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장네 실시간 이슈

 

테크니컬(Technical)은 픽업 트럭 등 민간차량의 짐칸에 총포를 설치해, 탑승전투를 가능하게 만든 전투차량을 말합니다. 이 트럭은 정규 군용차량에 비해 운용제한이 크고, 일반적으로 장갑은 없으며, 탑승자는 공격에 취약하기 때문에 정규전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적의 경보병보다 사정거리가 더 긴 중화기를 갖고 사정거리 밖에서 공격하는 등의 전술을 이용하고 있으며 가난한 분쟁지역에서는 귀중한 화력지원차량이자 민병들 간의 분쟁에서는 전세를 결정짓는 존재가 되고 있습니다.

 

 

테크니컬이라는 명칭의 원조는 바로 소말리아입니다. 소말리아 민병대픽업트럭에 구하기 쉬운 DShk38나 M2 중기관총을 설치하여 사용한 것을 테크니컬이라고 부르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기관총을 탑재한 차량은 동유럽에서 처음 사용되었으며 제2차 세계 대전에서는 영국장거리 사막 전투단(Long Range Desert Group)이 이집트 사막차드에서 벌어진 전투에 사용했습니다.

 

 

1987년의 벌어진 차드 내전을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스가 "Toyoya War"(토요타 전쟁)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면서 차드 내전을 도요타 전쟁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타임스가 이 내전을 토요타 전쟁이라고 부른 이유는 이 내전에서 차드 정부군은 토요타제 픽업트럭에 기관총이나 대전차 미사일을 탑재해 운용하였고, 반정부군을 지원하고 있던 리비아군의 T-54/55T-62 전차를 격파하는 등 커다란 전과를 올렸습니다. 결국 반정부측도 또한 토요타제 픽업트럭을 병력 수송용 차량으로 사용했습니다.

 

부산 범일동에 있었던 부경자동차학원이 운전교습용으로 쓰던 차량

 

하지만 2010년대 들어 리비아 내전이나 시리아/이라크 내전에서는 차량에 올리는 화기가 중기관총보다 더 무거운 기관포/로켓포 등이 탑재될 필요성을 느끼면서 다른 종류의 트럭들의 상용 빈도가 올라갔습니다. 특히 기존에 사용하던 픽업트럭보다 적재함이 넓고 과적에도 강한 중고제품이 필요했는데 이미 중동에 널리 퍼져던 포터, 봉고 등 한국산 1톤 트럭이 자주 사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중동 건설붐이 한창일때 국내 건설사들이 작업용으로 쓰다가 철수하면서 현지에 중고로 넘기고 나온 차량들이 워낙에 많다보니, 차량이나 부품 자체를 구하기가 매우 쉽다고 합니다.

 

 

그리고 문제는 방어력은 아직도 형편없어보이지만 화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업그레이드되고 있습니다. 보통은 기관총을 달아놓지만 기관총으로는 험비조차 상대하기 힘들어 무반동총, 대공포, 박격포, 대전차 로켓, 심지어는 대전차미사일을 설치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멕시코의 거대한 마약조직 카르텔의 테크니컬 트럭은 거의 군용 장갑차 수준입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수제 장갑차는 안에 12명이 탑승이 가능하며 정부군의 소총들은 물론 심지어 경기관총까지 막아내는 수준의 방호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무장도 위의 포탑에 중기관총이나 박격포는 물론이고 대전차 로켓까지 장비가 가능합니다. 이 장갑차는 정부군의 공격을 받아 타이어가 터지며 노획된 상태입니다.

 

 

2015년 10월에는 미국 정부가 토요타 측에 잔인한 테러집단 IS가 보유한 테크니컬에 사용된 토요타 차량에 대한 조사를 의뢰한 적도 있었습니다. 이유는 IS측에 1990년대, 2000년대 모델이 아니라 2014, 15년형 최신 토요타 차량이 대규모로 관찰되기 때문에 상식적으로 현지 조달이나 암시장 구매로 보기 어렵기 때문이였습니다. 사실 80년대 후반에 일본기업 도시바가 공산권 수출금지대상으로 지정된 CNC 같은 장비를 소련에 팔아먹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북한도 중국에서 들여온 장비를 개조해 테크니컬을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은 지난 1월 26일 북한 방송은 특수부대의 청와대 타격 훈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영상 말미에 등장한 기습침투조 철수 장면에서 일본의 SUV 차량 다섯 대가 등장하였는데 차량에 발판을 달고 단단한 범퍼를 달아 군용으로 개조하였습니다. 또한 북한은 중국산 트럭을 개조해 대륙 간 탄도 미사일 이동식 발사대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역시 북한도 중동 쪽의 가난한 반군들이나 테러단체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세계 최악의 독재자였던 독일 나치 히틀러의 UFO 비밀기지가 남극 지하에 만들었다는 소문은 오래전부터 있었습니다. 많은 이들은 나치 독일이 남극 지하에서 최첨단 기술을 개발해 지구 정복 계획을 세웠다고 믿고있습니다. 이 독일 나치 히틀러의 UFO 비밀기지를 믿는 사람들이 말하는 내용을 살펴보면 나치는 1938년 남극 대륙을 탐험하고 대규모 조사를 실시해 4000m 급의 산맥을 발견하였으며 내륙에 눈이 내리지 않는 따뜻한 호수를 찾아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치가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전 후 비행접시를 사용하여 미군기를 격추시켰으며 영국 특수부대와 미국 기동부대를 물리치고 히틀러와 함께 인류 최후의 대륙 남극에 위치한 빙하 3700m 아래 감춰져 있는 태고 신비의 호수 보스토크호 주변으로 도망쳐 비밀기지를 건설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보스토크호는 수천만 년 동안 지구 환경과 단절 된 곳입니다.

 

 

하지만 영국 캠브리지 대학 해양학자 콜린 서머 헤이즈 박사의 논문을 살펴보면 실제로 1939년 1월 독일 나치의 소규모 조사단이 슈바렌란트(Schwabenland)호를 타고 남극에 상륙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목적은 당시 영국과 노르웨이 등 유럽에 여러나라들이 남극 일부를 자신들의 땅이라고 주장했었는데 나치 독일도 비밀기지때문이 아니라 영토때문이였다고 합니다. 또한 독일 어선이 남극 주변에서 고래잡이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조사단이 포경선의 거점을 확보해야 한다는 명목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소문과 비슷하게 실제로 제2차세계대전에서 독일이 패전하고 두 달 후 독일군 잠수함 U보트가 아르헨티나 해군 기지에 도착하게 됩니다. 문제는 이때 현지 언론들은 히틀러와 나치 독일의 잔당이 U보트에서 남극 비밀기지로 이송됐다는 뉴스를 퍼트리게 됩니다. 그리고 미국과 영국 연합군이 1958년 나치 비밀기지에 3개의 원자 폭탄을 투하했다는 뉴스까지 나왔었습니다. 하지만 서머 헤이즈 박사는 나치의 잔당들이 장비도 없이 추운 남극의 지하 군사기지를 만드는 건 절대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2016년에 정말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됐던 나치 비밀기지가 73년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은 많은 사람들이 믿었던 남극이 아니라 북극해(Arctic Ocean)에 있는 프란츠 요셉 랜드 제도 소속 알렉산드라 랜드에서 나치 비밀기지가 발견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지는 히틀러가 당시 소련을 침공한 다음 해인 1942년에 건설되었으며 이 비밀기지에서 생산한 기상 리포트는 독일군 병력 편성, 잠수함과 군함 배치 등을 계획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또한 이곳은 독일군 사이에서 샤츠그레버(Scahtzgraber·보물을 찾아다니는 사람)나 '트레저 헌터(treasure hunter)로 불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기지에 1944년에 배치됐었던 과학자들이 북극곰 고기를 먹고 식중독에 걸려 구조되는 사건이 발생한 뒤 버려졌으며 그 곳에서 독일군 벙커와 서류 뭉치, 낡은 총알 등 당시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물품 500개 이상이 나왔으며 추운 날씨 덕분에 보존상태가 좋은 상태였다고 합니다. 이 곳은 수년 동안 영토 분쟁이 있었지만 현재는 러시아 연방에 속해있으며 러시아는 이곳에 새로운 군사기지를 건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