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장네 실시간 이슈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전차군단' 독일과 함께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16위), 북유럽의 '다크호스' 스웨덴(18위) 등 FIFA 랭킹 1~20위권 국가가 세 팀이나 몰려있으며 마지막으로 '아시아의 호랑이' 대한민국이 합류하면서(59위) '죽음의 조'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제 월드컵 개막까지 우리나라와 같은 조 독일, 스웨덴, 멕시코의 전력분석 기사가 엄청나게 쏟아져 나올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월드컵과는 상관이 없지만 우리나라와 같은 조 나라들의 군사력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독일

FIFA 랭킹 1위, 군사력 순위 9

F조에서 16강이 유력한 독일은 군사력 순위 9위로 가장 높습니다. 독일 연방군은 냉전시기까지 NATO군의 최선봉 주력군대였으나 현재 군축을 해서 많이 약해진 상태입니다. 그래도 독일이 강력한 군사력을 갖추고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독일은 16세기부터 강력한 무기를 잘 만들었지만 대규모 군수산업을 구축하면서 무기를 만드는 최고 기술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디젤 잠수함과 PzH2000 자주포가 있으며 독일군 주력 무기로는 뛰어난 기술력을 보여주는 레오파르트2A6 전차, 고성능의 212급 디젤 잠수함, 4.5세대 전투기 유로파이터 타이푼과 파나비어 토네이도 전자전기가 있습니다. 


   스웨덴

FIFA 랭킹 18위, 군사력 순위 29

스웨덴은 맨유에서 뛰고있는 최고의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나라입니다. 유럽 예선 플이오프에서 이탈리아를 꺾으며 극적으로 러시아 월드컵에 합류하여 F조에 편성되었습니다. 스웨덴군은 잘 알려지지 않은 편이지만 스웨덴군은 작지만 강한 공군과 함께 첨단무기를 다수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차, 전투기, 잠수함 등의 첨단 무기를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생산하는 몇 안되는 국가이기도 합니다. 스웨덴군 주력 무기로는 독일과 마찬가지로 전차는 레오파르트2가 주력입니다. 잠수함은 고틀란트급이 있으며, 전투기는 사브의 비겐과 그리펜이 있습니다. 특히 그리펜 전투기는 21세기의 주력 전투기로서 효율적인 전투성능, 다양한 임무에 대한 유연한 적응력, 높은 생존성, 고도의 비행안전성, 능률적인 조종사 훈련, 저렴한 운용비용, 미래환경에 대한 높은 적응력을 가진 전투기입니다.


   멕시코

FIFA 랭킹 16위, 군사력 순위 34

초록색 유니폼으로 유명한 멕시코는 월드컵 16강 단골입니다. 우리나라와 역대전적은 6승 2무 4패이며 2014년 친선경기에서 자국 선수들로만 구성된 대표팀으로 우리나라를 4:0으로 대파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군사력은 34위에 불과합니다. 해군력과 공군력은 미국의 지원을 받아서 그나마 조금 좋은 상태이지만 북미에서 군사력이 약하다는 캐나다보다 더 못한 수준입니다.

 

 

좀 특별한 점은 전차없이 보병전투 장갑차 정도만 운용합니다. 해군은 대부분 미국에서 퇴역한 구축함과 호위함을 운용중이며 공군 병력은 2만이 안되지만 공군기는 362기로 많이 운용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멕시코의 유명한 마약조직 카르텔이 더 많은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FIFA 랭킹 59위, 군사력 순위 12

대한민국은 월드컵에서 총 5승 9문 17패, 31득점 67실점 승점24를 기록하며 월드컵 통산 랭킨 26위에 올라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월드컵 징크스는 한 경기에서 3골 이상 넣은적이 없으며 한 선수가 한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은 적도 없습니다. 그리고 A~D조에 속하면 선전했지만 E~H조에 속하면 부진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은 불행히도 F조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군사력은 막강합니다. 주력무기로는 K-9 자주포, K-2흑표 전차, 막강한 강습상륙함 독도함, F-15K 전투기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 다음으로 가장 강력한 해병대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왔던 지상군 기동전력과 해상 무기체계에 대한 국산화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허버트 맥매스터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북핵 위협을 완전히 해결할 4∼5가지 시나리오를 찾고 있으며 일부는 다른 해결책보다 더 험악하다(some are uglier than others) 미국은 북한과의 전쟁을 피하길 바라지만 그 가능성을 무시할 순 없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말한 4~5가지 시나리오는 무엇일까요

 

 

1. 죽음의 백조라 불리는 B-1B 편대가 다시 한번 출격을 해서 북한의 턱밑까지 위협한다.

2. B-1B보다 뛰어난 성능을 지닌 B-2 스텔스 폭격기와 최강 전투기 F-22렙터까지 출동하여 은밀하게 북한 주요 기지를 타격한다.

3. 항공모함 전단이 출동하여 동해 지역을 완전히 장악하고 북한의 움직임을 완벽히 차단하는 해상봉쇄.

4. 항공모함 전단과 함께 원자력 잠수함까지 동원하여 물 속에서의 움직임도 차단.

5. 특수부대를 투입하여 김정은을 참수하는 방법.

 

 

그렇다면 뒤에 이야기한 다른 해결책보다 더 험악한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크롬 돔(Chrome Dome) 작전입니다. 크롬 돔 작전은 냉전 때인 1960년대에 만들어졌는데 소련의 핵 공격에 대비해 미군의 전략폭격기들이 초계 비행을 하다 즉각 보복한다는 개념입니다.

 

 

냉전 시절인 1960년 부터 1968년까지 수소폭탄을 탑재한 B-52 폭격기가 미국 본토 마이애미에서 하루에 2회 이륙하여 공중급유를 받으며 소련 국경 근처 서유럽을 초계비행하면서 소련 6개 목표물에 핵공격 준비를 했었습니다.

 

 

미 공군 합참 차장보를 지낸 토머스 매키너니 예비역 중장은 '김정은이 서울을 포격하면 미국은 초계비행을 하는 미 공군이 핵폭격을 하는 크롬 돔 작전으로 북한을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만들 것이며 김정은에게 남은 인생은 15분 남짓에 불과할 것이며 북한의 보복공격은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현재도 크롬 돔은 미 공군 공중경보단계이며 핵무기를 차례대로 목표를 향해 발사하는 등의 절차를 담고 있습니다. 만약 실제로 크롬 돔 작전이 펼쳐지면 15분 이내에 북한에 핵폭격을 포함한 타격이 가해지며 이후 미군의 순항 미사일 2,000기가 북한을 향해 날아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15분이 지나면 북한에는 아무 것도 남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크롬 돔 작전이 또 다시 실행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사실 이미 우리나라는 크롬 돔과 유사한 체계에 따라 미국의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괌 앤더슨 미 공군기지의 B-1B 전략폭격기는 즉각적인 작전수행을 위한 준비태세, 일명 '파잇 투나잇'(Fight Tonight)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대기중입니다. 하지만 아직 수소폭탄을 장착한 미 폭격기가 한반도 인근을 비행하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지난달 29일에 북한 미사일 실험 발사를 살펴보면 현재 미 본토를 핵공격할 능력이 100%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가까워졌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개발 속도가 빨라 1년 이내에는 가능해질 것입니다. 미국은 북한이 핵미사일로 무장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체제 소멸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면 크롬돔 작전이 정말 실행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전쟁이 발생하면 우리나라에는 엄청난 인명피해가 발생할 것입니다. 이런 크롬돔같은 작전을 펼치기 위해선 패트리엇(PAC-3)미사일과 사드 등 대북 방어 전력은 물론이고, 증원 병력과 2개 이상의 항모전단을 한반도 인근에 배치해야 합니다.

 

 

하지만 미국의 대북 선제타격 실행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과거 미국이 선제적 군사행동을 취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시리아는 자국민이 없고, 보복 피해 우려도 상대적으로 극히 작았지만 군사분계선(MDL)에서 불과 50km도 안 되는 거리에 주한 미대사관과 주한미군 지휘부가 있는 한반도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모든 상황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