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지진안전 지대는 옛말, 쓰나미 가능성도 충분
2017년 11월 15일 오후 2시 29분경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km지역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기상청 관측 사상 역대 두 번째로 강한 규모로 기록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도 각종 피해가 속속 확인되면서 피해 규모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부상자 수는 18일 현재 8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민간시설 피해 건수는 1천322건이나 됩니다.
전문가들은 양산단층이 활동성이 있는 단층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꾸준히 지진이 발생할 것이며 지진이 발생할 시기나 규모는 알 수 없지만 큰 규모의 지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한반도는 지진 안전지대라는 말은 이제 옛말입니다. 그렇다면 일본처럼 우리나라에도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쓰나미가 몰려온 삼척 임원항
실제로 지난 1983년 동해안에서 쓰나미 피해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1983년 5월 26일 일본 아키다 현 서쪽 해역에서 리히터 규모 7.7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지진의 여파로 일본과 러시아를 비롯해 강원도 삼척 임원항에서도 쓰나미 피해가 발생해 당시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으며, 선박 81척이 부서지고 건물 44동이 붕괴됐습니다.
▲쓰나미가 빠져나간 삼척 임원항
당시 임원항에서는 쾅하는 폭음과 함께 깊이 5미터의 항구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한꺼번에 물이 빠져 나갔다가 10분쯤 뒤 쏴하는 소리와 함께 파도가 밀려왔으며 파고는 3.6~4미터 규모였습니다. 확보된 사진을 보면 항구에 있는 마을이 쓰나미가 닥치면서 모두 잠겨 최근 발생한 일본 쓰나미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시 삼척 쓰나미를 목격한 주민은 "천둥 치는 소리가 나면서, 사진에 보시면 저 앞, 임원항 앞 바다가 갈라졌었다. 이날 지진 여파로 임원항 앞바다가 갈라져 바닷물이 빨려 들어갔고 사람(어부)도 2명이 그 틈으로 순식간에 빨려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우리나라 동해가 아니라 일본에서 대지진이 일어날 경우에도 우리나라에 쓰나미가 상륙할 수 있습니다. 위 시뮬레이션 자료에 따르면 일본 혼슈 근해에서 규모 9.0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부산에 도달하는 쓰나미의 파고는 최고 5.5m에 달합니다. 쓰나미가 발생하면 장소에 따라 적절하게 대피하는 요령을 숙지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해안가인 경우 일본 서해안에서 지진 발생 후 동해안에 해일이 1~2시간 이내에 도달하므로 해안가에서 작업을 중단하고 신속히 고지대로 대피해야 합니다.
해안가에 있을 때 강한 진동을 느꼈을 경우는 국지적인 해일의 발생 가능성이 있고 약 2~3분 이내에 해일이 내습할 수 있기 때문에 지진해일 특보가 발효되지 않았더라도 신속히 이동해야 합니다. 참고로 지진해일 주의보는 한반도 주변지역 등에서 규모 7.0 이상의 해저지진이 발생해 해일의 발생이 우려될 때, 지진해일 경보는 한반도 주변 지역 등에서 규모 7.5 이상의 해저지진이 발생해 우리나라에 지진해일 피해가 예상될 때 발령됩니다.
'이슈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계 4대 미스테리 백두산 천지 괴물의 정체 (0) | 2017.11.21 |
---|---|
2032년 백두산 화산 폭발 가능성은 99% (0) | 2017.11.19 |
심각한 오염으로 평균 수명이 가장 짧은 지역 15 곳 (0) | 2017.11.09 |
KBO리그 역사상 최고의 슈퍼스타 이승엽이 남긴 기록들 (0) | 2017.07.19 |
전 국민을 TV 앞으로 모이게 했던 '코리안 특급' 박찬호 (0) | 2017.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