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장네 실시간 이슈

 

1948년부터 시작된 제1차 중동전쟁부터 2차, 3차 중동전쟁은 모두 이스라엘의 압승으로 끝났습니다. 이 전쟁에서 이스라엘군은 초반에 큰 피해를 보게 된다. 1973년에 이스라엘과 중동제4차 중동전쟁은 흔히 욤 키푸르 전쟁 또는 10일 전쟁이라 불립니다. 이 중동전쟁으로 인해 전 세계가 이스라엘의 저력에 대해서 인정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이스라엘은 피는 반드시 피로 되갚는 이미지를 갖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특히 이 욤키푸르 전쟁에서 시리아군의 골란고원 공격에 대해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골란 고원에 어둠이 내리던 1973년 10월 4일 이스라엘 수비군의 상황도 밤만큼이나 어두웠습니다. 전략 요충지 골란 고원의 북쪽 절반을 수비하는 이스라엘 국방군 IDF 소속의 제7기갑연대는 겨우 40대의 전차만이 움직일 수 있었던 반면에 시리아는 500여 대 이상의 전차와 장갑차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제공권을 잃은 상태였고 시리아군은 이스라엘 제7기갑연대가 가지고 있던 것보다 뛰어난 야간관측 장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만약 시리아군이 이스라엘 제7기갑연대가 버티고 있는 수비를 성공적으로 뚫고 전진해서 고원을 차지한다면 이스라엘은 두 조각으로 나누어질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10월 6일 시리아 전차들이 공격했고 이스라엘 제7기갑연대는 대대가 높은 지대의 포격위치에서 시리아 전차 60여 대를 파괴시키며 첫 번째 공격을 성공적으로 막아냈습니다. 사실 이스라엘은 숫자의 열세를 우수한 공군력으로 메웠는데 골란 고원 전투에서는 시리아의 근접 대공망에 접근한다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골란 고원 전투의 첫 무대는 말 그대로의 전차전이었고 이런 형식의 전투는 당연히 이스라엘군의 최고 장기였습니다.

 

 

그렇게 전투가 계속되었고 해를 등지고 있는 동안에는 유리했던 이스라엘군이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자 더 뛰어난 야간장비를 갖춘 시리아군이 유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위해 시리아군은 압박을 가하면서 이스라엘 진지 앞 100m까지 전진하기도 했지만 너무나도 큰 희생을 치른전진이었습니다.

 

 

10월 7일 새벽이 밝아오자 100대 이상의 처참한 전차잔해가 계속에 흩어져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녁 10시경 시리아는 더 보강된 전력으로 공격을 전개했습니다. 당시 골란 고원의 이스라엘군은 겨우 40대의 전차로 시리아의 최신형 전차 500대를 상대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무장한 시리아 기갑보병 장갑차들은 다시 한번 어둠을 틈타 이스라엘 방어진지 50m까지 접근했지만 끝내 돌파하지 못했습니다.

 

 

다음날인 10월 8일 새벽 1시 시리아는 공세를 멈추고 파괴된 차량들을 수습했습니다. 그리고 3시간 뒤 시리아군은 남은 병력으로 다시 공격을 하면서 혼전의 상황을 보였으나 시리아군 사령관이 타고있던 전차가 직격탄을 맞아 사령관이 전사하면서 야간공세는 다시 취소되었습니다. 그리고 10월 9일 오전 시리아군이 별 위력이 없는 포격을 퍼붓자 이스라엘은군 500m 뒤로 후퇴시키고 포격이 멎자마자 원위치로 복귀시켰습니다. 

 

 

하지만 이를 노린 시리아군은 빠르게 전진해서 이스라엘군이 수비위치를 갖추기도 전에 산등성이까지 접근하였고 그렇게 전차 백병전이 펼쳐졌습니다. 그렇게 치열한 전투를 치루면서 이스라엘 제7기갑여단이 가지고 있던 전차중 겨우 7대만 움직일 정도로 큰 피해를 입었고 설상가상으로 시리아군이 그들을 포위하기 시작할 때에는 한 대의 전차당 4발의 포탄만 남아있었습니다.

 

 

포위될 위기에 제7기갑여단의 남은 병력은 포위망을 뚫고 탈출하려고 하는 순간 이스라엘 지원군 전차 13대가 도착하면서 시리아군의 측면을 공격하여 순식간에 30대의 전차를 파괴시켰습니다. 이에 시리아군은 대규모 지원군이 왔다고 착각하고 혼란 속에서 전장을 떠났습니다. 그렇게 제7기갑여단의 전차병들은 50시간 이상을 잠 한숨 못자고 필사의 전투를 벌이면서 살아남았습니다.

 

 

결국 10월 10일 미국의 지원이 이루어졌고 이스라엘군은 시리아군에 대한 전면적 반격(Counter-offensive)을 실시해 전세를 역전시켰다. 완전히 박살난 시리아군은 500대가 넘는 전차를 버리고 도망쳐야 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골란 고원에는 그 당시 파괴된 전차들의 흔적이 남아있으며 2017년 현재 많은 나라가 골란고원을 이스라엘 영토로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골란고원을 시리아 영토로 표기하여 여행금지 구역에 넣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아직도 이스라엘이 지배하고 있으며 시리아는 골란고원을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