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장네 실시간 이슈

 

현대는 아슬란이란 이름을 정하는데 약 1년6개월을 고심했다고 합니다. 기아 경차의 자부심 모닝은 모두가 아시는 것처럼 아침이란 뜻입니다. 아침인 만큼 모닝은 출발, 시작이란 신선한 이미지로 젊음을 상징합니다. 이처럼 신차를 출시할 때 성능을 향상시키는 것 만큼 자동차 회사에서 사활을 거는 부분이 바로 작명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자동차 이름에 숨겨진 의미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폭스바겐 티구안

 Volkswagen Tiguan

폭스바겐을 대표하는 SUV 티구안은 2007년 출시를 앞두고 이름을 공모한 결과 35만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선된 이름으로 타이거(Tiger)와 이구아나(Iguana)의 합성어로 호랑이의 강인함과 이구아나의 적응력을 갖춘 SUV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Lamborghini Urus

람보르기니의 우라칸, 아벤타도르, 무르시엘라고, 가야르도 모두 유명한 싸움소 이름입니다. 람보르기니의 최신 SUV 우루스는 멸종되버린 소의 한 종류인 오록스(Aurochs)에서 따온 것입니다. 오록스는 유럽계 소의 선조인 만큼 람보르기니가 모델명을 우루스를 선택해서 새로운 SUV의 세계를 열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Jeep Grand Cherokee

그랜드 체로키는 북아메리카 원주민 체로키족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체로키족은 미시시피강 유역에서 거주하던 원주민으로 영국과 미국으로부터 자신들의 영토를 지키기 위해 용맹하게 싸웠습니다. 지프가 이 부족명을 사용한 것은 험난한 오프로드를 해쳐나가는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포르쉐 박스터

 Porsche Boxter

박스터는 포르쉐를 상징하는 수평대향 엔진의 별칭인 복서(Boxer)와 로드스터(Roadster)를 조합한 것입니다. 복서 엔진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수평으로 놓인 실린더 안에 피스톤이 움직이는 모습이 권투선수끼리 주먹을 주고받는 모습처럼 보여서 입니다.

 

 포르쉐 카이맨

 Porsche Cayman

포르쉐 스포츠 쿠페 카이맨은 앨리게이터 악어의 한 종류인 카이맨(Caiman)에서 따왔습니다. 중남미 담수 지대에 서식하는 카이맨은 평균 몸길이 2m 안팎으로 보통의 악어보다 작지만 성질이 매우 사납고 민첩합니다.

 

 부가티 시론

 Bugatti Chiron

부가티 시론은 과거 부가티의 이름을 널리 알린 레이싱 드라이버 루이 시론(Louis Chiron)에서 가져왔습니다. 시론은 부가티 드라이버 가운데 포티움에 가장 많이 오른 인물입니다.

 

 기아 스토닉

 Kia Stonic

기아의 소형 크로스오버 SUV 스토닉은 날쌔다는 뜻의 스피디(Speedy)와 음계에서 으뜸음을 뜻하는 토닉(Tonic)을 합친 것입니다. 초반 반응은 기대에 못미치지만 올해에는 이름값을 하겠죠.

 

 기아 쏘렌토

 Kis Sorento

기아의 연비좋은 디젤 SUV 쏘렌토는 이탈리아 나폴리의 항궁 도시 이름이자 미국 샌디에이고 근처 하이테크 단지의 이름입니다. 아름다운 항구 도시의 멋진 스타일과 하이테크 단지의 첨단 성능을 겸비한 차라는 의미입니다.

 

 현대 아반떼

 Hyundai Avante

현대 아반떼는 스페인어로 전방에, 앞에, 앞으로의 뜻으로 끊임없이 계속되는 현대 자동차의 신기술 개발을 통해 세계 최정상을 목표로 행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현대 쏘나타

 Hyundai Sonata

쏘나타는 고도의 연주기술이 요구되는 강한 개선을 지닌 4악장 형식의 악곡으로 현대에서는 혁신적인 성능, 기술, 가격을 이룩하는 가장 조화로운 승용차를 상징하여 쏘나타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현대 스타렉스

 Hyundai Star-rex

현대를 대표하는 승합차 스타렉스의 Rex는 왕을 뜻하는 라틴어입니다. 그래서 Star Rex는 왕중의 왕, 별중의 별을 의미하는데 완전, 주행성, 힘, 편안함 등 모두 가장 뛰어난 자동차라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이 밖에 현대 에쿠스는 개선장군의 말, 그랜저는 위대함, 쌍용차 체어맨은의장 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34억원이라는 엄청난 가격을 자랑하는 슈퍼카 부가티 시론(Bugatti Chiron)에는 4개의 터보차저를 갖춘 8.0리터 W형 16기통 엔진이 장착되어있습니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1,500마력, 최대토크 164.kg.m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불과 2.5초이며 최고속도는 4250km/h입니다. 이처럼 부가티 시론은 일반 슈퍼카 그 이상이며 전 세계 모든 남자들의 로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가티의 본사와 공장은 프랑스 동부의 작은 도시 몰샤임(Molsheim)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오래전 에토레 부가티(Ettore Bugatti)가 처음으로 본사를 세운 곳이 바로 프랑스 몰샤임이기 때문입니다. 부가티는 이곳을 공장(Factory)이라고 부르지 않고 예술품을 만드는 공방을 의미하는 아틀리에(Atelier)라고 부릅니다. 부가티의 생산 방식이라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1,000m2 면적의 아틀리에에는 정전기를 없애는 에폭시 바닥과 F1급 섀시 조릅 구역 3곳, 실내와 차체 조립 구역 3곳, 다이나모 테스트실, 도색실, 검사 터널, 연마실 등이 있습니다. 정말 직원들이 모두 결벽증에 걸린듯 아틀리에 내부는 작은 볼트 하나도 굴러다니지 않고 아주 깨끗합니다. 정말 직원들이 모두 결벽증에 걸린듯 아주 깔끔합니다. 이런 환경은 부가티 시론의 불량률을 낮추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런 부가티 시론은 21명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드는데 이들 21명은 1,800가지 부품의 조립 위치와 3,800가지 조립 설비 사용법을 2년 동안 배운 전문가들입니다. 그런데도 부가티 시론 1대를 만들려면 6개월이라는 엄청난 시간이 소유되며 보통 1년에 70여 대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도장 3주, 섀시 조립 1주, 협력업체에서 가져온 부품을 조립하는데 2개월, 모의주행용 다이나모 장비를 60km 주행하는데 2시간 이상 걸립니다. 작업은 혼자서하기도 하고 동료를 돕거나 두 세명이 팀을 이루어 진행합니다.

 

 

모든 조립이 끝나면 부가티 시론은 다이나모 장비에서 60km, 일반도로에서 300km의 거리를 달리게 되는데 주로 콜마르 공항의 활주로를 이용합니다. 도로 주행 테스트에서는 정지상태에서 출발, 급제동, ESP를 시험하기 위한 급선회, 320km/h에 이르는 질주 등 시험을 거치게 됩니다.

 

 

그리고 당연히 주행거리계는 고객에게 인도되기 전까지 리셋되지 않습니다. 또한 도로 주행 테스트에 앞서서 테스트용 휠과 하부 패널을 장착하고 앞유리를 포함한 차체는 투명한 랩을 씌워 깨끗한 상태를 유지합니다. 그렇게 주행 테스트를 마치고 다시 아틀리에로 돌아가 덮개를 벗기고 또한번 세정 및 연마 공정을 거치게 됩니다.

 

 

혹시 계약자가 원한다면 자신의 부가티 시론이 생산되는 동안 아틀리에를 방문하여 제작 과정을 살펴볼 수도 있고, 직접 시운전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가티 시론을 공짜로 준다고 해도 타이어 값만 수천만원이 들어가는 이런 슈퍼카를 어떻게 유지할 수 있을까요.. 전 2만 3천원짜리 부가티 시론 레고로 만족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