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군사력 증강이 동남아 국가에 위협적인 이유
2000년대 들어 급성장한 중국의 군사력에 미국, 호주, 유럽연합 등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이나 중국 주변의 한국, 부탄, 일본, 베트남, 몽골, 대만,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들 대부분이 중국을 위협으로 느끼고 있으며 이는 점점 현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국가들 역시 중국과는 국력 자체가 현격한 격차가 나는지라 중국이 본격적으로 밀고 들어온다면 다른 강대국들의 지원없이 이길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즉 이 국가들 중에서 그나마 중국에게 독립적으로 어느 정도 맞설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나라는 우리 한국과 일본, 인도 정도입니다. 그나마도 한국, 일본은 미국의 지원 하에서 중국과 세력균형을 맞추고 있는 것이고, 만약 미국이 물러난다면 한국과 일본이 연합해야 그나마 세력균형이 유지되는 수준입니다.
아시아에서 중국 지상군을 견제할 수 있는 전력을 보유한 나라는 우리나라 정도고 해군 전력으로 중국과 전면전을 제대로 펼칠 수 있는 나라는 일본이 유일합니다. 인도는 역시 중국처럼 잠재력을 갖추고 있고 핵무기도 가지고 있어 보복이 가능하지만 아직 많은 내부적인 문제가 중국보다 심각하여 발전이 너무 느립니다.
물론 중국이 인도와 전쟁을 펼치면 중국은 심각한 타격을 입겠지만 인도의 피해가 더 심각할 것입니다. 인도는 21세기 초 까지는 중국에게 해군 전력 상 우위를 차지하였으나 중국의 군사력 강화로 인한 각종 장비 도입 때문에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리고 중국 입장에서 한반도는 지정학적 특성상 중국이 해양세력에 대한 방어건 공격이건 언젠가는 반드시 장악해야 하는 곳입니다. 2017년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이 '한국은 수천년간 중국의 일부였다'라는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일본의 경우 중국과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두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중입니다. 일본이 몇년전 F-22를 도입하려고 끈질기게 시도했던 것도 동중국해에서의 중국 항모전단을 상대로 해상 제공권 확보를 위한 대중국 견제용이었습니다.
북한도 나름 중국에 대한 위협 의식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이나사실상 무대책으로 일관하는 중입니다. 또한 북한의 경우는 그 지정학적 특성상 중국이 다른 곳은 다 양보해도 북한만은 포기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므로 최종적인 결말은 북중합병 또는 분할통치까지는 아니더라도 친중 위성국가 수립 및 김씨왕조 붕괴로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오죽하면 김정일이 유언으로 미,일이 백년의 적이라면 중국은 수천년의 적이라며 경계를 늦추지말라고 말을 했을 정도입니다.
그래서인지 북한은 2014년 들어서 북중국경지대를 전선이라 설정하는등, 중국을 전통적인 동맹으로 여기던 예전에 비하면 중국에 대하여 경계하고 국경지역 군부대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재래식 전력이나 핵전력의 격차는 말할것도 없고 경제적으로까지 중국에 종속되어가고 있는 상황인 데다 국경 대부분이 이미 중국에 사실상 넘어간 상태여서 중국이 마음만 먹으면 북한을 제압하는 것은 미국이 이라크를 제압하는 것보다 더 쉬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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