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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수명연장을 위한 신차를 길들이고 관리하는 방법 +1

 

누구든 처음 자동차를 출고 받으면 애지중지 아끼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자동차를 너무 아끼는 것보다는 적절하게 길을 들여주는 것이 더 좋습니다. 자동차 초기 관리가 평생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는 만큼 그 관리가 중요합니다. 만약에 새 운동화를 신었을 때 느껴지는 어색함을 없애고, 내 발에 딱 맞추기 위해 길들이듯, 아직 도로 위가 익숙하지 않은 새 차를 잘 길들이는 일은 자동차를 구매하는 일만큼이나 중요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자동차 수명연장을 위한 신차를 길들이고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주행거리 2,000km까지는 부드럽게!

 

우리에게 알려진 잘못된 새차길들이기 방법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신차 길들이기는 곧 고속주행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오해에서 비롯된 잘못된 상식으로 오히려 새 차를 망가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 출시되는 차량은 이미 공장에서 기본적인 주행테스트를 마쳤기 때문에 엔진을 일부러 혹사시킬 필요가 없습니다. 통상적으로 주행거리 2,000km에 도달할 때까지 2,000~2,500rpm 유지할 것을 권장합니다. 혹시 rpm 관리까지 신경쓰기 귀찮으신 분들은80~100km 사이의 속도로 정속주행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주행거리 2,000km까지 주행이 향후 차량의 수명과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급!급!급! 잘못된 주행습관!

 

이건 많은분들이 알고있지만 잘 지키지 못하는 습관입니다. 신차와 중고차를 막론하고 '급출발', '급가속', '급제동' 등 '급'이라는 글자가 들어가는 주행 습관은 좋지 않습니다. 이는 차량의 구성 부품에 무리를 주고 연비에도 영향을 줍니다. 시동을 건 후에도 엔진오일이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어느 정도 시간을 둔 후에 출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출고된 지 얼마 안 된 새 차는 더욱 더 워밍업 단계를 신경 써줘야 합니다. 또한 급제동을 자주 하면 자동차 현가 장치나 하체 부품이 정상적으로 자리를 잡지 못해 고장이나 소음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신차의 엔진오일 교환 시기!

 

새로 만들어진 엔진에는 미처 제거되지 않은 금속 분말과 이물질이 포함돼 있을 수 있기 때문에 1,000~3,000km 이상을 주행한 후에는 엔진오일을 갈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엔진오일은 윤활 성능이 뛰어난 합성 엔진오일을 사용하면 엔진의 마모를 줄이고 출력을 더욱 높여 연비 저하를 막는 데 더욱 도움이 됩니다. 물론 운전자의 판단에 따라 엔진오일 교환 시기를 앞당겨도 무방하지만 엔진오일 교환 시기를 늦추는건 엔진의 성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조사가 권장하고 있는 엔진오일 교환 주기표와 자신의 주행 습관 및 환경 등을 고려해서 판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신차 비닐 커버는 빠르게 제거!

 

인테리어 보호 비닐은 새 차의 상징과도 같습니다. 하지만 이 비닐을 자동차 시트를 조금이라도 더 오래 쓰고 싶어서 등의 이유로 비닐 벗겨내는 것을 주저하신다면 지금 당장 비닐을 제거해야 합니다. 고객에게 차량을 인도하기 전까지는 오염과 미세손상으로부터 차를 보호하기 위해 붙여놓은 비닐이지만, 이를 장시간 방치하면 발판이 미끄러져 페달 작동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비닐이 정전기를 일으켜 차량의 전자 기능에 오작동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또, 차량에서 바닥에서 올라오는 습기가 제대로 빠지지 않아 차량 부식의 원인이 되기도 됩니다.


 

    신차증후군 해결하기!

 

신차증후군의 해결방법은 기본적으로 새집증후군과 같습니다. 새 집에 들어갔을 때 창문을 활짝 열고 보일러를 켜 공기를 환기시키듯, 자동차도 문을 모두 열고 차체를 달구어 차체 내부의 독성물질을 활성화시키고 밖으로 배출시켜주어야 합니다. 요즘같이 볕이 잘 드는 날에는 양지에 차를 세워두고 잠시 문을 열어 두면 좋습니다.


 

    신차 공기압 체크!

 

엔진이 자동차의 심장이라면 자동차는 다리와 같습니다. 신차의 경우 표준공기압보다 약간 높은 압력으로 셋팅이 됩니다. 타이어는 주행시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5psi가량의 변화가 생기는 것은 정상이지만 공기압이 너무 높아질 경우 승차감이 좋지 않고 차체에 무리가 가며, 공기압이 너무 낮을 경우는 연비와 출력이 줄어드는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매뉴얼상의 적정 공기압을 꼭 참조하셔서 신차 길들이기 이후에도 6개월에 한번씩은 센터를 방문하여 타이어 공기압을 체크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