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장네 실시간 이슈

아무리 육군 화력이 강력하다 해도 제공권을 장악당한다면 공중에서 쏟아지는 폭격을 막아내기 힘듭니다. 걸프전은 제공권 장악이 현대전에서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를 전세계에 각인시키는 전쟁이었습니다. 당시 이라크는 미국의 공군력을 과소평가하다가 미 공군의 F-15와 F-14 등 강력한 전투기에게 일방적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처럼 현대전에서는 제공권 장악을 위한 전투기간의 공중전이 매우 중요합니다. 과거 미사일이나 레이더가 없던 시절에는 적의 전투기를 격추시기키 위해서는 선회를 하여 무조건 적의 뒤를 잡는 것이 아주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서로의 뒤를 잡기 위해 빙글빙글 돌면서 싸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미사일과 레이더가 등장하면서 공중전 양상은 크게 달라졌습니다.현재는 더 이상 적의 뒤를 잡지 않아도 얼마든지 적을 겨냥할 수 있습니다.순간적인 선회로 적을 향해 미사일 발사각을 만들 수만 있다면 미사일을 발사하여 적을 격추시킬 수 있습니다. 미사일이 가까운 거리에서 자신의 전투기를 향해 발사되었다면 아무리 뛰어난 전투기라고 해도 미사일을 피하기는 어렵습니다. 이 때 회피기동은 단지 불과 몇 %의 생존 가능성을 기대하면서 시도하는 방법일 뿐입니다. 사실 적의 미사일이 날아오지 않게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공격입니다.

적이 미사일을 발사하지 못하도록 하려면, 내가 먼저 발사하면 됩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항상 대비해야 됩니다. 미사일 성능에 따라 어떤 경우에는 회피 기동만 잘 하면 피할 수 있지만 아무리 회피 기동을 잘 하더라도 피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미사일을 발사하는 적기가 적절한 시간차로 미사일을 연사한다면 회피 기동은 사실상 효과를 보기 힘들며 피격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현재 공중전에서는 전투기 성능만큼 함께 장착된 미사일 성능에 따라 승패가 좌우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다고 아무리 성능 좋은 미사일로 먼저 공격을 했다고 승리하는 것은 아닙니다. 창과 방패처럼 미사일을 막아내는 방패도 존재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모든 전투기에 탑재되는 대표적인 미사일 방어 무기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상대방 전투기의 레이더의 전파를 수신하여 파일럿에게 자신이 탐지되고 있다고 알려주는 전자장 레이더 경보 수신기(Radar Warning Receiver)는 필수입니다. RWR가 레이더 전파를 수신하면 해당 전파를 분석하여 아군인지 적군인지 어느 방향인지 그리고 그 전파가 추적용인지 탐색용인지 판단하게 됩니다. 하지만 과거 RWR는 적 레이더 전파를 그냥 잡음인 줄 알고 무시해버리는 경우가 있어서 반대로 더 위험해 빠트렸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제4차 중동전쟁 당시 F-4 팬텀의 RWR가 이집트군의 대공 미사일 SA-6의 스트레이트 플러시 파장에 반응하지 않아 격추 된 F-4 팬텀 전투기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유명한 미사일 방어 무기는 채프플레어가 있습니다. 레이더는 전파를 공중에 뿌린 다음 되돌아오는 반사파를 수신하여 돌아온 방향과 타이밍등을 가지고 적 전투기의 거리나 방향 그리고 속도를 판단하는데 이를 역으로 이용하는 것이 바로 채프입니다. 채프는 공중에 뿌려버리면 사람의 눈으로는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가늘지만, 레이더상에서는 매우 큰 물체로 보입니다. 유도탄탐지기도 강력한 신호를 발산하는 채프때문에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플레어에 명중하는 미사일

플레어는 멋진 전투기 사진에 자주 등장합니다. 전투기에서 플레어가 투하되면 마그네슘과 나트륨 등이 혼합된 화합물질이 고온의 열을 내면서 타들어갑니다. 적외선 유도 미사일은 주변에서 가장 많은 열(적외선)을 방출하는 물체를 쫓아가는데 플레어는 전투기보다 더 많은 열을 내뿜기 때문에 당연히 적외선 유도 미사일은 플레어를 적의 전투기라고 착각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적 레이더파를 교란하는 재밍(jamming) 장비(jammer) 대표적인 미사일 방어 무기입니다. 내장식 재미는 AN/ALQ-165 ASPJ가 대표적으로 한국 공군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ASPJ는 장거리에서 적 위협 신호를 포착해 수시로 비교하면서 재밍 형태를 자동으로 바꾸는 기능을 갖고 있으며 다수의 위협에도 동시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아무리 미사일 무기들이 계속 진화하며 강력해지고 있지만 미사일 방어 무기들도 함께 발전하고 있으며 미사일들의 명중률을 낮추고 전투기 생존력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조기경보통제기는 동체 위에 달린 레이더와 고성능 데이터 링크 장비로 실시간 지휘도 가능하기 때문에 하늘의 지휘소라고도 불립니다. 조기경보통제기는 지상레이더가 탐지하지 못하는 저고도 항적에 대한 공중감시가 가능하며 레이더는 360도 방위의 표적을 감시할 수 있습니다. 우리 공군은 2011년 9월 공중조기경보통제기 E-737 피스아이(Peace Eye) 1호기를 도입하였고 현재는 4대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피스아이의 탐지거리는 370km라고 알려져 있지만 보통 580km로 보기도 합니다. 집중감시 때는 700km까지도 감시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공중에 떠서 물체를 감시하기 때문에 지상레이더를 피하기 위해 저공 침투하는 적 항공기도 탐지도 가능합니다. 피스아이의 레이더는 美공군 E-3처럼 돌아가는 게 아니라 긴 막대 모양에 MESA(Multi-role Electrinically Scanned Array) 레이더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이 MESA레이더는 단순히 탐지범위 내의 물체를 찾는 것뿐만 아니라 레이더 투사 빈도 및 범위를 조절할 수 있어 의심이 가는 지역을 찾을 경우 탐지 거리와 주기를 높여 집중적인 감시가 가능합니다. 또한 한번에 1000개 비행체 탐지가 가능하며 산악이 많은 한반도 지형에서 그동안 지상레이더가 탐지하지 못했던 사각지대를 상당부분 보완해 주었습니다. 해외에서는 우리나라가 피스아이를 도입하면서 공군력이 두 배 이상 향상되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현대전에서 항공전력과 레이더 및 그 관제의 중요성, 특히 전쟁 초기의 대응에 큰 영향을 끼치는 만큼 특수전력이 적 후방에서 노리는 주요 시설 중 하나가 바로 지상관제 레이더 및 관제소입니다. 전쟁 초기 특수부대에 사보타주 당한 경우, 또는 대레이더 미사일과 각종 순항 미사일 공격으로 인해 언제든지 지상 관제소들이 파괴당할 수 있습니다. 특히 중국군과 북한군은 엄청난 숫자의 탄도 미사일 전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스아이는 악천후나 유사시 파괴된 지상레이더 및 지휘통제체계를 대신해 작전을 지휘․통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유사시 적 특수부대의 공격으로 우리군 레이더 기지가 파괴될 경우 피스아이가 부서진 레이더 기지를 대신해 해당지역에 대한 방공감시 임무까지 수행이 가능하며 만약 지상 지휘통제체계가 마비되더라도 피스아이가 공중에서 지휘통제시스템을 유지할 수도 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피스아이는 데이터링크 체계를 보유하고 있어 한반도 하늘을 통제하는 MCRC는 물론 F-15K, 해군 이지스 구축함과 감시정보를 공유하며 미군 조기경보통제기와 상황도 공유합니다. 또한 하늘 높이서 내려다보며 데이터링크 기능을 보유하지 않은 부대에 음성통신으로 정보를 공유하거나 명령을 하달할 수 있습니다. 2016년 2월 7일에는 발사된 북한의 미사일을 피스아이가 이지스함보다 5초 빨리 탐지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우리군은 피스아이 2대를 추가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합니다. 물론 우리군에 조기경보통제기의 숫자가 늘어난다면 반가운 소식입니다. 그러나 기존에 피스아이 추가 도입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반대 입장을 들어보면 정작 개발국인 미국은 도입하지도 않고 있으며 도입할 의사도 없고 미국은 E-3를 32대 운용중이며 피스아이 정비에 필요한 핵심부품이 단종될 수 있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피스아이를 운영하는 국가는 한국과 호주, 터키뿐입니다. 피스아이를 도입할 당시 계약서에는 우리 정부가 견적을 요청하면 미측은 120일 이내에 요구하는 부품을 제공하게 되어 있지만 이 기간을 초과한 부품이 109종이었으며 일부 부품은 최장 27개월이 소요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우리 해군은 빠르면 2023년부터 SM-3를 운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해군에서 SM-3를 운용한다면 탄도미사일 추적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그러나 피스아이는 발사된 탄도미사일을 탐지하지만 상승하는 탄도탄을 지속적으로 추적하기는 힘듭니다. 그래서 현재 조기경보통제기 추가도입은 피스아이 대신 탄도탄 능력을 갖춘 E-2D 어드벤스드 호크아이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많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매의 눈이라 불리는 호크아이가 도입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호크아이는 피스아이보다 핵심 성능인 항공통제 능력 면에서 떨어집니다. 그리고 우리군은 피스아이를 북한의 탄도탄을 탐지, 추적하거나 하는 정보, 감시 자산이 아닌 적의 전투기에 대응해 아군 전투기를 효율적으로 통제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군은 2017년 7월 피스아이의 명칭을 조기경보통제기에서 항공통제기로 변경하기도 했으며 현재 피스아이 능력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호크아이의 스텔스기 탐지도 단순히 E-2D가 UHF-밴드 레이더를 사용하여 스텔스기 탐지에 유리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사실 어떤 수준의 스텔스기를 어떤 식으로 얼마나 정확히 탐지하는지 구체적으로 증명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전문가들은 UHF 대역에서 작동하는 레이더는 스텔스기 탐지와 추적이 가능하지만 해상도가 극히 제한돼 정확한 표적 추적이나 화력통제에 사용할 수가 없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은 현재 이전 모델인 E-2C 13대를 운용 중이인데 E-2D를 2019년부터 실전배치해 E-2C를 대체할 계획입니다.


 

부자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단순한 방법, 단순한 투자로 돈을 법니. 세계 최대의 부자로 꼽히는 ‘살아 있는 월가의 전설’ 워렌 버핏은 잘 아는 종목에만 투자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난 5년 간 서점에는 ‘부자’와 ‘10억’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책들로 넘쳐났고 부자 되기 관련 동호회나 카페도 수없이 생겨났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일반 독자들도 웬만한 전문가보다 재테크 지식수준이 높아져서 ‘나는 이렇게 돈 벌었다’는 식으로 책을 펴내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문제는 평균 재테크 지식은 높아졌는데, 과연 벌어들인 돈도 모두 많아졌느냐 하면,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당신에게 필요한 스트레스 없는 재테크 법칙 10가지를 소개합니다.


 

제1법칙 조조할인의 법칙

 

‘조조할인의 법칙’은 하루라도 빨리 재테크를 시작할수록 유리하고, 그럴수록 경쟁자가 적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른바 ‘소수의 법칙’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재테크는 시간이 결정해주는 게임이고, 시작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좋은 법칙도 무용지물입니다. 일찍 시작하면 대개가 소수의 법칙이 적용되는데 경쟁자가 적다는 것은 시장 원리상 매수자 또는 수요자가 적다는 뜻이며, 곧 사려는 사람이 적으니 가격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호재가 숨겨져 있는 부동산이나 주식을 미리 알고, 사람들이 아직 관심을 갖지 않을 때 조금이라도 더 일찍 서두른 사람의 수익이 가장 높다는 얘기입니다.


 

 

제2법칙 발설의 법칙

 

‘발설의 법칙’은 재테크를 결심했다면 주변에 솔직하게 말하고 협조를 구하는 것입니다.예를 들면 돈이 없으면 없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검소하게 생활하거나 돈을 모으는 일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부자들은 모두 그렇게 합니다. 재테크는 자신의 의지와 실행력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주변의 협조와 도움도 받아야 합니다. 미국의 유명한 재정컨설턴트 수지 오만은 “돈에 대해 진실하지 못한 사람은 결코 돈을 모으지 못한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제3법칙 탈의의 법칙

 

‘탈의의 법칙’은 돈을 다루는 순서에 관한 것입니다. 사람들이 옷을 벗을 때, 겉옷을 먼저 벗고 속옷은 나중에 벗듯이 눈에 보이는 확실한 것을 먼저 챙기고, 불확실한 것을 나중 순위로 돌려야 한다는 뜻입니다. “빚-저축-투자-소비”의 순서로 벗어야 합니다. 재테크에는 순서를 생각해야 하는 경우가 자주 생깁니다. 평소에 우선순위를 생각해두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극단적인 예로 로또에 당첨된 사람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부동산이나 주식에 투자하는 것보다 앞서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빚을 갚는 일이다. 빚을 갚는 일은 언젠가는 꼭 해야 할 일이며 중요하고도 시급한 일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빚을 지고 있을 때는 ‘하루라도 빨리 갚아야 할 텐데’ 하면서도 막상 돈이 생기면 우선순위가 바뀐다. 재테크 차원에서 우선순위를 생각해두지 않은 탓이다. 가장 확실한 금융상품은 당연히 은행권의 예ㆍ적금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종자돈을 모으는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의 자산관리를 위한 확실한 토대를 마련하는 일이므로, 가입상품 역시 확정금리를 주는 적금상품이어야 합니다. 투자의 묘미보다 중요한 건 저축의 힘이 어떠한지를 먼저 깨닫는 것입니다. 요즘처럼 저금리가 불만이라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에 비과세나 세금우대로 적잖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상호저축은행이나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등 제2금융권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축은 이제 지나간 시절의 유행이라고 치부하지 말고, 돈을 모으는 기본원리는 동서고금에 따라 달라지지 않는다는 진리를 기억해야 합니다.


 

 

제4법칙 멘토의 법칙

 

'멘토의 법칙'은 얼마나 좋은 정보원, 즉 조언자가 주변에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투자의 성패가 갈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모든 분야에 정통한 사람은 없고 또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정보나 노하우를 제공해주는 믿을 만한 멘토가 있으면 그만입니다. 그렇다면 투자자에게 도움을 주는 정보원은 누가 될 수 있을까? 투자에 밝은 주변의 부자일 수도 있고, 금융기관의 직원이나 재테크 전문가일 수도 있습니다. 또 꼭 사람이 아니라도 좋은 투자 관련 책이나 경제신문, 강좌, 세미나 등이 모두 훌륭한 정보원이 될 수 있습니다. 부자들이 책을 많이 읽는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재테크 측면에서는 책만큼 싸고, 양질의 정보를 누구에게나 제공하는 마음씨 착한 정보원도 없습니다. 그리고 경제신문 하나를 꾸준히 구독하여 자신만의 감을 잡을 수 있도록 하고, 더 필요한 부분이 있을 때는 인터넷에 접속해서 보충하면 됩니다. 꼼꼼히 공부하듯 읽는 것보다 꾸준히, 습관처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5법칙 소문난 잔치의 법칙

 

‘소문난 잔치의 법칙’은 다른 사람과 다른 방법으로 접근하고 생각하라는 법칙입니다. 이미 소문이 나버린 잔치에서는 많은 사람이 몰린 탓에 자신에게 돌아올 파이가 작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쳐다보는 쪽을 똑같이 쳐다봐서는 별로 건질 게 없습니다. 반대쪽을 쳐다보거나 그들에게서 한발 떨어져 나와 똑같은 곳을 쳐다보는 사람들에게 뭘 팔아야 돈을 벌 수 있을까를 생각해야 합니다. 소문난 잔치에는 먹을 게 별로 없습니다.


 

 

제6법칙 장미의 법칙

 

‘장미의 법칙’은 돌다리도 다시 한번 두들겨보고 가라는 법칙입니다. 좋은 상품이라고 해서 덜컥 쥐어서는 곤란합니다. 세상인심은 만만찮아서 분명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것만큼의 불리한 조건이 장미 가시처럼 숨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사기를 당하는 사람들이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는 상대방의 좋은 조건을 무턱대고 호의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하지만 높은 수익률을 무조건 피할 수도 없습니다. 명심할 것은 가시에 찔릴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찔리면 통증이 덜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투자자들은 투자 상품에 따르는 리스크에 대해 정확히 인식해야 한합니다. “투자에 따른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말은 판매자가 면피용으로 하는 말이 아니라는 점을 직시해야 합니다.


 

 

 

제7법칙 황금분할의 법칙

 

‘황금분할의 법칙’은 자금을 어느 한곳에 올인하지 않고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비율만큼 나누어서 분산해놓는 것입니다. 황금분할이나 황금비는 사람들에게 가장 아름답게 비치고 또 편안하게 해줍니다. 투자의 대가 워렌 버핏은 분산투자를 하지 않고, 하나의 주머니에 모든 돈을 쏟아 붓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고 경고했습니다. 국내 투자교육의 선구자로 꼽히는 강창희 미래에셋증권 투자교육연구소장은 황금분할의 법칙을 자주 이야기합니다. 실제로 이것은 그가 실천하는 투자 원칙이기도 합니다. 돈이 많든 적든 어떠한 경우에도 올인은 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평소에 해두어야 합니다. 분산투자는 부자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입니다. 아무리 돈이 없어도 자신을 유혹할 만한 투자는 언제든지 생길 수 있습니다. 월급쟁이가 범하는 가장 큰 실수 가운데 하나는 자기 회사의 주식을 사는 것입니다. 한 자산관리사단체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절반 이상이 자사주를 사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제8법칙 새벽의 법칙

 

‘새벽의 법칙’은 존 템플턴의 “비관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투자한다”는 말에 가장 어울리는 법칙입니다. 9.11 테러로 전 세계 증시가 폭락했을 때 삼성전자 우량주를 샀던 사람은 돈을 벌었습니다. 모두가 아니라고 할 때를 기회로 삼은 사람은 이익을 보았던 것입니다. 동트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두운 법입니다. 모두가 팔려고만 내놓는 시작은 급락합니다. 모두가 이제는 끝이라고 했을 때 가격이 가장 낮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돈버는 원리는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입니다. 전통적인 투자의 대가들이나 부자들 중에는 중고 물건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새 물건보다 싸기 때문입니다. 부자가 된 사람들 중 상당수가 경매에 일가견이 있다는 점도 특이합니다.


 

 

 

제9법칙 발효의 법칙

 

‘발효의 법칙’은 재테크를 할 때 절대로 시간과 맞서지 말 것을 경고하는 법칙입니다. 대개 재테크에서 실패하는 사람은 시간과의 싸움에서 진 사람들입니다. 시간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유일한 전략은 로또복권에 당첨되는 행운밖에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시간에 맞서려는, 즉 무조건 빨리 부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도울 길은 없습니다. 미국의 재정전문가들은 주식투자를 하려거든 10년 동안 쓰지 않아도 될 돈을 가지고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빌 게이트와 워렌 버핏은 순수 자산가치가 500억 달러가 넘는 부자입니다. 알다시피 그들은 벼락부자나 졸부가 아닙니다. 빌 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사를 세우고 성장시키는 데 무려 25년 이상의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또 다른 거부인 워렌 버핏 역시 50년 이상 투자를 해오면서 부자가 되었습니다. 워렌 버핏은 열한 살 때 주식투자를 시작했습니다. 그가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은 부자 가운데 한 사람이 된 데는 어렸을 때부터 발휘한 수완과 함께 ‘시간’이 녹아 있었다는 점입니다. 당신이 정말 불운한 사람이 아니라면 당신도 그들만큼, 아니 더 많은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부족했던 유일한 것은 돈이었습니다.


 

 

제10법칙 주머니의 법칙

 

워렌 버핏이 말하기를 가장 큰 위험은 하나의 소득원만 있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주머니의 법칙’은 하나의 소득원 외에 나머지 돈버는 주머니를 마련하라는 것입니다. 부자가 되려면 소득을 더 늘릴 수 있는 주머니를 발굴해야만 합니다. 대개의 사람들은 하나의 소득원 외에는 나머지 돈버는 주머니를 잘 생각하지 못합니다. 지금은 저금리시대이자 근로소득이 강조되는 때이므로 어떻게 하면 새로운 소득원을 찾아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요즘 들어 재테크 고수들이 돈버는 기술 못지않게 강조하는 게 바로 자기계발이자 자기관리입니다. 자신의 몸값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곳에서 승부를 해야 부자 되기가 쉽다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현대에서 만든 포니 자동차는 알지만 시발 자동차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합니다. 이름이 시발이라서 좀 이상하게 들릴 수 있지만 여기서 시발은 음 시(始), 필 발(發)로 우리나라 자동차의 시발점(출발점)이 되었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상표를 등록은 ‘ㅅㅣ-ㅂㅏㄹ’이라고 신고되었습니다.

 

*최무성, 최혜성, 최순성 삼형제와 시발자동차

 

시발 자동차는 6·25 전쟁이 끝난 폐허 속에서 자동차 정비업을 하던 최씨 3형제(최무성, 혜성, 순성)가 엔진과 변속기는 미군 지프에서 가져왔고 차체는 드럼통을 펴서 만들었습니다. 이런 말도 안되는 제조 방식 때문에 시발 자동차는 1대 생산하는 데에 4개월이 걸렸습니다.

 

 

비록 미군 지프에서 가져온 엔진 부품이지만 그걸 그대로 사용한 게 아니라 공작 기계로 깎아서 사용했기 때문에 시발 자동차를 국내 최초의 자동차라고 부릅니다. 그 이후로 우리나라의 고유 모델인 포니가 등장하기 까지는 21년이 걸렸습니다. 시발 자동차는 국내에서 최초로 만든 자동차가 이고 포니는 국내 최초의 국산 모델입니다.

 


시발 자동차에 성능을 살펴보면 당시 미군 지프에 사용하던 엔진은 4기통 1,323cc 엔진을 사용했으며 시발 자동차의 최고 속도는 80km/h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비포장 도로에서는 유리창이 깨지고 고장도 잦았습니다. 아무래도 기술이 거의 없는 시대에 열정과 가능성만 믿고 제작한 국산 자동차였기 때문이였습니다. 당시 시발 자동차의 출시 당시 가격은 약 8만 환이었습니다. (현재 대략 1,400만원 정도)

 

 

출시 된게 1955년 8월이었는데 처음에는 인지도도 낮고, 유선형의 다른 자동차와는 달리 사각형의 디자인인지라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한국전쟁이 끝난 직후인 1955년 10월에 개최한 광복 10주년 기념 산업박람회에 출품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고 이 시발자동차는 대통령상을 수상하면서 인지도가 대폭 상승했습니다. 

 

 

1956년에는 택시 회사들이 시발 자동차에 관심을 가지면서 가격은 출시 가격의 4배 가까운 30만 환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당시 이승만 대통령도 시발 자동차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을 정도로 상류층에서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1962년 대우자동차의 전신인 새나라자동차공업주식회사에서 닛산에서 개발한 자동차인 블루버드와 동일한 부품을 수입해서 생산한 새나라 SM3가 택시로 등장하면서 시발차는 역사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시발 자동차는 약 3,000대가 넘게 팔렸으며 전쟁으로 인해 피폐화된 나라에서 군용차량을 개조한 차량인만큼, 역사의 아픔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자동차가 바로 시발 자동차입니다. 현재 시발 자동차가 상표 등록을 한지 6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5번째로 2천만대선을 넘은 나라가 되었으며 세계 곳곳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치누크 헬기는 1961년에 첫 비행을 하고 1962년부터 실전 배치되었습니다. 이 헬기는 워낙 잘 만들었기 때문에 현재도 개량해서 계속 생산 중이며 미국의 많은 동맹국들이 운용 중입니다. 워낙 오래 운용되기는 했지만 미 육군의 어느 헬리콥터보다도 생존성이 뛰어나며 아프간전에서 치누크 1대가 블랙 호크 5대의 역할을 하며 건재함을 증명하기도 했습니다.

 

 

2013년 우리 군은 미국 측에 치누크(CH-47D) 헬기 14대를 구매하겠다는 의향을 전달했고 2014년 대형기동헬기 2차 도입 사업으로 주한미군으로부터 치누크 헬기 중고를 한 대당 58억 원, 부대 운영비까지 1천 5백억 원을 투입해 총 14대를 들여왔습니다. 그런데 작년 도입한 중고 치누크 헬기들이 미군에서 50년 가까이 운용한 고물 헬기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크게 논란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중고 도입으로 논란이 되었던 치누크 헬기의 진실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너무 비싸게 도입했다?

 

우리나라가 도입한 치누크 헬기의 도입 가격은 대당 58억 원으로 800억 원(최신형인 F모델 기준)에 가까운 신품 가격을 고려하면 비싸게 도입한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D형의 가격은 생산이 종료된 2002년 기준으로 약 120억원 정도였습니다. 58억이면 상태 좋은 중고를 좋은 조건에 도입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치누크는 명성 높은 헬기로 민간에서의 수요 또한 매우 높기 때문에 미국은 군용 개수가 불가능하다거나 더 이상 수명연장사업을 할 채산성이 맞지 않는다고 판단되는 치누크를 미국 시민권자에게 민간 판매해 왔습니다. 실제로 1대가 약 30억, 2대가 약 69억에 팔린 사례가 있습니다. 사실 미국이 치누크 헬기를 판매하려고 마음먹으면 관광회사, 법인에게 판매해도 충분합니다.

 

 

 

우리나라가 14대를 총 1천5백억 원에 사온 점을 생각하면 대당 가격은 민간 판매보다 좀 비싸지만 스페어 엔진을 비롯한 군용 장비들이 더 포함되어 있었고 훈련 지원 등도 포함되어 있었으니 사실 비싼 가격은 아닙니다. 그리고 헬기를 도입 한 뒤 부가 예산을 종합한 비용이 1500억 인 것이지 헬기 14대를 1500억에 들여온 것이 아닙니다. 미국의 또 다른 동맹국 호주, 영국는 2009년에 동형기인 CH-47D를 대당 800억 원 정도에 도입했습니다.

 

 

  45년 이상된 기체이다?

 

일부 언론에서는 우리 군이 중고로 도입한 치누크 D형이 45년 이상된 기체라고 보도하였지만 실제는 대부분 1984~1990년에 제작된 기체들로 45년 이상된 기체는 아닙니다. 또한 미 육군의 운영했던 치누크 D형의 경우 A, B, C형에서 개수된 것이고 미 육군이 도입한 F형의 경우에도 400기에 가까운 기체가 D에서 F형으로 업그레이드 킷을 통해서 개조된 것으로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우리 국방부는 2014년 도입 기준으로 치누크 헬기를 15년 정도 문제 없이 운용 가능하다고 판단해서 도입을 결정했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부품공급이 중단된다?

 

만약 치누크 헬기의 부품공급이 중단된다면 이번에 도입한 중고 치누크뿐만 아니라 우리 군이 보유한 시누크 전체가 운용을 멈춰야 할지도 모릅니다. 더군다나 치누크 D형의 경우 전 세계에 워낙 많이 퍼져있고 민간 시장에서도 치누크가 풀려 있는 상황입니다. 

 

 

만약 미군이 치누크의 부품 생산을 멈춘다 하더라도 보잉사가 민수를 받아 계속해서 부품을 생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부품공급이 중단되는 일은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또 F-4나 F-5 등 노후 전투기의 부품을 우리나라가 직접 생산하여 관리하기도 한 전례가 있는 만큼 치누크도 차후에 필요하다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中)박격포란 구경이 60mm가 넘고 100mm는 넘지 않는 박격포를 말하는데 대표적인 중박격포는 81mm급 박격포입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이스라엘 등 대부분의 국가들이 중박격포로 구경 81mm급 박격포를 운용하고 있으며 러시아 등 구공산권 국가들은 구경 82mm급 박격포를 주로 사용합니다.

 


 

81~82mm급 박격포는 중대에 편성돼 주로 소대급을 지원하는 60mm급 경박격포와 달리 대대에 편성, 중대를 지원하기 위해 운용됩니다. 전 세계에 군대를 가진 나라 중에 60mm급 박격포를 운용하지 않는 나라는 있지만 81~82mm급 박격포를 운용하지 않는 나라는 현재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어느 나라에서나 필수적인 무기로 간주하는 것이 바로 81~82mm급 박격포라고 할 수 있습니다.

 

 

60mm급 경박격포는 주로 인력으로 이동하며 4.2인치급 이상의 중 박격포는 장갑차나 차량에 탑재, 이동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나 81mm급의 중박격포는 장갑차나 차량에 탑재, 운용하기도 하지만 사람이 운반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81mm급 박격포는 보병이 차량 등 별도의 이동 장비 없이 운용할 수 있는 최대구경의 곡사 화기입니다.

 


 

하지만 분해해도 총중량 40~60kg급 박격포를 사람이 운반하기가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닙니다. 때문에 신형 81mm 박격포를 설계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 중 하나는 무게를 줄이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81mm 박격포들도 신형일수록 더 가볍고 사거리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운용한 박격포는 미국의 M1 81mm 박격포입니다. 이 박격포는 1949년 주한미군이 철수하면서 284문을 처음으로 인수했습니다. M1은 무게가 59.9kg에 달하지만 사거리는 3000m 정도에 불과합니다. M1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에서 개발돼 제2차 세계대전과 6·25전쟁 때까지 미군이 주력으로 사용한 무기입니다. 

 

 

이후 미국이 개발한 신형 81mm 박격포 M29A1는 무게를 줄이기 위해 포다리를 알루미늄 주조 합금으로 만들고 포판 또한 알루미늄으로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 덕분에 무게는 42.5kg으로 M1에 비해 30% 정도 중량을 줄였습니다. 거기에 사거리도 1.5배 정도 늘어났습니다. (4600m)

 

 

M29A1을 우리나라도 도입했었는데 도입 계기는 베트남 전쟁 참전이었습니다. 그리고 기존에 있던 구형 M1이 우리나라 현역 부대에서 완전히 사라진 것은 1975년입니다. 미국이 1966년부터 한국군 파병 부대에 신형 장비를 지원할 것을 결정하면서 M29A1도 지급하게 되었으며 이후 다른 우리나라 부대에도 M29A1이 점차 보급돼 1970년대 전반기를 기준으로 구형 M1을 완전히 대체했습니다.

 


미국은 1980년대 중반 M29A1을 대신할 M252 81mm 박격포를 도입했습니다. M252형 81mm박격포(M252 81mm mortar)는 미국이 영국 L16형 81mm 박격포를 베이스로 개량한 모델이며, 1983년 개발이 완료되었습니다. 미군은 1987년부터 배치하기 시작하였고, 미 육군 보병대대, 공중강습대대, 공수대대, 산악포병대 및 해병대 등이 장비하며, 신속 배치 부대 및 신속 기동 부대의 근거리 화력지원용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M252의 성능 장점으로는 구조가 간단하여 기계적 신뢰성이 뛰어나고 전체 시스템 중량이 36.48kg에 불과하여 병사가 휴대하고 기동하기 편리한 구조로 개발되었습니다. 사정거리가 비교적 길고, 발사속도가 빠른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사용 탄종이 다양하여 영국제 L31E2식(미국제식은M821) 고폭탄을 발사할 수 있고, M819연막탄, M853A1조명탄, M879훈련탄 등을 운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M252와 유사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신형 KM187 박격포를 개발, 1996년부터 실전배치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신형 KM187 박격포는 국방과학연구소가 순수한 국내 기술로 개발한 것으로 전체 중량을 구형 M29A1보다 약간 감소시키면서도 최대 사거리를 4600m에서 6300m로 약 1.4배 연장한 것이 특징이였습니다.

 


또한 지속 발사 속도가 25% 증가되고 살상 위력도 약 1.36배 커지는 등 전체적으로 성능이 향상되었습니다. 현재는 보병대대의 주력 지원화기로 활약하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인력에 의한 운반이 가능하지만 기존 81mm 박격포들보다 뛰어난 사정거리를 보유하고 있기때문에 후방에 구축된 고정진지에서 주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킬러 로봇은 사람의 간섭 없이 공격이 가능한 완전 자율살상무기(Lethal Autonomous Weapons Systems)를 말합니다. 스스로 적을 파악하고 공격하는 킬러 로봇은 더 이상 영화 속에만 등장하는 것이 아닌 현실에도 등장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킬러 로봇은 감정이 없으므로 위험한 업무에 투입할 수 있고 아군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아주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미 네바다주 공군기지에서 지구 반대편에 있는 중동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IS를 소탕하는 작전에 무인폭격기를 운용하면서 아군의 피해를 최소화하기도 했습니다.

 

 

만약 더 뛰어난 킬러 로봇이 개발될 경우 전쟁의 규모를 더 키우고 전쟁 속도 역시 예상을 넘어설 만큼 빨라질 것 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킬러 로봇을 독재자나 테러리스트들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은 이런 킬러 로봇을 판도라의 상자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러시아 등 무기 강국들은 킬러 로봇 개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킬러로봇 기술이 가장 발달한 나라는 미국입니다. 미국은 이미 공중에서 비행하는 동안 기관총과 유탄 발사기로 적을 공격할 수 있는 티커드(Tikad)를 개발하였으며 키 188㎝에 체중 156㎏에 인간처럼 두 다리로 움직일 수 있는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강력한 라이벌 러시아는 리모트 컨트롤을 통해 움직일 수 있는 무인 전차 우란-9(Uran-9)을 개발하였으며 인간의 모습과 유사한 형태로 설계되어 인공지능의 판단만으로 총을 쏘거나 수류탄까지 투척할 수 있는 이반 터미네이터를 2025년쯤 전력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개발중입니다.

 

 

그리고 최근 떠오르는 군사강국 중국은 2017년 7월 미 해군이 항행 자유 작전으로 투입한 항모전단에 맞서 글라이더 형태의 수중 드론 하이이 12대를 남중국해에 투입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기술 수준은 로봇 선진국에 비해 떨어집니다. 현재 지능형 감시경계용 로봇이나 지뢰 제거 로봇을 개발하고 있는 정도입니다.

 

 

물론 아직 100% 자율 무기 킬러 로봇이 존재하지 않지만 지금처럼 빠른 속도로 과학기술이 발전한다면 영화 터미네이터의 T-800와 비슷한 킬러 로봇의 등장은 시간문제입니다.

 

 

스티븐 호킹 박사는 “인공지능과 로봇이 급성장하면서 인간의 힘으로 통제 불가능한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며 경고하였습니다. 그리고 2017년 8월 전기차 업체 테슬라 일론 머스크 회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인공지능의 안전성을 반드시 걱정해야 한다. 인공지능은 북한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며 걱정하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인공지능 기술을 로봇에 활용하면 어떤 근거로 목표물을 선정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고 인간도 공격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바이러스라도 걸린다면 킬러 로봇은 인류의 가장 위험한 적이 될 수도 있습니다. 노벨도 다이나마이트를 만들었을 때 인명을 대량 살상하는 무기가 되리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인공지능 무기는 핵무기보다 싸고 대량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 위험성은 더 큽니다.

 

 

세계 많은 석학들을 비롯한 유엔과 같은 국제기관들이 킬러 로봇을 반대하고 있지만 킬러 로봇의 개발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연산 속도, 저장 공간과 같은 인공지능의 처리 능력은 이미 인간을 뛰어넘었습니다. 그런데 인간과 같은 사고 능력까지 갖게 된다면 인간의 능력을 훨씬 뛰어넘게 될 것입니다. 물론 로봇을 활용해 국방을 강화하려는 생각도 좋지만 킬러 로봇이 인간을 향해 공격한다면 그보다 큰 재앙은 없을 것입니다.

 

 

반대로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는 '인공지능은 우리 삶을 더 좋게 만들 것이며 항상 반대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은 종말론 시나리오를 퍼뜨리는데 나는 이해를 못 하겠다'며 입장을 밝혔습니다. 실제로 현재 군사용 로봇(Military Robot)은 병력 투입이 어려운 방사능 오염 지역이나 악천후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인공지능이 우리 삶을 더 좋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인공지능이 인류의 종말을 초래한다고 생각하시나요? 현재 킬러 로봇의 등장을 막을 수 있는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 가까운 미래 전장에서 영화 속 터미네이터처럼 킬러 로봇을 볼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1933년 1월 독일 수상에 취임한 아돌프 히틀러는 제2차 세계대전을 통해 정말로 세계를 정복하려고 했습니다. 실제로 히틀러는 동맹국이었던 일본과 함께 소련을 박살낸 후 시베리아와 중앙아시아 한가운데에 미리 미래의 국경선을 협의하기도 했습니다. 만약 제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이 승리하였다면 세상은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과 많이 달랐을 것입니다. 

 

 

특히 히틀러는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승리하여 세계를 정복한 뒤 베를린을 재건축하여 인구 1억 명의 거대 도시 게르마니아(Welthauptstadt Germania)를 만들어 세계의 수도로 삼기 위해 베를린 외곽에서 실제로 공사를 진행했었습니다. 그리고 히틀러는 '게르마니아는 파리나 런던은 비교 대상이 될 수 없으며 오직 고대 바빌론과 이집트 그리고 로마에만 비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큰 기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프랑스 침공 이후 히틀러가 파리를 방문했을 때도 함께했던 슈페어  

 

게르마니아의 건설은 히틀러가 총애하던 건축가 알베르트 슈페어가 모든 것을 맡겼습니다. 그리고 당시 파리를 방문했던 히틀러는 슈페어에게 평생 꼭 한 번 와보고 싶은 곳이 파리였으며 파리를 파괴할까 생각하기도 했지만 게르마니아가 완성되면 파리보다 더 위대한 도시가 될테니 파리를 파괴하지는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히틀러 생각처럼 세계수도 게르마니아는 정말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우선 120m 폭의 중심도로를 7㎞에 걸쳐 놓고 약 100만 명이 운집할 수 있는 거대한 광장을 중심으로 500m 길이의 회랑이 있는 지도자궁, 개선문, 군사령부, 제국의회, 18만 명을 수용하는 거대한 돔 건축물인 국민대회당(Volkshalle)을 건설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건물에 대리석과 화강암등의 고급재료를 사용하여 반영구적으로 건물을 유지시키려했습니다.

 

 

특히 290m짜리 돔 구조물 국민 대회관과 120m의 개선문이 압권이었는데 개선문은 평양 개선문(60m, 세계 최대의 개선문)의 2배이며, 판테온을 모델로 한 국민 대회관의 돔은 현재 세계 최대의 돔인 카우보이 스타디움(275m)보다도 더 크고 성 베드로 대성당의 돔보다 17배나 큰 규모였으며 돔 상부에 있는 채광탑의 지름(46m)은 석재 돔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의 돔 지름보다 약간 더 컸습니다.

 

 

히틀러와 슈페어는 건물을 최대한 웅장하게 보이게 원했으며, 수천년이 지나 건물이 파괴되더라도 웅장한 흔적이 남을 것을 신경썼습니다. 역사에서 퇴장한 후에도 당시 시대에 남은 크고 아름다운 건축물로 존재를 알려야 된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 계획은 공사 시작 이전에 개전이 닥쳤음에도 부지가 확보되었으며 토목 공사가 실행되었으며 계획이 실행되자 다른곳에서 멀쩡하게 지내던 15만 명을 베를린으로 강제 이주시켰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폐허로 변한 베를린

 

그러나 초중량 지구체라는 지반공사만 진행된채 1939년 제2차세계대전이 발발함에 따라 전략자원부족 문제로 공사가 중단되었고 전쟁 종전까지 베를린은 폭탄으로 쑥대밭이 되가면서 건물들은 모두 무너져 내려갔고 그렇게 히틀러는 나폴레옹처럼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패전함으로써 세계 정복에 실패했습니다.

 

 

그렇게 히틀러가 꿈꾸었던 세계수도 게르마니아는 이루지 못했지만 계획의 일부로 계획되어 건설이 진행되던 흔적이 지금 현재까지도 베를린에는 남아있습니다. (베를린 템펠호프 공항과 지하차도와 지하철 터널의 일부가 베를린 지하에 남아있습니다.)

 

 

참고로 이 당시 소련의 이오시프 스탈린도 히틀러 못지 않은 높이 415m에 100층짜리 거대한 소비에트 궁전을 지으려했고 1937년 본격적으로 공사가 시작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독소전쟁이 발발하면서 공사는 중단되었고 공사 자재를 모스크바 앞에 대전차 방어용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만약 이 소비에트 궁전도 지어졌다면 당시 최고층 빌딩이었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381m)를 제치고 세계 최고층 마천루로 기록되었을 것입니다.

 

일반적인 폭탄의 효과는 폭열, 폭압으로 나누어지는데 폭열은 폭심지에서만 위력을 발휘하고, 폭압의 경우 폭심지 바깥으로 방출되면서 2차 피해를 입힙니다. 지상 목표물을 공격할 때는 문제가 없지만 단단한 건물이나 지하에 있는 목표물을 타격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폭탄이 정확히 명중하지 못했을 경우 중요 목표물에는 큰 피해를 입히지 못합니다. 그러다보니 터널이나 지하같은 목표물은 아무리 폭탄을 쏟아부어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제2차 세계 대전 초기 영국의 항공공학자 반즈 월리스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두부분을 지표속에 박은 후 터뜨려서 폭탄의 충격파를 직접 땅에 전달하는 폭탄​을 제안하였습니다. 그러나 당시 영국 공군은 윌리스 주장에 공감을 하였지만 정작 관심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윌리스가 말하는 폭탄은 중량 10톤이였고 이는 당시 폭격기 적재한계를 초월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최대 무게 9,000파운드에 폭약만 6,600파운드인 신형 폭탄 엎깁

 

그러던 중에 영국 공군의 루르 지역의 댐 폭격 작전에서 웰리스가 물수제비처럼 톡톡 튀어서 댐에 명중하도록 설계한 신형 폭탄 엎킵(upkeep)이 엄청난 활약을 펼치자 영국 공군은 윌리스가 이전에 말했던 중량 10톤의 대형 폭탄에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폭파된 루르댐과 피해를 입은 하류의 모습

 

사실 당시 독일의 댐 폭파는 쉬운 일이 아니였습니다. 그러나 윌리스가 개발한 폭탄으로 독일의 댐은 무너졌고 독일은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영국 공군의 전략 폭격 전투 역사상 가장 혁혁한 성과였습니다.

 

 

사실 이전에 영국 공군을 포함한 많은 나라들은 무식한 대형 폭탄 1발보다 소형 폭탄 여러 발 투하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영국 공군의 루즈댐 폭격 작전으로 영국 공군은 대형 폭탄에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결국 영국 공군은 다시 윌리스에게 폭탄의 설계안을  기존 10톤에서 5.4톤으로​ 줄이자는 타협안을 내놓았습니다. 그리고 결국 5.4톤의 엄청난 대형 폭탄 톨보이가 개발되었습니다.

 

 

이렇게 탄생한 대형 폭탄은 참호전과 요새, 땅굴 등을 순식간에 무력화시킨다는 의미로 지진폭탄이라 불렸습니다. 지진폭탄 톨보이는 길이 6.4m에 중량 5.4톤으로 정말 무식한 무기였습니다. 톨보이의 첫 실전은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펼쳐진 직후인 1944년 6월 8일 밤 독일군의 증원 또는 보급로로 사용될 수 있는 소뮈르(Saumur) 철도 터널 폭격이었습니다.

 

 

소뮈르 철도 터널에 정확히 명중한 톨보이 폭탄은 약18m의 암반층을 뚫고 들어가 터널을 완벽히 박살냈습니다. 이후 영국군은 그동안 진격을 막았던 것들을 모조리 파괴하기 위해 전선 각지에서 톨보이를 사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톨보이에게 주로 폭격당한 대상은 주로 나치 독일의 V2 기지와 프랑스 해안의 유보트 기지였으며, 특히 영국과 가까웠던 프랑스나 네덜란드 해안의 주요 유보트 기지들은 아예 씨가 말라버렸습니다. 영국 공군이 제2차 세계 대전 중 사용한 톨보이 숫자는 854개였습니다.

 

*지진폭탄 톨보이 실제 투발영상

 

톨보이로 인해 독일 전역을 쑥대밭으로 만든 영국은 톨보이를 맞아도 버티는 곳까지 모조리 파괴하기 위해 윌리스가 처음 제안했었던 중량 10톤의 대형 폭탄 그랜드슬램까지 양산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랜드슬램은 길이 7.7m에 중량 10톤으로 톨보이보다 더 거대했습니다. 정상고도에서 투발할 시 추진제 없이 표적에 도달할 때 낙하 속도가 음속에 달할 정도였습니다. (마하 0.94)

 

 

첫 실전 투입은는 독일 베스트팔렌(Westfalen) 지방의 육상 철교였는데 톨보이 폭격도 견뎌냈던 철교였지만 빗맞은 그랜드 슬램 한방에 지반이 무너지면서 철교 교각이 완전히 내려앉았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지진 폭탄이었습니다. 그랜드 폭탄을 목표물 근처에만 떨어져도 충분한 지진효과를 일으켜주었기 때문에 영국은 제2차 세계대전 중 총 41개의 그랜드 슬램을 주로 교량과 항구에 사용하였습니다.

 

 

특히 브레멘에 있는 잠수함 기지 폭격 당시에는 2개의 그랜드슬램이 4.2m 콘크리트를 관통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영국의 지진폭탄 톨보이와 그랜드 슬램은 독일군의 잠수함 격납고, 터널, 엄폐호, 교량 등 주요 시설을 타격하는 데 큰 공을 세웠습니다.

 

 

이후 1994년 미국은 이런 영국의 지진폭탄을 뛰어넘는 20톤의 T-12 클라우드메이커라는 괴물을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그랜드슬램을 2배)

하지만 T-12 클라우드메이커는 개발된지 얼마되지 않아 원자폭탄이 개발면서 한번도 실전에 투입되지 못하고 폐기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지진폭탄의 개념은 현재 벙커버스터를 통해 계승되고 있습니다.

 

작년 북한 원산에서 펼쳐진 에어쇼에서 미국 헬기가 등장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었습니다. 사실 북한은 과거부터 무기를 밀수해 개조하기로 유명하며 밀수 왕국이라고 불립니다. 중국과 구소련은 물론이고, 미국 무기까지 밀수입하면서 전세계 무기를 수입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미국이 강력한 대북 제재를 가하고 있지만 북한은 로켓 제조에 필수품인 타이타늄을 화물차 밑에 부착해 밀수입하는 등 기가 막힌 방법으로 무기들을 밀수입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밀수 왕국이라고 불리는 북한이라도 도입하려다가 실패한 무기들도 많이 있습니다. 북한이 그토록 원했던 무기들은 어떤 것들이었는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J-10 전투기

 

북한은 2008년 중국에게 J-10 4세대 전투기를 판매해달라고 요청했었습니다. J-10은 대당 가격이 4천만달러 수준으로 미국의 F-16C와 F-16D에 비해 훨씬 저렴해 당시 북한에게는 공군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중국은 난색을 보이며 대신에 수출전용 3세대 전투기 FC-1을 제시하면서 J-10 전투기 판매를 거부하면서 도입에 실패하였습니다.

 

 

JH-7 전폭기

 

JH-7은 1992년부터 실전 배치된 중국의 전천후 전투폭격기입니다. 2011년 김정일은 JH-7 전투폭격기 30대를 요청하였지만 중국 지도부는 북한 영공이 좁아 고성능 JH-7이 굳이 필요하지 않으며 북한이 천안함을 공격하지 않았다면 한·미가 중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일방적으로 공격하지 못할 것이라며 거부하였습니다.

 

 

T-62 전차

 

북한군이 운용하는 T-62는 소련에서 T-62를 개발하던 도중 중-소 국경분쟁이 발발하면서 북한이 중국 쪽에 더 기대는 모습을 보여 소련측에서 T-62를 한창 수출하던 때에도 북한에 수출하지 않았습니다. 이후에도 북한은 끈질기게 소련에게 팔아달라고 부탁하였으나 거절당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밀수왕국답게 중국군이 노획한 T-62의 자료를 전달받고 시리아 등에서 T-62를 입수하여 데드카피하였습니다. 그렇게 데드카피하여 탄생한 전차가 바로 북한의 주력전차인 천마호입니다.

 

 

T-80 전차


소련 최초로 가스터빈엔진을 실용화한 주력전차이자 80년대부터 북한이 소련에게 오랫동안 팔아달라고 부탁했던 3세대 전차입니다. 당시 소련도 자금 상황이 안좋았던 상황이라 북한에 수출하려고 했었지만 우리나라가 소련에 우호적으로 대하고 불곰사업을 진행하면서 북한에는 T-80을 안파는 조건으로 우리나라가 도입하였습니다. 당시 이 사실을 들은 김정일은 밤잠을 설쳤다고 합니다.

 

 

T-90 전차

 

2001년에 북한 김정일은 러시아를 방문하여 푸틴과 함께 전차생산공장을 둘러보면서 레이더 항법시스템, T-90 전차를 대여 또는 판매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당시 러시아는 우리나라와 불곰사업을 진행하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단칼에 김정일의 부탁들 거절하였습니다. 더군다나 당시 김정일은 소련 때처럼 무기를 무상으로 공급해달라는 식이었으며 만약 대여나 판매도 뻔뻔하게 외상으로 해달라고 했으니 당연한 결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