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배낭을 맨 특수부대가 위협적인 이유
열병식장에서 북한은 방사능 표식을 한 배낭을 멘 특수부대를 등장시켰었는데 방사능 표식을 한 배낭은 곧바로 핵배낭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리고 얼룩무늬 군복에 방사능표식의 배낭을 맨 이들은 북한의 최고사령관인 김정은 직속의 특수부대원들입니다. 이 핵배낭은 특수부대 요원들이 약 30-50Kg 가량으로 만들어진 소형 핵탄두를 등에 지고 적지에 침투하여 주요 건축물을 폭파하기 위하여 개발된 핵무기입니다.
이러한 핵무기는 수소폭탄처럼 한 지역을 초토화시켜 전쟁의 향방을 가르는 전략 핵무기와 기능이 다릅니다. 핵배낭은 초소형 핵무기이므로 핵배낭이 폭발했다고 해서 전쟁 전반에 결정적 영향을 끼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이들 핵배낭은 특수부대의 위력을 극대화 시키기 위한 무기입니다.
▲ 러시아가 90년대 잃어버린 것으로 알려진 핵가방
▲ 미국이 초창기에 만들었던 핵배낭
사실 이러한 핵배낭은 이미 미국과 소련이 개발해놓고 있었습니다. 미국과 소련은 핵무기의 위험성을 제대로 몰랐던 1960대에 개발했었습니다. 핵배낭의 미국식 명칭은 특수원자파괴탄(SADM : Special Atomic Demolition Munitions)입니다. 미 특수부대원들은 휴대용 핵배낭을 매고 주로 낙하산을 이용해 침투하여 적 전략거점에 핵배낭을 설치하고 타이머를 설치한 뒤 신속돌파로 안전지대로 빠져나오게 됩니다. 이후 핵배낭이 폭발하면 전략거점 일대는 완전히 무력화됩니다.
핵배낭은 그야말로 초소형화 된 핵무기인지라 그 위력도 TNT 10톤에서 1킬로톤(kt) 수준입니다. 즉 고성능 폭약을 가득 적재한 1톤 트럭 10대에서 1000대를 한꺼번에 터뜨릴 때에 걸맞는 폭발력을 보입니다. 물론 고성능 폭약 1000톤이 폭발했다고 해서 전쟁의 향방이 바뀌지는 않지만 군사작전의 향방은 결정적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문제는 핵무기는 폭발규모가 작아질수록 제어가 더 정밀해져야 하므로 소형핵탄두일수록 만들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핵배낭을 보유했다는 것은 북한이 소형핵무기를 뛰어넘어 초소형핵무기를 개발했다는 것을 말합니다. 북한은 이러한 핵배낭 부대를 최고사령관 직속부대로 배치하고 최고사령관의 작전의도에 따라 이들 핵배낭 부대를 침투시켜 한미연합군의 저항거점을 무력화시키고 북한 군부대들의 전반 진격속도를 더욱 높일 목적에서 핵배낭을 개발하려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북한 김정은은 2018년까지 남한 본토 전 지역과 여러 시가지를 타격할 준비를 하기 위해선 슈퍼타격력을 가진 크고 작은 핵무기들을 만든다고 밝혔는데, 그 핵무기들의 항목 중에서 이 핵가방 폭탄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핵무기를 분류할 때 방사능을 최대한 억제시킨 핵무기를 깨끗한 핵무기란 뜻의 ‘클린밤(clean bomb)’이라 하고 방사능이 최대한 많이 뿜어져 나오게 만든 핵무기를 더러운 핵무기란 뜻의 ‘더티밤(dirty bomb)’이라 합니다. 더티밤은 폭발에 의한 무력화가 아니라 방사능 오염이 목적이므로 단순히 재래식 폭탄에 고위험 방사성물질이 섞여있습니다. 이 경우 배낭이 터진 주변 일대는 완전히 무력화되는 상황이 아니라 방사능으로 오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북한의 핵배낭은 더티밤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북한 핵배낭 특수부대의 공격목표가 용산 미군기지, 용산 국방부 청사 등 한미연합군의 도시지역 전략거점에 핵배낭을 사용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북한이 핵배낭으로 타격할 목표로 상정한 대상은 바로 동두천과 의정부의 주한미군 부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듯 북한군 특수부대는 핵배낭을 활용해 미군부대를 단번에 타격소멸시킴으로써 북한 주력전차군단의 신속한 남진을 위해 사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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