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장네 실시간 이슈

 

예전에는 군복의 위장 기능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 야전에서는 눈에 잘 띄지 않는 군복을 선택하게 하게 되면서 카키색, 갈색, 회색, 녹색 등으로 군복의 위장 기능이 발전했습니다. 그래서 미국 같이 사막지형이 많은 곳에서는 모래색에 가까운 군복이 발달하였고 산이 많은 우리나라 경우는 녹색 군복이 발달하였습니다.

 

 

군함에 경우 바다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위장색으로 파란색 계열이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마 전 세계 대부분의 군함은 회색 계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군함에서도 선저 부분은 조개류 등 여러 바다 생물이 군함에 달라붙는 것을 막아주는 빨간색 방오도료를 칠해서 눈에 잘 띄는 부분도 있습니다.

 

 

잠수함같은 경우는 대부분 검정색인데 바닷속은 태양광이 거의 미치지 않기 때문에 거의 늘 해저에서 잠항하는 잠수함은 적은 양의 태양광도 반사하지 않는 검정색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아 물론 북한처럼 바다색으로 하는 특별한 나라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전투기는 어떤 위장도색을 사용할까요. 일단 전투기 위장도색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하는데 하나는 탐지지연, 또 하나는 기만입니다. 탐지지연은 배경속에 녹아들어 적이 나를 발견하지 못하거나, 혹은 발견하는 시간이 늦어지도록 하는 것이고 기만은 적이 나의 전투기 기종이나 크기, 형식, 경로를 잘못 예측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전투기들은 하늘이나 구름과 비슷하고 다양한 밝기의 회색을 혼합해서 자주 사용하지만 우리나라 공군은 산악 지형과 비슷한 위장 패턴을 사용하기도 하며 중동국가 전투기들은 사막의 모래와 비슷한 색으로 도색을 하는 편입니다.

 

 

정찰기나 수송기는 적기가 더 높은 고도에서 관찰할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임무지역의 지형과 비슷한 위장무늬를 사용합니다. 그 외에 공군, 미 해군 등의 훈련기는 전투기와 반대로 쉽게 식별되도록 흰색을 기본으로 하고 날개 끝은 빨간색으로 도색합니다. 우리나라 고등훈련기인 T-50 역시 유사한 모습입니다.

 

 

물론 지상에서 보면야 '그게 뭐야?'라고 할지 모르지만 주변에 배경이 될 만한것이 없는 하늘에서, 그것도 스쳐지나가듯 빠르게 지나가는 전투기를 한 순간에 눈으로 쫓는 상황에서는 아무리 레이더와 유도 미사일이 발전한 현대전이라도 위장 도색으로 인해 진행방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게 해 적이 제대로 조준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존재한다고 합니다.

 

한국형 대량응징보복(KMPR: Korea Massive Punishment & Retaliation)은 2016년 9월 9일 북한의 5차 핵실험 직후 발표된 북한이 우리나라를 공격하는 순간 미군의 지원 없이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지휘부가 공멸할 수밖에 없다는 공포를 심어줘 북한의 도발을 억제한다는 전략입니다. 이를 언론에서는 참수전략이라고도 부릅니다.

 

 

그동안 북핵 위협 대응을 위해 제시되었던 킬 체인,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에 대량응징보복(KMPR: Korea Massive Punishment & Retaliation)이 추가되면서 3K(Kill Chain, KAMD, KMPR), 혹은 3축 체제(three pillars)가 탄생하였습니다

 


제1축
킬 체인(Kill Chain)은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 징후가 명확할 경우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와 관련된 시설들을 발사 이전에 타격하는 체계입니다. 선제 타격의 개념을 담고 있습니다.

 

제2축인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는 북한에서 발사한 미사일이 지상에 도달하기 전에 요격하는 체제입니다. 우리군은 이미 수 년 전부터 이들 체제를 발전시켜왔습니다. 공군 작전 사령부 예하에 편성된 K2 수행본부가 KAMD 및 킬체인의 결심 단계를 담당할 예정입니다.

 

 


제3축인 대량응징보복(KMPR)은 북한이 핵·미사일을 사용했을 경우 이에 보복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포함한 북한군 수뇌부를 제거하고 이들의 은거지와 주요 시설을 신속히 파괴, 제압하는 응징전략을 의미합니다. 해당 표적들을 겨냥하여, 신속하고 동시 다발적인 정밀 타격을 실시한다는 점에서, 2003년 이라크 전쟁에서 미국이 실행했던 '
충격과 공포'(shock & awe) 전략과도 비슷합니다.

 


북한이 2017년 7월 4일에 ICBM이라고 주장하는 화성 14호를 시험발사하자 우리군 당국은 하루만인 7월 5일 현무-2 탄도미사일의 300km 버전의 시험발사 훈련을 실시하고, 타우러스 공대지 순항미사일의 발사 및 명중 영상을 공개하여 KMPR 관련 전력의 운용 능력을 차례로 과시했습니다.

 

 

지금까지의 킬체인, KAMD는 북한이 핵무기 탑재, 발사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과 비축, 저장 시설을 겨냥한 것이었습니다. 북한이 핵장착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에 선제 타격으로 제거하거나, 막지 못할 경우에는 요격한다는 개념이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이미 기존의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를 100개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잠수함을 이용한 SLBM과 고체연료 미사일의 개발 등으로 신속성, 생존성을 높이는 추세다. 때문에 킬체인, KAMD를 이용한 북핵 위협 대응은 기술적으로 그 난이도가 매우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제거하는 데 성공한다고 해도, 김정은을 위시한 북한 정권이 직접적으로 잃는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대량응징보복(KMPR)은 김정은 등 북한 정권의 수뇌부를 1차적인 공격 대상으로 명시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나라에 대한 대규모 군사 도발이 북한 정권 안전에 직접적인 위협임을 각인시키고, 이를 통해 군사 도발로 인해 발생할 손실, 부담을 극대화시켜 억지 효과를 더욱 강화시킨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KMPR은 소요전력의 가성비 측면에서도 경제적입니다. 킬체인과 KAMD는 최대 100개 이상의 발사대를 통해 탑재, 발사될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일일이 탐지, 파괴, 요격해야 하기 위한 수많은 감시, 타격, 요격 전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KMPR은 김정은과 수뇌부가 위치하는 훨씬 적은 수의 핵심 표적을 공격할 탄도-순항미사일, 스텔스 전폭기, 특수전 부대 정도만으로도 충분히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미 우리나라는 평양을 위시하여 북한 영토 대부분을 공격할 수 있는 지상, 해상, 공중 배치 미사일을 대규모로 배치, 도입하고 있습니다. 즉, 대량응징보복(KMPR)은 킬체인, KAMD보다 적은 비용, 전력만으로도, 북한에 대해 훨씬 큰 억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물론 KMPR이 만능은 아닙니다. 응징, 보복이라는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북한의 도발로 우리나라가 먼저 피해를 입은 후에 대응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이유로 킬체인과 KAMD를 통해 북한이 군사 도발로 우리나라에 입히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여전히 필요합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을 사전에 탐지할 수 있는 군사위성 등 감시정찰 수단을 미군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고 대량 응징할 수 있는 정밀유도 미사일 수량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에 우리 정부는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을 통해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800㎞ 탄도미사일에 1t 중량 이상의 탄두를 확보하고, 공대지 순항미사일 타우러스 추가 도입과 국산 미사일인 현무-2C의 실전 배치도 보다 앞당길 계획이라고 합니다.

 

 

 

 

 

 

또한 북방한계선(NLL) 및 서북도서 지역 도발에 대응키 위한 2.75인치 유도로켓이 전력화되고 실시간 북한지역 감시·정찰이 가능한 서북도서용 무인정찰기(UAV)도 배치됩니다. 그리고 우리군은 킬체인 분야에서 북한 전 지역 감시 및 정찰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첩보위성 3∼4개를 해외에서 임대하기로 했으며 이르면 내년 초 이스라엘이나 독일을 대상으로 3∼4대의 정찰위성 임대 계약을 체결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북한 잠수함 파괴를 위해 음파탐지기에 탐지되지 않고 움직이는 자항기뢰도 실전배치하기로 했으며 북한 수뇌부 제거 임무를 수행하는 특수임무여단의 침투용 UH-60 헬기 성능을 야간침투가 가능하도록 개량하고 특수작전용 무인항공기와 유탄발사기도 신규 도입키로 했습니다. 이처럼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에 속도를 냄에 따라 우리 군은 대량응징보복 체계를 강화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