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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장마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장마철에는 젖은 노면 및 빗물 고임 등으로 자동차의 제동거리가 40~60% 정도 늘어나는 반면, 운전자의 시정거리는 짧아져 자칫하면 큰 사고로 번질 위험이 높아집니다. 이에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 운전자와 자동차의 안전을 책임지는 차량 관리 방법을 소개합니다.

 


1. 장마철 내부 습기 제거

 

장마철에는 창문을 열어둘 수 없기 때문에 자동차 안에 습기가 차기 마련입니다. 습기 제거를 하려면 에어컨과 열선 가동을 서너 번씩 번갈아 해주면 효과적입니다. 또 신문지를 차내 매트 아래에 깔아주는 것도 자동차 내부 습기를 제거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 밖에도 비가 그친 뒤에는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주고, 장마철 주차는 지하보다는 건조와 통풍이 수월한 지상에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2. 장마철에는 정보 운전
 
장마철에 자신의 운전 경력을 믿고 무작정 운전을 하는 것은 위험하며 기술운전이 아닌 기상 정보운전을 해야 합니다. 장거리 주행 전에는 행선지 구간의 기상정보는 필수입니다. 시간당 강수량이 20mm 이상이거나, 1일 강수량이 80mm 이상이면 호우주의보가 발령되기 때문에 운전을 자제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트렁크에는 항시 우산과 비상삼각대, 손전등은 준비해 둬야합니다.
  


3. 타이어공기압, 배터리, 브레이크 필수점검
 
눈길보다 위험한 것이 빗길운전입니다. 눈길은 스노우체인이나 도로의 염화칼슘으로 미끄럼 사고를 예방 할 수 있지만 빗길은 속수무책입니다. 비 오는 날엔 수막현상이 생기기기 때문에 평소 보다 안전운전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하며 적정 타이어 공기압도 점검해야 합니다. 장마철에는 평소보다 타이어 공기압을 10% 이내에서 높여주고 마모가 심한 타이어 사용은 위험합니다. 장마철에는 시계가 나빠지기 때문에 대낮에도 전조등을 켜주면 사고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빗길의 잦은 전조등사용, 에어컨, 윈도브러쉬 작동으로 배터리의 손실이 많기 때문에 사전에 미리미리 배터리 점검이 필요합니다. 빗길에는 잘 가는 차보다 잘서는 차가 안전하기 때문에 브레이크와 타이어공기압 점검도 필수입니다.
 


4. 장마철 주차방법
  
장마철 기간에는 평상시에도 집중호우로 순식간에 침수가 되기 때문에 주차시 혹시 최근에 침수된 적이 있는지 확인하며 강변. 하천. 교량 밑 주차는 피해야 합니다. 안전한 곳이라도 주차시 차량 전면이 출구 쪽으로 향하도록 하고 가급적 홍수 위험이 있을 땐 자동차를 고지대나 이동이 용이한 안전지대로 옮겨놓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5. 장마철 곰팡이 냄새 제거
 
미국에서 차내 향수나 방향제 사용은 피로와 졸음을 유도하기 때문에 금지시키고 있습니다. 최근 여성운전자들 차내 냄새제거를 위해 향수를 뿌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또 다른 냄새를 부르는 원인이 됩니다. 장마철 습기로 인한 차내 냄새는 겨자를 물에 혼합하여 발밑의 가속 페달 옆에 공기흡입구와 송풍구에 천천히 뿌려주면서 송풍레버를 3-4단으로 틀어주면 감쪽같은 효과가 발생됩니다.
 


6. 와이퍼, 워셔액 점검
 

윈도 와이퍼 부러쉬 작동시 “뿌드득” 마찰음이 계속 나는 경우는 부러쉬의 불량 문제보다는 앞 유리에 배출가스로 인한 찌든 기름때가 원인입니다. 이럴 때는 스펀지에 세재를 묻혀 구석구석 깨끗하게 두 세 번 정도 닦아주면 감쪽같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폭우를 대비해서 엔진룸에 있는 워셔액의 양과 방향을 점검도 해주면 좋습니다. 방향은 핀을 사용하여 쉽게 조절 할 수 있습니다.

 

7. 물이 고인 곳은 피하기
 

주행중 물이 고인 곳은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침수지를 통과하다 엔진부위의 공기청정기로 물이 유입되면 시동이 꺼지거나 엔진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우회가 어렵다면 승용차는 바퀴의 3분의1, 화물차량은 바퀴의 절반 이하만 잠겼을 때 조심스럽게 통과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물을 건너면 반드시 시동을 건 채로 브레이크를 건조시켜야 합니다.

 

8. 장마가 끝난 후 일광욕
 

끝난 후 눅눅했던 자동차 실내를 건조하고 살균하기 위해서 자동차도 일광욕이 필요합니다. 햇볕이 좋은 맑은 날을 택하여 모든 차문을 열어 일광욕을 진행하며, 차 내부의 바닥매트와 트렁크 매트 등도 모두 꺼내어 햇빛에 건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광욕을 할 때는 엔진룸과 트렁크도 활짝 열어 차량 전체를 모두 건조시키고 공기 순환을 원활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