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장네 실시간 이슈

 

1950년 6월 25일 일요일 새벽 4시, "폭풍" 이라는 작전명 하에 북한은 전면적인 남침을 개시하였고 전쟁 3일만에 수도 서울이 함락되었습니다. 당시 북한측은 앞에서 평화를 이야기하면서 납북협상을 이야기 하였고 이에 우리나라 육군 본부는 6월 24일 자정부터 비상경계태세를 해제했기 때문에 서울이 순식간에 함락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서울을 지키기 위해 준공된 수도권 방어 방벽의 모습

 

이에 우리나라는 1979년 12월 서울북쪽 외곽지역에 철근 콘크리트로된 수도권 방어방벽을 건설하면서 또 다시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이 방벽은 국민들의 방위선금으로 완성되었으며 당시 높고 두꺼운 이 방어방벽은 북한군의 전차도 절대 돌파할 수 없었습니다. 당시 이 방벽 준공식에는 최규하 대통령과 한.미 군수뇌부가 참석했습니다. 이는 두번 다시 북한군에게 서울을 함락 당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였습니다.

 

 

지금 현재 북한의 서울 점령은 정말 불가능할까?

 

시간이 지난 지금 현재도 북한은 서울 불바다를 운운하고 있으며 만약 전쟁이 발발한다면 세계에서 가장 강한 군단급 최정예 기갑부대인 근위서울류경수제105땅크사단이 서울로 진격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또한 북한의 최정예 815 전차군단과 820 군단이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순식간에 개성에 집결할 수 있으며 굳이 전전배치를 하지 않고서도 얼마든지 기습공격을 감행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 군도 북한의 의도를 파악하고 있으며 현재 주한 미 공군기지와 한국 공군기지에는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배치되어 있어 북한군의 가상 공격로에 충분한 방어 방력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최종적 미사일 방어망에 불과합니다. 지역적으로는 공군기지 등 극히 제한된 지역만 방어할 수 있으며 광역 방어는 불가능 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수도권에는 겹겹히 쌓여있는 숨겨진 방어막이 존재합니다. 현재 서울 북방은 신도시로 둘러쌓여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크기도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거대해졌습니다. 대표적으로 과거 일산과 지금의 일산 크기는 2배이상 커졌으며 위로 파주신도시와 합쳐져 더욱 거대한 방벽이 조성되었습니다. 어떻게 신도시가 방벽이 될 수 있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북한이 항상 서울 불바다를 외치는 이유가 바로 엄청난 장사정포 전력때문입니다.

 

 

하지만 신도시에 수없이 지어진 아파트들은 2000년 이후부터 내진설계가 되어있어 북한군 장사정포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또한 북한 장사정포 포탄은 우리 수도권의 콘크리트 건물의 벽체를 뚫는 관통력이 없습니다. 그리고 최근 신도시에 건설되는 아파트를 살펴보면 100미터 이상 올라가는 30층 이상 아파트들이 많습니다. 한마디로 북한의 장사정포는 엄청난 위협이지만 서울에 포탄이 도달하기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또한 북한 장사정포는 고가의 사거리 연장탄을 사용해야 하는데 연장탄은 가격이 비싸서 우리나라도 보유량이 많지 않습니다. 북한이 고가의 사거리 연장탄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넉넉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서울에는 외곽순환도로라는 마지막 장벽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1988년부터 공사가 시작되어 2007년에 외곽순환도로가 완공되면서 서울은 점령하기 거의 불가능 도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특히 외곽순환도로는 대부분 고가도로로 이루어져 있는데 유사시 고가도로를 무너뜨려 버린다면 서울을 둘러싼 두꺼운 콘크리트 방어선이 만들어집니다. 만약 북한군이 이 콘크리트 방어선을 재래식 무기를 이용하여 돌파하려면 엄청난 시간이 소요됩니다.

 

 

한마디로 북한군이 지상을 이용해서 서울을 점령할 수 있는 가능성은 매우 희박합니다. 물론 북한군도 이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주력부대를 서울로 보내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북한군의 낡은 전투기들로 대한민국 최신예 공군 전투기들을 상대하여 서울 제공권을 장악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서울 고층 빌딩에는 GOP가 있으며 이들은 이들은 20mm 발칸포와 미스트랄 지대공미사일로 무장하고 있기 때문에 서울이 전투기에 폭격받는 상황은 벌어지기 힘듭니다.

 

 

만약 한반도에서 제2차 한국전쟁이 발발할 경우 머리 위로 엄청난 수의 포탄이 날아들 것입니다. 이럴땐 아무리 건물들이 포탄을 막아준다고 해도 시민들은 빠르게 지하철역이나 지하에 있는 대형마트, 터널 등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지하철역은 북한군 포격을 막아줄 수 있으며 입구가 무너져서 막혀도 지하철역의 내부는 다른 역들과 이어져 있기때문에 고립의 가능성이 적습니다. 지하에 있는 대형마트에 경우는 입구가 무너져 고립될 가능성이 높으나 식량을 비롯한 생존물자가 굉장히 풍부해서 전쟁이 끝날 때까지 버틸 수 있습니다.

 

 

물론 현재 북한군 무기 중 가장 위협적인 것은 미사일 전력이기 때문에 위에 설명한 방어체계는 다 무용지물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THAAD)도 배치되어 있지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이 사드의 방어 범위에 포함되지 않아 북한 미사일 방어에는 좀 부족해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현재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단단해지고 있습니다. 우리와 유사한 상황에 놓였으나 세계 최고 수준의 다층 미사일 방어망을 구축하고 있는 이스라엘처럼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가 좀 더 완벽해진다면 서울은 지금보다 더 단단하고 견고해져 절대 점령되지 않는 도시가 될 것입니다.

 

 

암울한 일제강점기, 민족사학가 단재 신채호 선생이 본인의 저서에서 사용했었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문구가 떠오릅니다. 비록 68년 전 한국전쟁 개전 직후 파죽지세로 몰아부친 북한군에 의해 서울이 함락 당하는 아픔을 겪었으나 두번 다시는 그런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국방력을 강화하고 모든 상황에 완벽하게 대처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