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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공중급유기는 철저하게 군사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민간항공분야는 재급유 시스템 자체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과거에는 군사적 목적보다는 대서양 횡단을 통한 승객, 화물 등의 상업수송에 더 목적을 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항공전에서 매우 중요한 비중을 담당한 전략 폭격기들의 등장으로 공중급유는 군사적 목적으로 더욱 활발히 연구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급격히 발전한 항공 기술은 장거리 혹은 대서양 횡단 상업 수송에 굳이 비행정이나 민항기가 공중에서 급유를 받아가며 날아다닐 필요가 없게 만들었고 제트기의 등장 이후에는 급유의 난이도 역시 대폭 올라가면서 승객의 안전 등을 고려하여 1950년대부터 민간 항공 분야에서의 공중 급유는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공중급유는 군사 분야에서만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 공군은 개조된 B-50 수퍼포트리스 럭키 레이디 II를 이용하여 1949년 2월 26일부터 3월 3일까지 4일간, 총 94시간 1분 동안 23000마일에 이르는 거리를 3번의 급유를 거쳐 논스톱 비행하는 임무를 성공시켰습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미 공군은 미 본토에서 날아올라 급유를 받아가며 전 지구를 공군의 작전 범위 내에 넣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2018년 현재에도 공중급유기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공중급유기를 갖추고 있는 나라의 공군과 갖추지 못한 나라의 공군의 차이는 굉장히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공중급유기로 인해 항속거리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공중급유기로 인해 전투기나 폭격기들이 훨씬 더 많은 무장을 탑재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다양한 작전 수행이 가능합니다.

 

 

특히 미국과 같이 많은 항공모함을 운용하는 나라라면 공중급유기의 존재감은 더욱 커집니다. 일반적으로 항공모함에 캐터펄트나 스키점프를 사용한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워낙 짧은 거리에서 떠올라야 하는 함재기 특성상 지상에서의 최대이륙중량에 비해 많이 가벼워야 합니다. 하지만 공중급유기로 인해 연료는 애프터버너를 사용해서 이륙에만 필요한 정도만 채우고 이륙 후 공중급유기를 이용해 연료를 채우면 됩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 공중급유기를 운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나라는 미국, 러시아 등이 있으며 그 외에도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일본, 중국, 호주, 이스라엘, 이란, 인도가 있으며 우리나라도 유럽 에어버스D&S의 A330 MRTT 4대를 2019년까지 도입하고 군수지원 시설 등도 갖출 계획입니다. 공중급유기가 전력화되면 공군 전투기의 작전 반경이 독도, 이어도 및 평양-원산선 이북지역 등 원거리로 확대되고 아시아 최초로 사거리 500km가 넘는 미사일을 전력화한 타우러스 미사일과 함께 우리 공군의 독자적 작전능력과 전력향상에 큰 의미를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록히드 마틴에서 공개한 MQ-25 스팅레이 영상

 

그런데 미국은 벌써 운인 공중급유기에 대한 시험 운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록히드 마틴 소속으로 세계 최고의 항공기 제작 기술을 보유한 스컹크 웍스(Skunk Works)에서 MQ-25 스팅레이(Stingray) 영상을 공개하였으며 기존 F/A-18E/F의 작전 범위를 100%에서 145%로, F-35C의 작전 범위를 100%에서 152%까지 늘릴 수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X-47B와 유사한 외형을 지니고 있으나 연료 탑재를 위해 동체와 날개가 두꺼운 특징이며 F-35와 같이 작전할 경우 전투기와 공중 급유기 모두 스텔스 능력을 지녀 생존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한 과거 공중 급유가 힘들었던 적군 영공에서도 공중 급유가 가능할 수 있어 더 깊은 곳까지 침투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공중 급유기도 전투기 못지 않게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으며 특히 미국은 언제나 다른 나라보다 10년 이상을 앞서가는 무서운 나라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