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장네 실시간 이슈

 

‘도로교통법’은 작년에 개정되어 올해 6월 3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어느덧 시행일이 코앞까지 다가왔지만 아직도 많은 분들이 바뀐 ‘도로교통법’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국민 2.3명당 1대씩 가지고 있을 정도로 생활필수품이 된 자동차! 그만큼 달라진 규정으로 처벌되지 않도록 미리 살펴보시고 숙지하시길 바랍니다.


 


1.  주정차 차량 사고 처벌

 

주차장에 주차한 내 차가 누군가에 의해 긁히거나 찌그러져서 속앓이를 한 경우가 다들 있으실 겁니다. 그래서 이번에 개정된 도로교통법에는 운전자가 없는 주차된 차량에 사고를 낸 후 도주한 운전자에게 20만 원 이하의 범칙금을 부과하는 처벌규정이 생겼습니다.


 

2.  어린이 통학버스 하차 확인 의무화

 

어린이 통학버스에서 내린 어린이가 해당 차량에 치여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곤 합니다.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앞으로는 어린이 통학버스 운전자가 어린이의 안전한 하차를 확인한 후 운행하도록 법규가 바뀌었습니다. 이를 위반 시에는 20만 원 이하의 범칙금이 부과되니 어린이와 운전자 본인을 위해서라도 꼭 확인해주셔야 합니다.


 

 

3.  블랙박스를 이용한 위반 신고 강화


또한, 앞으로 운전자가 경찰서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경찰에 영상 증거물이 있다면 차주에게 과태료 부과가 가능합니다. 또한 단속카메라의 단속 범위가 확대 됩니다. 기존 9개의 항목에서 5개의 항목이 추가되며 단속카메라에 적발되어 위반할 시에는 20만원 이하의 과태료 및 범칙금이 부과됩니다. 차량 블랙박스도 단속 카메라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으니 항상 안전운전 하시기 바랍니다.


  

4.  CCTV와 단속 카메라 과태료 부과 대상 확대

 

1) 기존 단속 항목 (9가지) : 신호위반, 속도위반, 급제동, 중앙선 침범, 안전거리 미확보, 횡단·유턴·후진 위반, 앞지르기 위반, 주·정차 금지 또는 방법 위반, 진로변경위반

2) 추가 단속 항목 (5가지) : 지정차로 위반(가변차로),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 오토바이 보도 침범(오토바이, 자전거 등은 차도로 통행), 보행자 보호 불이행(횡단보도 정지선에서 정지), 적재물 추가 방지조치위반(화물 적재 시 확실하게 고정)


 

5.  6월부터 신용카드/직불카드로 과태료 납부 가능

 

현재 과태료를 납부하는 방법으로는 인터넷뱅킹이나 계좌이체, 은행을 통한 실제 거래가 필요했지만, 올 6월부터는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를 통해서도 과태료를 납부할 수 있습니다.


 

6.  1종 보통면허 취득 제한 완화

 

기존에는 한쪽 시야에 장애가 있으면 2종 보통면허만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 개정된 법령에서는 한쪽 시야만 보여도 1종 보통면허를 취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다만, 한쪽 시력은 0.8, 수평 시야 120도 이상, 주심 시야 20도 범위를 볼 수 있다는 내용을 증명할 수 있는 진단서를 준비해야 합니다.


 

7.  고인물을 행인에게 튀긴경우 

 

과태료 2만원입니다. 그리고 그 행인이 그 차량의 차적을 적어 증거로 신고할 경우 세탁비까지 줘야합니다.


 

8.  엔진공회전, 연속적 경음기 울리는 행위

 

엔진공회전과 주택가에서 울리는 경음기 소리는 정말 소음입니다. 이제는 그런 행위에 대해 어느정도 제재가 생겼습니다. 고의적으로 연속적으로 경음기를 울리는 행위는 범칙금 4만원이 부과됩니다.


9.  애완동물을 안고 운전하는 행위

 

가끔 도로에서 애완동물을 운전자분이 안고 운전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애완동물을 데리고 차량으로 이동하실 때에는 안전하게 애완동물을 전용시트나 가방에 두고 운전하셔야합니다. 승합차는 5만원 승용차는 4만원에 범칙금이 부과됩니다.


 

10.  전조등을 안 켠 경우 (스텔스차량)

 

가끔 야간운전을 하다보면 전조등을 안 켠 차량들을 발견하고 깜짝깜짝 놀랍니다. 이제 그러한 차량을 신고할 경우 범칙금 2만원이 부과되며 반대로 상향등을 연속으로 켠 상태 차량도 동일하게 부과됩니다.



마지막으로 이미 시행되고 있지만 다시 한 번 알아두면 좋은 도로교통법 몇가지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 의무화

 

운전자를 포함한 탑승자의 안전을 위해, 고속도로뿐 아니라 일반도로에서도 전 좌석(앞 좌석, 뒷좌석 모두 적용) 안전벨트 착용이 의무화되었습니다. 또한 앞으로 만 6세 미만의 유아를 태우고 주행 시, 유아용 카시트를 필수록 장착해야 합니다. 어길시 6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되니 꼭 유아용 카시트를 장착해서 운전해주셔야 합니다.


 

2.  터널 내 차로 변경 금지

 

위험천만한 터널 내 차로 변경은 잘못하다가는 대형 참사로도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행동입니다. 앞으로 터널 입구와 출구에 설치된 CCTV를 바탕으로 이 위험 행위를 단속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지금까지 터널 내 차로 변경에 대한 범칙금이 없었지만 앞으로는 터널 내 진로변경 시 범칙금 3만원과 벌점 10점을 부과한다고 합니다.


 

3.  긴급자동차 통행 양보 방법

 

교차로 외의 도로에서 긴급 자동차가 접근하는 경우 우측가장자리로 양보하는 현행규정에서 긴급자동차가 우선통행할 수 있게 양보하도록 강화되었습니다. 위반시 20만원 이하의 범칙금이 부과됩니다.

 

일본의 나가토급 전함 2번함인 무츠가 건조될 당시 워싱턴 해군 군축조약이 한창 진행중이었습니다. 당연히 영미 측에서는 무츠를 폐기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로 인해 당시 막 완성된 나가토급 전함 나가토와 메릴랜드는 해당사항이 없었으나 그외는 모두 폐기하거나 다른 함선(대부분 항공모함)으로 용도변경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당시 조약에 따라서 16인치(406mm)포를 장착한 전함은 전 세계에 딱 2척인 일본의 나가토와 미국의 메릴랜드만 남게 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거함거포주의적 시각에서는 나가토를 실제 작전에 쓰려면 전대를 구성할 동형함이 1척은 더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으나 일본 해군에게는 이미 투입한 돈과 자재와 인원이 아까웠으며 사실 무츠는 거의 완성직전으로 의장공사만 끝나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그래서 일본 해군은 해군병원에 입원한 장병들을 무츠의 의무실로 옮긴 다음에 이미 취역해서 활동중이라고 주장하였고 어쩔 수 없이 영국과 미국도 일본 전함 무츠를 인정해주었습니다.

▲미국의 콜로라도급 전함


그 대신 미국과 영국은 일본이 무츠를 보유하였으니 자신들도 16인치급 주포 실은 전함 두 척씩 더 건조한다고 제안하였고 일본도 허락하였습니다.
그래서 영국은 넬슨급 전함 2척을 신규로 건조할 권한을 얻었고, 미국은 이미 건조중인 콜로라도급 전함 4척중 이미 조약으로 생존이 언급된 메릴랜드 외 2척을 추가로 완공해서 총 3척을 보유할 수 있었습니다.

 

▲영국의 넬슨급 전함

 

결론적으로 일본 해군은 무츠 1척을 가지려고 가상 적국들에게 40cm급 주포 탑재 전함 4척을 준 것입니다. 아마 일본 해군은 자신들의 우월한 전략전술과 개함전투력으로 그정도 숫자의 차이는 극복할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말 객관적으로 본다면 그렇게까지 무리한 제안은 아니었는데, 해당 시점에서는 일본은 16인치 주포 탑재 고속전함을 2척이나 바로 전쟁에 투입할 수 있는 상태로 보유해서 압도적인 우위에 서지만, 미국은 동급 주포를 갖추었으나 속도가 크게 느린 전함을 건조중단 상태에서 계속 공사를 추가로 더 진행한 후에야 2척 더 보유할 수 있게 된 것이고, 영국은 아예 설계도도 없는 상황에서 16인치 주포 탑재 전함을 처음부터 만들어야 하는데 그래서 나온 것이 넬슨급이였습니다.

 

 

한마디로 일본은 저 4척이 취역할 때까지는 전함 전력에서 우세를 점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겨우 그 몇년동안 1척의 우세를 더 차지하겠다고 4척이나 되는 전함을 만들게 둔 것은 지나치게 단기적 관점만 가지고 판단한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무츠는 미국과 영국의 전함 4척이 현역에 취역하기 전이나 그 뒤에나 제대로 실전에 투입되지 못했습니다.

 

 

무츠는 1943년 6월 8일, 히로시마 하시라지마(柱島)에 정박했다가 오후 12시 10분쯤에 갑자기 폭발과 같이 침몰해버렸고, 승조원 1,474명 가운데 353명만 생존했습니다. 그 원인으로 여러가지가 제기되었는데 연합군 잠수함에 의한 기습, 스파이에 의한 파괴공작, 탄약고 내의 자연발화, 폭뢰폭발설 등이 있었습니다.

 

 

▲침몰 후 수십년 뒤에 건져낸 무츠 주포탑

 

결국 무츠가 침몰한 원인은 3번 포탑 내 탄약고에서 난 불이 탄약고를 유폭시킨 것으로 결론이 났으나, 화재의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존재하지만 정확한 원인은 찾지 못했습니다. 탄약고 하나에 불이 붙었다고 거대한 전함이 침몰할 수 있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전함의 주포탑에는 탄약고가 집중배치되어서 내부에는 수백kg 이상의 작약과 주포탄이 수백발이나 적재되었으며, 주포탄을 발사할 장약도 대량으로 적재된 상태였습니다. 따라서 주포 탄약고에 불이라도 나면 그야말로 거대한 전함이 두쪽 날 수준의 위력이 충분히 발휘합니다.


일본군은 처음에는 무츠를 인양해서 수리 후 재취역하려고 했고, 공사기간도 3개월 정도면 다시 전력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헛된 꿈을 꾸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포탑 폭발로 굉침한 선체가 멀쩡할 리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전쟁기간중에는 무츠는 방치상태로 버려졌으며, 전쟁이 진행될수록 연료가 매우 부족한 상황에 이르자, 1944년 7월에 무츠의 연료 탱크에서 중유를 600톤 정도 회수했습니다. 태평양 전쟁이 일본의 패전으로 끝난 후, 1948년에 서일본 해양산업 주식회사라는 업체가 무츠에 탑재된 물자나 고철을 회수할 목적으로 인양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원래 허용범위를 초과하는 무리한 작업끝에 사고가 발생해서 작업이 중단되었습니다.
 

 

▲해양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무츠의 주포


그래서 본격적인 인양은 1970년에 후카다 구조 건설공사 주도로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때 함수의 일부와 주포탑 등의 무장 일부, 승무원의 유품등을 인양했습니다. 인양작업의 초창기에는 1500t 크레인으로 함미도 인양하려고 했으나, 와이어가 끊어지는 등의 사고로 인해 포기했고, 다시 시도한 끝에 1971년 3월 15일에 함미부분도 인양했습니다. 동시에 4번 주포탑도 인양했습니다.

 

1985년 3월 21일 오전, 중국 해군의 북해함대 소속 P-6 후추안급 고속어뢰정 편대 6척이 기동훈련차 산둥반도칭다오 항을 출항하였습니다. 편대가 예정된 훈련을 마치고 귀항하는 도중, 산둥반도 동쪽 20해리 해상에서 편대 소속 어뢰정 3213호정의 통신사와 항해사가 AK-47 자동소총을 난사하여 6명을 사살하고 2명을 중상입힌 뒤 편대를 이탈하여 우리나라 방향으로 항진하다가 흑산도 근해에서 연료가 소진되어 표류했습니다.


반란 발발 15시간 뒤인 3월 22일 오전 11시경, 조업을 마치고 귀항 중이던 우리나라
어선 제6어성호가 3213호정의 조난수신호를 발견, 3213호정을 예인하였으나 신고가 늦어졌는데 당시 제6어성호가 어선망인 RF-201 통신기 고장으로 해상에서의 어뢰정에 대한 신고가 불가능하였으며 같은 날 오후 8시경 군산항에서 인근경찰 초소신고하였습니다. 이 사실은 군산 해경을 경유해 해군과 정부에도 통보되었습니다. 그리고 해군은 즉각 작전중인 전 함정에 긴급전보로 구조지시를 내렸습니다.

 

▲당시 실제로 중국 3213호정을 예인하는 모습

3213호정의 소속이 당시 미수교국인 중국 해군 함정인 점을 중시하여, 3213호정이 표류한 해역을 전담하는 해군 제3해역사령부는 사건 해역에 함정을 집결시킬 필요성을 느끼고 예하 함정을 동원하였습니다. 또한 목포에서 수배한, 중국집을 경영하는 칭다오 출신 화교 임영정 씨를 통역으로 고속정 PKM-69호정 편으로 데려와 험악한 분위기의 3213호정 승조원들을 진정시키고 무장을 해제시켰습니다.


다음날인 3월 23일 새벽 06시 50분경, 3213호정을 찾아 나선 3척의 중국 해군 함정
이 집결중인 우리나라 해군 동해급 초계함 수원함유도탄고속함 PGM-61 등의 우리나라 해군 함정과 대치했고, 이후 기어링급 구축함과 고속정 2개 편대, S-2 대잠초계기 등이 증원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해군은 중국 함대에게 우리나라 영해에서 즉각 퇴거할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그리고 중국함대는 오전 9시 하왕등도 1km까지 접근하였습니다. 사실 우리 해군이 먼저 발포해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그리고 1985년은 군인들의 사소한 다툼으로도 전쟁으로 이어지던 시기였습니다. 그런데 중국 해군이 우리 요구에 순응하지 않자 우리나라 공군 전투기가 출격하는 등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긴장된 분위기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계속된 우리 해군의 퇴거 요구로 인해 당일 09시 38분 중국 해군 함정들이 우리 해군이 요구한 해역 밖으로 물러났습니다. 그리고 우리 정부는 외무부 대변인을 통하여 중국 함정들의 한국 영해 침범에 대한 엄중한 항의성명을 발표하였습니다. 항의각서를 전달받은 중국 정부는 자신들의 부주의로 인해 우리나라 영해로 중국 함대가 진입한 사실을 인정하면서, 3213호정과 그 승조원의 송환 및 대한민국 영해 침범에 대한 중국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각서를 우리 정부에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정부가 이 사과를 받아들이고 이틀 뒤인 3월 28일 오전 11시에 양국의 중간 지점인 공해상(위도 36N, 경도 124E)에서 3213호정과 사망한 승조원의 시신 및 생존 승조원 전원을 중국 해군에 인계했습니다. 이로써 세계의 관심을 모았던 이 사건은 일단락되었습니다.


당시 두 명의 망명 희망자까지 망명을 받아주지 않고 그대로 송환시켜 버린 것에 대해서 약간의 비판도 있었는데, 아무래도 반란에 살인을 일으킨 범죄자 신분의
군인까지 망명을 받아주기란 국제법상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었고, 중국 측이 크게 반발해 사건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컸기에 어쩔 수 없었습니다. 또한 북한이 미국의 푸에블로호를 납치하듯이 명백히 영해를 침입한 중국 함정을 나포는 못할지라도 포격을 할 수 있지 않았냐는 비난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푸에블로호를 나포한 것은 지극히 계획적인 도발행위로서 국가의 안위에 대한 저들의 판단기준에서 국제법을 안중에도 두지 않은 야만적인 조치였습니다. 그런데 중국 함정의 우리 영해 진입은 지극히 우발적인 사고로서 사전에 예측이 불가하였습니다.

 

 

결국 사건을 일으킨 주범들인 중국의 통신사와 항해사는 귀국하자마자 체포되었고, 반역죄와 살인죄로 기소되어 군사법정에서 사형 판결을 받고 총살형으로 처형되었습니다.

우리 해군의 주력 잠수함은 배수량 1800톤의 214급 이라고 합니다. 214급 잠수함은 독일 HDW사에서 209급 잠수함을 기반으로 하여 212급 잠수함 개발로 얻은 신기술을 적용, 개발한 신형 디젤 잠수함입니다. 우리나라는 1번함 손원일함, 2번함 정지함, 3번함 안중근함, 4번함 김좌진, 5번함 윤봉길함, 6번함 유관순함까지 모두 6척이 실전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7번 홍범도함은 올해 7월에 배치될 예정이며 8번함과 9번함은 2018년에 배치될 예정입니다.

 

 

그래서 아직까지 우리 해군의 실제 주력 잠수함은 배수량 1200톤의 209급입니다. 장보고함, 이천함, 최무선함, 박위함, 이종무함, 정운함, 이순신함, 나대용함, 이억기함 등 9척이 실전 배치됐습니다. 209급 9척은 최신예 214급에 밀려 구닥다리처럼 보이지만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1993년부터 2000년까지 진수돼 동서남해를 지켜왔습니다. 세계 최대 해상 기동훈련인 림팩에서의 활약은 눈이 부십니다. 미국을 비롯한 외국 해군들의 항공모함과 원자력 잠수함들을 보란 듯이 가상 격침했습니다. 우리나라의 209급 잠수함은 기존의 209급 잠수함과 달리 각종 소음대책과 장비의 추가가 이루어지면서 소음 레벨에서는 209급 잠수함중 최고급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일본의 최신 잠수함인 오야시오급 잠수함도 1 km 이내로 접근한 장보고급을 겨우 발견할 정도였습니다.

 

 

이렇듯 209급이 제법 괜찮은 잠수함이고 우리 해군의 잠수함 운용 기술이 뛰어나지만 디젤 잠수함은 디젤 잠수함일 뿐입니다.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SLBM을 장착하려는 북한의 잠수함과 맞서고 북한의 미사일 기지와 핵 시설을 은밀히 타격하기 위해서는 '잠수하면 떠오를 줄 모르는' 원자력 잠수함이 간절히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국방부도 현재 북한의 SLBM에 대한 우리 군의 현존 대응능력이 불충분하다고 인지하고 있습니다.

 

 

원자력 잠수함은 은밀성과 공격력 면에서 디젤 잠수함을 압도합니다. 또한 원자력 잠수함은 사실상 무제한으로 수중작전이 가능하고, 속도도 디젤 잠수함보다 2배 이상 빠릅니다. 이는 SLBM을 탑재한 북한 잠수함을 장기간 감시·추적할 수 있고, 유사시 북한의 전략표적을 타격한 뒤 신속히 대피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원자력 잠수함 건조계획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동북아 군비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흐름에서 대한민국의 원자력 잠수함 개발은 주변국들의 군비 확산 명분으로 활용될 수도 있습니다. 당장 미국과 중국의 거친 반발이 예상되는데다 일본의 핵무장 빌미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에 대해서도 중국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 우리나라가 원자력 잠수함까지 건조한다면 가만히 두고만 보고 있을 중국이 아닙니다. 노무현 정부는 2003년 4,000톤급 핵잠수함을 건조하는 계획을 비밀리에 추진했지만, 이 사실이 공개되자 곧바로 중단한 바 있습니다.

 


짝수 해 여름, 하와이에서는 미 해군이 주도하는 세계 최대의 해상 기동훈련 림팩이 펼쳐집니다. 훈련 참가국들은 두 편으로 나뉘어져 20여 일간 실전을 방불케 하는 가상 해전을 벌입니다. 이 림팩에 1998년 첫 출전했던 우리나라 이종무함은 유일하게 단 한건의 장비 고장도 없었고 미 해군의 원자력 잠수함 등 총 13척, 15만 톤을 격침했습니다.

 

 

그리고 이후에도 우리나라 잠수함들이 미 해군 최신예 항공모함 등 30여 척을 격침하고 훈련이 끝날 때까지도 유일하게 위치를 들키지 않아 'Perfect Submarine' 칭호를 받는 등 엄청난 활약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림팩을 통해 디젤 잠수함의 한계도 드러났습니다. 209급은 통신 능력, 기동성, 연속 잠항 능력이 원자력 잠수함에 비해 떨어지는 디젤 잠수함이다 보니 훈련에서 할당 받은 작전 구역이 작았습니다.

 

 

전과는 화려했지만 사실 표적은 많지 않았습니다. 축전지 충전을 위해 하루 2회 정도 부상(浮上)할 때면 대잠 초계기에 들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대잠 초계기의 추적을 당하면서도 전투를 치렀습니다. 이것이 바로 디젤 잠수함의 민낯입니다. 209급보다 뛰어난 연속 잠항능력과 공격 능력을 갖췄다는 214급도 썩 나은 처지는 아닙니다. 적에게 노출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축전지 충전을 위한 부상은 디젤 잠수함의 숙명입니다. 북한 영해 깊숙이 들어가서 SLBM 잠수함을 감시하고 추적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원자력 잠수함이었다면 빈번하게 부상할 일도 없고 위치가 발각된다 해도 잠수해서 빠른 속도로 현장을 빠져 나오면 그만입니다. 적 함정의 수중 소나, 대잠 초계기도 따라 잡을 수 없습니다.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으로 원자력 잠수함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농축도 20% 미만의 우라늄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우리나라가 원자력 추진 잠수함 도입에 대한 의지만 있다면, 북한의 SLBM 등 실질적 위협에 가장 확실한 대응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말도 있듯, 장기간 잠항이 가능한 원자력 추진 잠수함이 북한군의 기지를 24시간 집중 감시하며 유사시에는 선제타격을 가하는 등 적의 공격을 사전에 막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미국과 주변국 설득을 설득하고 잠수함용 소형 원자로 개발 등 원자력 잠수함을 건조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중국 어선들이 다른 나라 영해를 침범한 건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중국 어선은 전 세계적으로 고치 아픈 존재이며 한국, 일본, 러시아를 비롯한 동북아시아 지역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남미, 아프리카까지 가서 불법 조업을 합니다. 2016년에 유럽연합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원양어업에 나서는 중국 어선은 2,000 척 이상으로 알려져 있으며, BBC 보도로는 아프리카 해역에 출어하는 중국 어선은 1985년에는 10여 척에 불과했지만 2016년에는 500여척 수준이라고 합니다. 또한 2010년 말 기준으로 중국어선의 총 숫자는 100만 척까지 늘었고 어민 수 역시 3천만이나 됐습니다.

 

 

중국은 세계 최대 해산물 소비국으로 전 세계 어획량에서 35%를, 소비량에서 3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정말 심각한 문제는 자체 어업 역량이 대폭 붕괴 상태인 북한이 각 해역을 담당하는 해군사령부나 관청이 중국 어선들에게 입어료를 받고 어업권을 3000만 달러를 받고 팔았습니다. 2016년 10월 18일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불법조업을 하다가 우리 해경에 나포된 중국어선에 오성기 대신 북한의 인공기가 걸려있는데, 이는 북한 측에 입어료를 냈다는 표시로 인공기를 달고 조업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다면 다른나라들은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을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2016년 5월, 남아프리카 공화국 해역을 침입해서 불법으로 오징어를 잡던 중국 어선 3척과 선원 100여명을 억류했습니다. 선체 내에 600톤이나 되는 오징어가 있었습니다. 이 배는 한 달 뒤에 130만 랜드(1억 500만 원)를 벌금으로 내고 풀려났습니다.

 

 

러시아는 중국과 직접 맞댄 바다는 없으므로 러시아 근해에 출몰하는 중국 어선도 적어서 사례도 적지만, 여기도 중국 어선이 가끔씩 와서 불법 조업을 합니다. 하지만 자비가 없기로 유명한 러시아 답게 불법 중국 어선에 대한 대응 또한 자비가 없습니다. 실제로 러시아는 2009년 2월 나홋카 항 인근에서 중국 화물선을 러시아 변방 해안경비대 군함이 500여 차례 발사한 총포 사격을 받고 침몰시켰습니다.

 

 

2014년 베트남 해역에서 조업중이던 베트남 어선(영상에선 작은 목선)을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의 어선(영상에선 큰 배)이 베트남 어선을 추격하고 고의적으로 충돌해 베트남 어선 2척을 침몰시켰습니다. 베트남 측은 중국에 항의했으나 중국 정부는 베트남 목선이 먼저 들이박다가 침몰한 거라고하였습니다. 이후 베트남 군함은 불법 조업 중국 어선을 향해 기관총을 난사하는 등 강력하게 단속하고 있습니다.

 

 

 


2016년 3월 14일, 아르헨티나 경비정이 불법 조업을 벌인 혐의로 중국 어선에 무전으로 정선 명령을 내렸는데 중국 어선은 도주하였고 경비정은 실탄으로 선체를 사격, 배를 격침시켰는데 그동안 중국 어선들은
오징어, 대구, 민어가 많은 이 해역에서 규정보다 밝은 집어등을 사용해 물고기를 싹쓸이해왔다고 합니다.

 

 

위 사진은 인도네시아에서 불법 조업 도중 나포된 중국 어선들을 폭탄으로 터트리는 장면입니다. 인도네시아는 2014년부터 나포한 외국 불법 어선들을 폭파하기 시작하였고 2016년 6월 14일까지 총 176척을 폭파했습니다. 2017년에 나포된 외국어선 90여척을 조만간 추가로 침몰시키기로 했습니다.

 

울릉 저동항 외항에 피항 중인 중국어선

 

우리 대한민국 서해는 어떻게 지켜지고 있을까

 

중국어선들은 상반기에는 4~6월, 하반기에는 10~12월에 주로 연평도 북방 NLL 해상을 넘나들면서 꽃게와 각종 치어 등을 싹쓸이해 어업 자원 고갈과 우리 어민들의 피해를 일으키는 원인입니다.

 

 

우리나라 해경 기동전단은 2015년 2차례 운영을 통해 불법조업 중국어선 157척을 나포하고 우리수역을 침범한1만 844척을 퇴거.차단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리고 해경은 작년 6월 서해 NLL 해역에 중어선 단속 기동전단을 다시 가동하였습니다. 해경 기동전단은 연평도 등 서해 NLL 해역을 담당하는 인천해안경비안전서와 별도로 구성된 한시 조직으로 1천t급 이상 대형 함정 4척과 고속단정 8척, 헬기 1대가 투입되었습니다.

 

 

그러던 2016년 10월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이 우리 해경 고속단정을 들이받아 침몰시켰습니다. 지금까지 중국어선들은 다양한 흉기들을 휘두르며 단속에 저항해왔지만, 직접 들이받아 고속단정을 침몰까지 시킨 것입니다.

 

 

2016년 11월 서해에서 불법 조업을 단속하던 해경 기동전단이 저항하는 중국 어선에 경고사격을 포함해 M60 기관총 600여 발을 발사했습니다. 중국 어선들은 공용화기 사용에 놀라 즉각 물러났습니다. 중국 어선의 파손과 선원들의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2017년 2월 16일 전남 목포시 가거도 남서쪽 74㎞ 해상에서 우리 해역을 침범한 중국어선 30여 척을 대상으로 검문검색을 진행했습니다. 중국 어선은 선체 양쪽에 쇠창살과 철망을 달고 위협하며 해경의 검문검색에 저항했습니다. 불법조업 중국 어선 1척을 나포하자 주변에 있던 중국어선 40여 척이 합세해 총 70여 척의 중국 어선이 극렬하게 저항했습니다.

 


이에 해경 경비함은 수차례 경고방송을 하고 M60 기관총 900발을 발사했습니다. 해경의 기관총 사격을 받은 중국어선은 어업협정선 바깥으로 도주했습니다. 우리 해경은 지난해 11월 무기사용 메뉴얼을 발표하고 현재까지 불법조업 중국 어선에 대해 20여 차례에 걸쳐 3,005발을 사용했습니다.

 

 

오늘도 험난한 바닷길이지만, 해경 대원들은 우리 어장을 지키기 위해 매일 목숨을 건 단속에 나서고 있습니다.

 

불리하다 보니 이기자는 생각 없이 대충 뒀는데 이겼네요

-중국 구리 九단에게 대역전승을 거둔 직후 인터뷰-

 

이세돌은 조훈현, 이창호에 이은 세계 바둑 최강의 계보를 이어가는 바둑기사입니다. 세계대회 우승 횟수가 이창호 다음으로 많고, 12세에 입단하여 한국 프로 기사 중 최연소 입단 4위의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1995년에 입단하지만 2000년부터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이세돌은 2000년에 32연승이라는 역대 연승 3위 기록을 세우며 '불패소년'이라는 별명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창호의 바둑이 느긋하면서도 안정적인 계산으로 끝내기를 통해 상대를 제압하는 스타일이라면, 이세돌은 압도적인 수읽기를 통한 흔들기로 난전으로 끌어들여 상대를 혼란시키고 압살해버리는 스타일입니다.

 

 

그리고 2016년 3월 9일부터 15일까지 구글 딥마인의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와 대국을 치렀습니다. 알파고는 이세돌 이전에 2013-2015년 중국 프로 기사이자 유럽 바둑 챔피언인 판 후이(2단)과 대국을 하였는데 5-0으로 알파고가 이겨버렸는데, 인공지능이 현역 프로 바둑기사를 이긴 건 사상 처음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세돌 본인은 물론 커제나 이창호를 비롯한 대부분의 바둑기사가 판 후이와의 대결 양상을 기준으로 이세돌의 5-0 완승 또는 4-1로 이길 것을 자신했으나, 판 후이와의 대결 이후 알파고의 무서운 성능 향상으로 9일에 열린 1국에서 알파고가 186수 만에
불계승, 10일에 열린 2국에서도 알파고의 불계승으로 이세돌이 2패를 당했고, 12일에 열린 3국 역시 초읽기에 들어가는 접전 끝에 알파고의 176수 불계승으로 결국 3-0이 되며 알파고의 승리로 끝이 나버리며 인공지능에 압도당하게 되었습니다.

 

 

한때 바둑계의 대사탄으로 간주되던 이세돌이 한낱 기계 앞에 대굴욕을 맛보며 처참하게 박살나는 모습에, 이 때까지만 해도 바둑계 전체는 물론 인류가 인공지능 앞에 허무하게 몰락하는 게 아니냐는 비관적이고 패배주의적인 사상이 대한민국 전체를 강타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4국에서 드디어 이세돌이 알파고를 상대로 승리했습니다. 4국에서 불리한 형세에 들어간 알파고가 승률이 낮아질수록 더더욱 잦은 실수를 하였고 이세돌은 1개 남은 초읽기로 1시간가량 버티는 대혈전 끝에 알파고를 이겨 불계승을 거두었습니다. 알파고가 팝업창으로 "AlphaGo resigns. The result "W+Resign" was added to the game information"이라는 메시지를 보이며 패배를 선언하였고 해설진들은 78수를 신의 한 수라고 평가했습니다.

 


알파고와 바둑을 하면서 오히려 기력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알파고와의 대국을 중계하던 프로 9단 해설진들이 알파고의 수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세돌은 표정에서 동요를 보이며 알파고의 수를 이해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세돌이 세 판 내리 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계를 제외한 인간 중에서는 최정상급의 자리를 지키는 이유를 잘 보여주는 대국이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인공지능(AI) 알파고가 27일 세계 바둑 행킹 1위 커제(柯潔) 9단과의 대국을 마친 뒤 바둑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커제9단은 사실 이세돌 9단이 지난해 알파고와 첫 번째 대국에서 패배하자  "알파고가 이세돌마저 꺾었지만 나를 이길 수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는가 하면 두 번째 대국 패배 뒤에는 "인류 대표의 자격이 없다"며 신랄하게 비판하였지만 알파고에 완패했습니다.

 

 

이에 따라 알파고의 전적은 이세돌 9단과 5번기, 연초 인터넷 대국 60판, 커제 9단과 3번기, 단체 상담기까지 합쳐 모두 68승 1패로 남게 됐습니다. 알파고가 지난해 1월 네이처 논문으로 정식 데뷔하기 전 판후이(樊麾) 2단에게 5전 전승을 거둔 것까지 합하면 73승 1패입니다. 그렇게 알파고에 유일한 패배를 안긴 주인공은 이세돌 9단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70년 8월 국방과학연구소(ADD)를 설립하였습니다. 북한의 거듭된 대남 도발로 인해, 국산 무기 개발 및 생산능력 확보와 같은 자주국방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설립한지 1년이 조금 넘은 1971년 11월, 박정희 전 대통령은 김정렴 비서실장을 통해 ADD에 청천벽력과도 같은 지시를 내리게 됩니다.

 

 

당시 한국의 제반 사정은 정말이지 열악했지만 거의 불가능한 수준의 무기를 12월 30일까지 만들라는 지시였습니다. 11월에 지시해서 연말까지 만들어오라는 무기는 바로 M2카빈 10정, M1 소총 2정, M1919A4 및 M1919A6 각 5정, 60mm 박격포 M19 4문, M26 6분, 경량 60mm 박격포 2문, 3.5인치 로켓포 4문, Mk.2 수류탄 300발, M18A1 20발, M15 대전차지뢰 20발이였습니다. 아무리 봐도 불가능한 지시였습니다.

 

 

 

하지만 ADD의 연구원들은 약 40일간 피땀 흘려 이것들을 진짜 만들어냈습니다. 지시를 받자마자 시제품 설계·제작에 착수, 정말 번개같이 작업을 진행해서 12월 14일에 시제품을 완성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들에게 가장 어려웠던 과제는 박격포 4문이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ADD연구원들은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국산 병기들을 바라본 박정희 전 대통령은 환희 웃으며 자랑스럽다는 듯이 "우리가 만들어낸 병기들이야"라고 말하며 기뻐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12월 24일 기적적으로 만든 시제품 무기들로 실사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결과는 성공이였습니다. 사고나 고장 없이 바주카는 멀쩡히 발사되고 표적에 박혀 폭발했습니다. 그렇게 1차 번개사업은 성공하였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이에 "1976년까지 최소한 이스라엘 수준의 자주국방 태세를 목표로 총포, 탄약, 통신기, 차량 등의 기본 병기를 국산화하고, 1980년대 초까지 전차, 항공기, 유도탄, 함정 등 정밀 병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2차 번개사업은 1차에 비해서는 다소 순탄하게 이루어졌습니다. 미군이 기술지원팀을 ADD에 파견하고, 이들을 통해 각종 기술 자료를 얻었고, 도면들도 FMS(대외군사판매)를 통해 입수하게 되어 일이 여러모로 순탄해졌습니다. 덩달아 연구원들도 활기를 띄고, 사업도 잘 굴러갔습니다. 그렇게 2차 번개사업까지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여러 질곡을 겪었지만 어쨌든 성공적인 결과를 얻고, 무기 국산화의 길을 열었습니다.
 

 

 

2012년에 번개사업이 다시 진행되었습니다.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이에 대한 대응용으로 긴급 소요제기 되어 사업 명칭 만큼이나 번개처럼 진행된 사업이였습니다. 연평도 포격 사건 직후 비밀리에 청와대의 직접 지시로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하고 결국 탐색개발 수준에서 번개사업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이후 공개사업으로 전환되어 '차기 전술유도무기' 라는 사업명칭으로 일반 획득사업으로 따로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번개사업 중 탐색개발 이후 재 검토로 인하여 지속적인 소요제기가 나타난 분야는 그나마 새로운 사업으로 전환되어 계속 개발하게 되었고, 이로인한 방산개발이 이루어진 성과 자체는 인정받고 있습니다.

 

‘와일드캣’(AW-159) 신형 해상작전헬기가 본격적으로 대한민국 영해수호 임무에 투입됩니다. AW159는 이탈리아의 아구스타 웨스트랜드사가 슈퍼링스를 기반으로 개발한 다목적 헬기 또는 해상작전 헬기입니다. 사실 우리 해군은 더 크고 대출력을 지닌 미국의 MH-60R 시 호크를 더 원했고 MH-60R로 거의 내정되었으나 결국 가격협상이 틀어지면서 더 저렴하고 운용경험도 축적되어있는 링스 와일드캣으로 결정된 것입니다

 

대한민국 신형 해상작전헬기 AW-159 와일드캣

 

그리고 우리 해군은 2016년 두 차례 걸쳐 인수한 와일드캣 8대 중 4대를 올해 7월 작전 배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작전배치된 AW-159는 2016년 6월 해군이 인수한 뒤 7개월간 조종사·조작사·정비사 양성과 주·야간 비행훈련, 함정 이착륙 훈련, 전술훈련 등 실전 배치를 위한 전력화 과정을 마쳤으며 AW-159는 호위함(FFG)등 전투함에 탑재돼 대잠전·대함전·해상정찰 임무를 수행합니다.

 

 

또한 잠수함 공격을 위한 국산 대잠어뢰 ‘청상어’와 소형 표적물 공격용 12.7mm 기관총, 공기부양정 등 북한의 함정을 타격용 스파이크 대함유도탄을 무장했습니다. 이번 신형 헬기는 기존 링스 헬기의 디빙소나(Dipping Sonar·가변심도소나)보다 더 성능이 우수한 저주파 디핑소나가 탑재돼 있고, 소노부이(Sonobuoy)를 운용할 수 있어 잠수함 탐지능력이 대폭 강화됐습니다. 하지만 AW-159의 최대 이륙중량은 6000kg이고 각종 장비를 실을 수 있는 임무유용하중은 1607kg인데 청상어 경어뢰 두 발, 승무원 세 명, 무장 장착대 등 임무장비를 탑재할 경우 실제 채울 수 있는 연료탑재량은 253kg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AW-159 와일드캣 디지털 조종석

 

그러나 이 계산에는 방위사업청이 제출하지 않은 조작사 좌석, 기관총과 탄약 등의 무게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이를 감안했을 때 실제 탑재가능 연료량은 200Kg도 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와일드캣의 공개자료를 토대로 분석하면 비행 시 분당 연료 5.2Kg을 소모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와일드캣은 200Kg의 연료로 최대 38분까지만 비행이 가능합니다.

 

 

최대속도인 시속 265km를 기준으로 38분 동안 와일드캣이 이동할 수 있는 거리는 복귀를 고려해 헬기가 이륙한 모함으로부터 83km로 이는 해군의 작전개념인 92.6km(50해상마일)도 충족시키지 못하는 작전능력입니다. 또한 이 거리는 단순히 이동만 가능한 거리로 잠수함을 탐색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고려하면 작전반경은 더 좁아집니다.

 

 

당초 해군이 요구한 해상작전 헬기의 작전가능 시간은 2시간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디핑소나만 탑재했을 경우라고 합니다. 즉 2시간은 비무장 상태에서의 작전요구 시간으로, 와일드캣은 탐색과 타격을 동시에 수행할 수 없는 반쪽짜리 헬기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영국 중형 대잠헬기 멀린

 

또한 와일드캣을 대잠헬기로 사용하는 국가도 우리나라가 유일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와일드캣을 도입한 영국 해군은 중형 대잠헬기인 '멀린'(EH-101)을 보조하는 지원헬기로만 와일드캣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문제로 AW-159를 도입 결정 당시부터 논란의 대상이였습니다. 덩치가 작은 헬기라 탑재 가능한 중량도 작고 체공시간도 짧아 과연 실제 작전시 북한 잠수함을 상대하는 데 얼마나 유용하겠느냐는 의문이 종종 제기되곤 했습니다.

 

 

그러나 와일드캣이 해군의 작전요구성능을 모두 충족하는 것처럼 시험평가서가 조작된 정황이 포착됐고 이로 인해 해군 고위간부들과 아구스타웨스트랜드의 고문으로 활동한 전 보훈처장 등이 수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전 보훈처장은 군 관계자들을 상대로 와일드캣 로비를 하고 아구스타웨스트랜드로부터 14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2심까지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앞으로 대한민국 영해수호 임무에 투입될 AW-159 해상작전헬기가 순탄한 임무 수행이 가능할지 걱정이 됩니다.

 

국내 운전자 10명 중 6명은 평소 주차 문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불법 주차의 가장 큰 이유는 주변에 주차할 곳이 없거나 마땅히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해서입니다. 불법 주차가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이며 우리나라는 불법 주차에 관대한 편입니다. 주차할 곳이 부족하자 자연스럽게 주차의 달인들이 많이 탄생하였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에 놀라운 주차의 달인들을 소개합니다.


이 소형트럭은 수로를 사이에 두고 도로와 벽에 아슬아슬하게 타이어를 걸쳐 주차해놨습니다. 정말 대단한 기술입니다.

 

운전자분들이 보시기엔 이 주차가 가능할까요? 경차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어떻게 트럭이 들어갔을까요 미스테리입니다.

 

다마스라서 가능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 주차공간 부족이 예전에도 심각했습니다.

 

다리밑에 맞춤형 주차장입니다. 누가봐도 어색하지 않고 정말 잘 어울립니다.

 

차량 윗부분이 닿은 것 같긴한데 아무래도 전용 주차장 같습니다.

 

이건 아무래도 직접 만드신 주차장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정말 여유공간도 없이 딱 맞습니다. 그런데 간떨려서 어떻게 주차할까요

 

왼쪽 앞 타이어쪽 받침대까지 있는것으로 보아 전용 주차장이 맞는거 같습니다.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창고위에 값비싼 슈퍼카가 주차되어 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저기로 올라갔을까요... 혹시 순간이동은 아닌지 의심됩니다.

 

솔직히 이건 아무리 뛰어난 주차의 달인이라고 해도 불가능하다고 생각도비니다. 아마도 자동차 홍보차원으로 가져다 놓은듯합니다.

 

자동차가 하늘에서 떨어지거나 점프기능이 있어보입니다. ㅎㅎ 사실은 중고차 홍보용으로 나무에 걸어둔 것 입니다.

 

다른 주차공간이 보이지만 양다리를 걸치고 싶어하는 자동차의 모습입니다.

 

 

야마토 전함으로 세계최대의 타이틀을 거머쥔 일본해군은 잠수함까지도 세계최대의 크기로 만들고 지금도 존재하지 않는 잠수항모를 만들게 됩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일본의 잠수항공모함 I-400은 수상에서 3530톤, 수중에서는 6560톤이라는 엄청난 배수량을 자랑하였습니다. 실제로 1960년대 미국의 전략 원자력 잠수함이 탄생하기 전까지 최대의 크기를 자랑하였습니다.

 

 

그 크기에 걸맞게 수상속력은 최대 20노트, 수중에서는 7노트, 항송능력은 16노트-33,000해리로 세계 어느 해역에서라도 작전이 가능한 성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잠수함의 무장도 14cm포 1문, 25mm 대공기관포 10문, 함수부분 533mm 어뢰 발사관 8문을 장비하였으며 총 어뢰 4발, 800kg 폭탄 3발, 250kg 폭탄 12발이 탑재되었습니다.

 

 

또한 가장 중요한 I-400잠수 항공모함에 탑재될 함재기도 극비리에 개발에 들어가 1942년 설계가 완료되었고 아이치 항공기에서 M6A1 세이란 폭격기 양산에 들어가게 됩니다.

 

▲세이란 폭격기가 나오는 격납고의 모습

 

지금까지 날개 끝단만 살짝접히던 다른 일본항공기들과 달리 날개 전체가 접어졌으며 작전시 빠르게 꺼내어 약 45분안에 3기의 항공기를 띄워보낼수 있도록 설계가 되었습니다. 또한 야간 작업도 가능하도록 나사랑 핀 등에 야광도료가 칠해져 있었습니다.

 

 

잠수 항공모함의 처음이자 마지막 작전

 

이 당시 독일의 패망이 확실시 되고 있었으며 독일이라는 적이 사라지는 연합군은 태평양으로 이동하여 일본은 더욱 힘들게 만들거라고 판단한 일본해군은 파나마운하를 공격하려는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이 작전을 위해 I-400급 2척, I-13급 2척으로 하나의 함대를 구성하여 훈련을 실시하였습니다. 

 

 

하지만 1945년 6월이 되자 전황은 최악의 상황이 되었고 일본해군도 목표를 파나마해운에서 미 해군 기동부대의 정박지인 울리시 환초로 목표를 변경하였습니다. 그렇게 1945년 7월 20일 저녁 울리시 환초를 목표로 출격하여 8월 14일 작전수행을 위해 기다리고 있었는데 I-13급 2척은 실종되어 버리고 I-401은 미군을 피하는 중이라 예정된 곳에 모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본의 항복소식을 듣고 전원 항복을 하게 됩니다.

 

 

일본으로 돌아온 I-400과 I-401은 미군에 의해 압수됐습니다. 미군은 이 잠수항공모함의 크기에 놀랐습니다. 곧 과학자들이 이 비밀병기의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1946년 봄, 독일 베를린에서 시작된 미국과 소련 간의 대결구도가 세계적 양상으로 번지자 미군은I-400과 I-401을 침몰시키기로 결정하게 됩니다. 이유는 소련도 이 일본 잠수항공모함에 대해 조사하려고 하였고 미국은 미래의 적이 될 수 있는 소련에게 넘겨줄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1946년 5월 31일, I-401과 I-400은 하와이 진주만 근해에서 침몰했습니다. 그로부터 60년 뒤인 2005년, 하와이 오하우 앞바다 해저에서 I-401 잠수항공모함이 발견됐습니다. I-400은 2013년 8월에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일본이 만들었고, 작전에는 성공하지 못했던 잠수 항공모함 I-400은 이후 미국 핵추진 잠수함들의 설계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M6A1 세이란 폭격기의 격납고는 잠수함에 핵미사일을 수납하는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은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수중에서 발진할 수 있는 무인기를 함재기로 쓰는 잠수 항모를 기획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