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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정아파트는 1933년 또는 1937년에 지하 1층에서 지상 5층까지의 대한민국 최초의 아파트로 그 당시 소유주였던 일본인 도요타 다네오가 지었습니다. 소유주였던 도요다 다네오의 이름을 따서 도요다 아파트라고 불렸습니다.

 

1930년대 조선의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해결 방안이 제시되었는데 이 중 하나가 아파트였습니다. 이를 위해 충정아파트가 건설되었던 것입니다.지금은 고층건물들에 가려져 잘 보이진 않지만 처음에는 허허벌판에 4층짜리 건물이 제법 우람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1961년에 한국정부에 양도되었고, 이후 아들 6형제를 한국전쟁 에 바쳤다는 이유로 이승만에게 공로훈장을 받은 김병조라는 자가 이 아파트를 불하받게 되었는데, 그 당시의 시가로 무려 5천만원 이었다고 합니다. 김

 

 

병조는 이 아파트의 5층에 가건물을 설치하고, 아파트의 이름도 '코리아관광호텔'로 바꾸었습니다. 그러나 아들 6형제를 전쟁에서 잃었다는 김병조의 안타까운 사연은 거짓말로 판명 되었고, 희대의 사기꾼 김병조의 구속과 동시에 정부는 김병조에게 불하했던 이 건물도 다시 몰수하였습니다.


1979년,
충정로 왕복 8차선 확장 공사로 아파트의 3분에 1은 잘려나갔습니다. 사연이 많은 만큼 충정아파트는 내부도 특별합니다. 이 아파트는 건물 중앙이 비어 있는 중앙정원형 아파트로 한 층에 10가구씩 60가구가 중앙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중심에는 거대한 굴뚝이 하늘로 솟아 있는데 최초 중앙난방시설이기도 합니다. 

 

 

보통 30년만 되어도 철거하고 새로 짓는 것이 풍토인 요즘 세상에 80년이 지나도 대로변에 버티고있는 모습은 정말 놀랍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