함을 보유한 나라도 세계적으로 8~9개국에 불과하고 그나마 이지스함이라고 이름을 붙일 제대로 된 이지스함을 보유한 나라도 미국과 일본, 우리나라 정도에 불과합니다. 이지스함 한 대면 북한 해군의 모든 함선을 쉽게 절단을 낼 수 있는 화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런 이지스함을 항모전단에 2~3대 정도를 붙여 놓았으니 항모전단의 화력이 조금이나마 짐작이 가능합니다.

 

 

항모전단의 위력은 견딜 수 없는 막강한 화력이지만 그 보다 항모전단의 위용은 항모전단 하나로 독자적 전쟁수행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육, 해, 공에 이르는 모든 전력을 완비한 항모전단은 공중전 및 해상전, 해병대를 통한 상륙전을 동시에 할 수 있어 항모전단 하나로 북한 정도는 초토화 시키고 상륙이 가능합니다.

 

 

일본도 미국의 항모전단 3개로 공격하면 2일을 견디지 못한다고 합니다. 하물며 북한 정도야 반나절이면 초토화 되고 모든 군사전력을 상실하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항모전단의 공군력은 웬만한 군사강국 공군력과 맞먹고, 항모전단의 모든 전력은 웬만한 군사강국 군사력입니다. 아니 그 이상이라고 말해도 반박하기 힘듭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핵잠수함에서 핵무기를 쏘아 한나라 정도는 지도에서 지워 버릴 수도 있습니다.

 

 


항모전단 9개를 운용하는 미국을 보면 경악 그자체입니다. 나름 군사 라이벌이라 불리는 러시아를 비롯한 10여개국 정도가 1대 정도씩 항공모함을 보유하고 있는데 보유한 그 항공모함의 배수량이 미국이 통상적으로 운용하는 항공모함의 절반 밖에 되지 않거나 심하면 10분의 1밖에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해군력은 배수량으로 판단하는데 전세계의 모든 해군력을 합쳐도 미국의 항모전단 몇 개에 불과 할 뿐입니다.

 

 

이에 중국은 2020년까지 6만~7만t급 항공모함을 최대 6척 건조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2025년까지 러시아를 제치고 세계 2위의 해군 전력으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중국은 본국 해안선에서 수천km 떨어진 곳에서도 군사적 존재감을 보여줄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하지만 미국도 2025년에 총 12척의 항공모함을 보유할 전망입니다. 2012년 퇴역한 엔터프라이즈호를 대체해 추진됐던 제럴드 포드 항모가 지난 4월 9일 시범 운항에 들어갔고, 존 F 케네디호도 2025년 실전 배치를 목표로 건조 중입니다. 이처럼 현대전에서 항공모함은 그 자체가 단순한 무기체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는 점에서 앞으로 그 가치는 계속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