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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성능이지만 우리나라가 도입을 포기한 정밀유도포탄 +1

 

M982 엑스칼리버 1발당 가격은 약 8,000만원으로 2002년 미국의 레이시온社와 스웨덴의 BAE systems Bofors社가 공동개발한 정밀유도포탄입니다. M982 엑스칼리버 포탄의 제원은 전장 996m, 구경 155mm, 전체중량 48kg, 탄두중량 22kg로 탄두 내부에 PBXN-9화약으로 구성되며 외형상 통상 155mm 포탄과 비슷하지만 전방부에 4개의 소형 카나드와 후방부에 전기모터를 통하여 회전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대형 회전 날개를 갖추고 있습니다.

 

 

만약 39구경장 M777견인포나 M109A6 팔라딘 자주포로 발사될 경우 약 12km에서 포탄이 정점에 도달하고 마하 2.5의 속도로 1분 정도 비행해 최대 50km의 사거리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물론 사정거리가 증가하면 탄착오차도 증가하지만 엑스칼리버는 발사 이후 포탄의 비행을 측정하는 간이형 관성항법장치(IMU-Inertial Measurement Units)와 경도, 위도, 방위를 측정하는 GPS 위성신호를 받아 포탄의 코스를 수정하며, GPS 수신장치는 GPS 방해전파에 대한 대응능력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오차범위 4m 이하로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할 수 있습니다.

 

 

엑스칼리버가 처음 전장에 투입된 것은 2007 년 여름 이라크 전쟁으로 일단 당시 92% 의 엑스칼리버 포탄이 목표에서 4 미터 내로 정확한 명중률을 자랑했습니다. 직사가 아닌 최고 수십 km 정도 떨어진 목표를 곡사화기로 이정도 정확도로 발사한 것 자체는 확실히 포병 기술의 혁신이었습니다.

 

 

M982 엑스칼리버는 우수한 정확도 이외에 목표에 도달한 이후에 거의 수직에 가까운 각도로 명중하는데 이를 통해 건물이나 참호형 진지에 대한 높은 관통력과 파괴력을 발휘며 파편이 널리 확산되지 않아서 주변의 2차적 피해를 감소시키는 역할도 수행하는데 이라크 전이나 아프간 전이 대부분 산발적인 게릴라 전이나 시가전 양상으로 민간인과 가까운 거리에서 일어나는 소규모 전투이기 때문에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 하고 적의 소규모 기습 부대를 타격하기 알맞은 무기로 엑스칼리버가 각광을 받았습니다.

 

 

이라크 전 초기 당시에 M982 엑스칼리버는 한달에 18발 정도로 소량 생산되었지만 전선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한달에 150발 정도로 생산량이 증가하였고 계속해서 양산단계와 개량 계획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레이시온社는 6,500발의 M982 엑스칼리버를 생산해 미 육군과 미 해병대 인도했습니다.

 

 

M982 엑스칼리버 Increment I는 현재 사용중인 모델이며 Increment IA-1은 양산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사정거리를 감축시킨 모델로 2007년에 투입되었으며 Increment IA-2는 사거리를 증가시키고 GPS 재밍에 대한 적응력을 강화한 모델입니다. M982 엑스칼리버 Increment IB는 제식명으로 M982A1이라고 부여하면서 2013년부터 배치가 시작된 완전한 능력을 갖추면서 가겨을 낮춘 모델이며 2013년 레이시온社에서 Increment IB를 업그레이드한 엑스칼리버 S도 개발하는데 엑스칼리버 S는 SAL시커를 통해 반능동 레이저 유도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발이 현재 진행이 개발되고 있는 Increment II는 내부에 자탄을 탑재한 모델로 65개의 DP-ICM탄이나 2개의 SADARM을 탑재하며 적외선 시커를 통해 스스로 표적을 탐지/타격하는 지능탄입니다. 역시M982 엑스칼리버의 단점을 뽑자면 AGM-114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보다 비싼 고가의 포탄이라는 점입니다.

 


엑스칼리버는 포병 전술의 혁신이라고 할 수 있지만 (즉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 하면서 아군을 원거리에서 근접 화력 지원 가능) 무기의 가격으로 인해 기존의 포탄을 대체할 목적의 포탄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M982 엑스칼리버 포탄을 미국, 캐나다, 호주, 스웨덴, 독일, 네덜란드가 도입하였으며 우리나라는 포탄 가격이 1발당 8,000만원인 가격이 너무 부담스러워서 도입을 포기하였습니다. 참고로 155mm 고폭탄약이 31만원입니다. 앞으로도 기존의 비유도 재래식 포탄이 여전히 포병 전력의 중축을 담당하겠지만 기존의 포탄으로 할 수 없었던 능력을 보여준 M982 엑스칼리버는 엄청난 무기라는 사실을 세상에 알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