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장네 실시간 이슈

 

2015년 8월 4일 DMZ 목함지뢰 매설 사건이 발생해 우리나라 육군 하사 2명이 발목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를 북한군의 도발로 규정한 우리 국방부는 대응책으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였습니다. 이에 북한군은 8월 20일 오후 3시 52분 경기도 연천군 중면 인근 서부전선에 있는 대북 확성기를 향해 14.5㎜ 대공기관총발사하여 대북 확성기 수 km 외곽의 야산에 떨어졌습니다. 이어 2차로 4시 15분 경 76.2㎜ 평사포 포탄 수 발을 발사하여 700m 부근에 떨어진 군사분계선에 떨어졌습니다.

 

 

이에 우리군은 대응 사격으로 5시 4분경 방사포 발사 추정 지점을 향해 155mm K-55A1 자주포 29발로 대응 사격을 실시하였습니다. 북한군은 1차로 1발, 2차로 3발을 발사하였지만 우리 군은 대응 사격으로 29발을 발사하였으며 이는 42년만에 군사분계선 이북으로 포탄을 발사한 것이였습니다.

 

 

겁을 먹은 줄 알았던 북한은 오히려 48시간 내에 대북 확성기를 철거하지 않으면 군사행동을 개시할 것이다! 이건 최후의 통첩이라며 협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에 우리나라는 청와대에서 국가 안전보장회의 긴급 회의가 열렸으며 제6군단 예하 전 부대에 최고 경계태세(진돗개 하나)를 발령하였으며. 경기도 연천 횡산리, 삼곶리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피시켰습니다.

 

 

북한이 최후의 통첩이라고 협박하고 하루가 지난 8월 21일 오후 5시 김정은은 준전시상태를 선포하였으며 북한군에 완전무장 명령을 내렸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북한은 자신들이 강하게 나가면 우리나라가 대북방송을 멈출 것이라고 생각하였지만 반대로 우리 공군의 F-15K전투기와 미 공군 F-16 전투기 8대가 한반도 상공에서 대북 무력시위 비행를 했습니다.

 

 

그리고 8월 22일 오후 서부전선 포격도발로 한반도의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에서 북한의 제안으로 고위층 회담을 판문점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이날 접촉에는 우리 측에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 북측의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참석했었습니다. 자정을 넘겨가며 약 10시간동안 회담을 진행하였지만 완벽히 대화가 끝나지 않아 다음날 다시 회담을 재개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다음날인 8월 23일 사격 준비가 된 북한군 포병 숫자가 2배로 늘었으며 북한 군항에 있던 북한 해군의 잠수함 전력 70%(약 50척)이 출항했다는 속보가 떴습니다. 이 당시 북한군 잠수함의 기지이탈 규모는 6.25 전쟁 이후 역대 최대치였습니다. 그리고 북한은 청년 100만명이 자원입대를 신청하였다고 선전하였습니다. 이에 우리 해군은 P-3 대잠초계기와 구축함, 대잠헬기 등 대잠 전력을 총동원해 한반도 수역 일대를 전면 수색하였습니다.

 

 

그렇게 한반도에 엄청난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고 8월 23일 오후 3시 30분부터 시작된 회의가 33시간 만에 종료되었습니다. 그리고 남북 합의에 따라 우리 측의 대북 확성기 방송이 중단되었고, 북한 역시 준전시상태가 해제되었습니다. 하지만 협상의 최대 목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북한에게 공식적인 사과나 확고한 재발 방지 약속을 받아내지 못한 점은 정말 아쉬웠습니다.

 

 

북한은 언제나 자신들이 유리할때 기습으로 도발하지 결코 짖어대다 도발하지 않습니다. 천안함, 연평도는 물론이고 목함 지뢰 매설 사건 역시 북한군의 기습공격이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진주만 공습도 그렇고 당장 6.25 전쟁 부터가 그랬듯이 근세기 대규모 전쟁은 모두 적의 전면적 기습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언제나 우리군은 북한군에 대한 긴장감을 놓아서는 안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