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프로 성공 확률의 작전을 성공시킨 전설의 스나이퍼
미 해병대에서는 현재까지 카를로스 헤스콕(Carlos Norman Hathcock)을 최고이자 전설적인 저격수로 부르고 있습니다. 헤스콕은 One Shot, One Kill이라는 말을 만든 인물입니다. 베트남 전쟁중 그의 공식 사살전과는 93명으로 미국 기준 제4위이나, 당시 미국 사살판정기준이 별도의 장교가 사살을 직접 확인해야지만 인정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실제 사살숫자는 그보다 훨씬 많아, 총 전과는 300명을 넘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베트콩들은 헤스콕을 하얀 깃털(white feather)이라고 부르며 두려워 했으며 헤스콕을 잡기위해 개인으로서는 최고금액인 3만달러의 현상금을 걸기까지 했습니다. 헤스콕은 베트남전에서 많은 활약을 펼쳤지만 지금도 전설적인 인물로 불리는 이유는 불가능한 임무를 해냈기 때문입니다. 일명 '자살 임무'
(왼쪽의 M21 SWS를 들고 있는 헤스콕)
당시 제대가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 헤스콕은 위험천만한 단독 작전에 자원하였습니다. 그런 임무에 나서면 목숨을 잃기 마련이지만 헤스콕은 동료들이 죽는게 싫어서 혼자 나섰습니다. 그는 다른 사람들보다 자신의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당연히 자신이 해야한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작전 장소는 적진 속으로 수킬로미터 들어간 곳이었으며 임무는 본부에 있는 북베트남 육군 장군을 사살하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임무에 성공한다고 해도 지원군이 없었기 때문에 자살 임무로 불렸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헤스콕이 기적으로 북베트남 장군을 사살하는데 성공한다고 해도 복귀까지 할 수 있는 확률은 1%도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주저하지 않고 헤스콕은 적진 속으로 떨어졌습니다. 북베트남 육군 장군의 본부까지는 1.8킬로의 평지가 놓여 있었습니다. 헤스콕은 적진에 도착하자마자 지도와 정찰 사진으로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그의 계획은 1.2km를 기어간 다음 저격을 감행할 계획이었습니다. 그곳에서 목표지점까지는 640m거리였습니다. 그리고 단 한 발로 북베트남 육군 장군을 사살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만약 위치를 발각당하지 않는다면 그는 얕은 협곡을 따라 도망칠 생각이었습니다.
헤스콕은 계획을 세운 뒤 목숨을 걸고 적진을 향해 포복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적군들이 살피지 않는 곳을 찾아서 움직였습니다. 그런데 9미터 떨어진 곳에서 헤스콕이 두려워하던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적군 순찰병이 가까운 곳까지 온것입니다. 그때 순찰병에게 발각당한다면 헤스콕은 죽은 목숨이었습니다. 하지만 순찰병이 끌고온 순찰견들까지 눈치를 채지 못하고 지나갔습니다.
이후 헤스콕은 사흘간 안 먹고 안 자고 계속 포복한 끝에 사격 위치에 도착하였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게 남았었는데 목표의 신분을 파악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헤스콕은 리더들은 손가락 질을 좋아하고 손가락 질하며 말한다는 특징을 생각하고 금방 목표를 알아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제 헤스콕은 단 한 발로 북베트남 육군 장군을 사살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바람의 방향을 고려해 목표의 가슴 왼쪽을 겨냥했습니다. 만약 빗나가거나 상처만 입힌다면 작전은 실패였습니다. 헤스콕은 기술적인 호흡으로 심박수를 떨어뜨렸습니다. 심장이 안 뛰는 순간에 총을 쏴야 정확성이 높아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해스콕은 총을 쐈습니다. 음속의 두 배로 날아간 총알은 총성이 들리기도 전에 북베트남 육군 장군 가슴에 박혔습니다.
이제 헤스콕에게 도망가는 일만 남았었습니다. 그런데 사격 위치 주변 왼쪽, 오른쪽에는 기관총이 각각 2대씩 있었습니다. 하지만 북베트남 육군 장군이 총에 맞아 쓰러지자 베트콩들은 모두 반대편으로 가는 동시에 기관총을 쏘았습니다. 그 이유는 헤스콕 반대편에는 나무가 있었고 헤스콕이 있는 위치는 평지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헤스콕은 완벽하게 임무를 마치고 복귀하였습니다.
헤스콕이 나흘 동안 들키지 않은 것도 대단하지만 가장 놀라운 것은 640m 거리에서 쏜 한 발이었습니다. 헤스콕은 베트남전에서 물위를 달리는 고속보트 위에서 대략 700m거리밖의 베트콩을 저격하기도 하였으며 헤스콕은 M2 중기관총으로 세계 최장거리 저격기록(약 2,300m)을 세우기도 하였습니다. 참고로 이 기록은 35년이나 흘러서야 겨우 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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