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장네 실시간 이슈

 

 

34억원이라는 엄청난 가격을 자랑하는 슈퍼카 부가티 시론(Bugatti Chiron)에는 4개의 터보차저를 갖춘 8.0리터 W형 16기통 엔진이 장착되어있습니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1,500마력, 최대토크 164.kg.m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불과 2.5초이며 최고속도는 4250km/h입니다. 이처럼 부가티 시론은 일반 슈퍼카 그 이상이며 전 세계 모든 남자들의 로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가티의 본사와 공장은 프랑스 동부의 작은 도시 몰샤임(Molsheim)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오래전 에토레 부가티(Ettore Bugatti)가 처음으로 본사를 세운 곳이 바로 프랑스 몰샤임이기 때문입니다. 부가티는 이곳을 공장(Factory)이라고 부르지 않고 예술품을 만드는 공방을 의미하는 아틀리에(Atelier)라고 부릅니다. 부가티의 생산 방식이라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1,000m2 면적의 아틀리에에는 정전기를 없애는 에폭시 바닥과 F1급 섀시 조릅 구역 3곳, 실내와 차체 조립 구역 3곳, 다이나모 테스트실, 도색실, 검사 터널, 연마실 등이 있습니다. 정말 직원들이 모두 결벽증에 걸린듯 아틀리에 내부는 작은 볼트 하나도 굴러다니지 않고 아주 깨끗합니다. 정말 직원들이 모두 결벽증에 걸린듯 아주 깔끔합니다. 이런 환경은 부가티 시론의 불량률을 낮추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런 부가티 시론은 21명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드는데 이들 21명은 1,800가지 부품의 조립 위치와 3,800가지 조립 설비 사용법을 2년 동안 배운 전문가들입니다. 그런데도 부가티 시론 1대를 만들려면 6개월이라는 엄청난 시간이 소유되며 보통 1년에 70여 대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도장 3주, 섀시 조립 1주, 협력업체에서 가져온 부품을 조립하는데 2개월, 모의주행용 다이나모 장비를 60km 주행하는데 2시간 이상 걸립니다. 작업은 혼자서하기도 하고 동료를 돕거나 두 세명이 팀을 이루어 진행합니다.

 

 

모든 조립이 끝나면 부가티 시론은 다이나모 장비에서 60km, 일반도로에서 300km의 거리를 달리게 되는데 주로 콜마르 공항의 활주로를 이용합니다. 도로 주행 테스트에서는 정지상태에서 출발, 급제동, ESP를 시험하기 위한 급선회, 320km/h에 이르는 질주 등 시험을 거치게 됩니다.

 

 

그리고 당연히 주행거리계는 고객에게 인도되기 전까지 리셋되지 않습니다. 또한 도로 주행 테스트에 앞서서 테스트용 휠과 하부 패널을 장착하고 앞유리를 포함한 차체는 투명한 랩을 씌워 깨끗한 상태를 유지합니다. 그렇게 주행 테스트를 마치고 다시 아틀리에로 돌아가 덮개를 벗기고 또한번 세정 및 연마 공정을 거치게 됩니다.

 

 

혹시 계약자가 원한다면 자신의 부가티 시론이 생산되는 동안 아틀리에를 방문하여 제작 과정을 살펴볼 수도 있고, 직접 시운전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가티 시론을 공짜로 준다고 해도 타이어 값만 수천만원이 들어가는 이런 슈퍼카를 어떻게 유지할 수 있을까요.. 전 2만 3천원짜리 부가티 시론 레고로 만족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