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장네 실시간 이슈

 

일본 자위대는 최근 유사시에 대비한다는 명목으로 파워와 속도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육상자위대는 기동군으로 거듭나고 있고, 해상자위대는 이미 욱일기를 휘날리며 대양을 누비며 항공자위대는 북핵 위기를 빌미로 장거리 공격 능력까지 갖추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우주 상황을 감시할 우주감시부대까지 창설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처럼 일본 자위대 전력이 수직 급상승하자 일본 여러 커뮤니티들에는 한국군의 부정적인 이슈나 방산비리 사건들을 묶어서 한국군 수준이라는 제목이 올라와 한국군을 비웃고 있습니다. 하지만 들여다보면 우리군 사건보다 일본 자위대 사건 사고는 더욱 다이나믹하고 기가 막힙니다. 그래서 오늘은 해외에서 놀림감이 된 일본 자위대의 굴욕적인 사건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아군 F-15J 격추 사건

 

1995년 11월 22일 미사일 사격훈련중이던 항공자위대 제 6항공단 303비행대 소속 F-15J 전투기 편대 중 1기에서 갑자기 사이드와인더 미사일이 발사되었고 앞에 있던 동료 F-15J 전투기 후미에 명중해 버렸습니다. (한마디로 팀킬....) 이 사건은 현재까지도 세계 여러 F-15 운영국에서 일본을 놀리고 있는 전설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이지스함이 어선 충돌

 

일본이 자랑하는 최첨단 이지스함이 2008년 2월 19일 새벽 태평양 연안에서 어선이 근접하는 것을 확인하지 못하고 충돌했습니다. 사고 당시 해역은 어둡기는 했지만 풍속 7, 파도 0.5, 시계는 20㎞ 정도로 양호한 상태였습니다. 이 사고로 소형 어선은 두토막 난 채 침몰했으며, 어선에 타고 있던 어부 2명이 실종됐습니다. 당시 사고 함정은 길이 16, 배수량 7700t 규모 성능이 크게 향상된 최신 이지스함이라는 점이 큰 충격이었습니다.

 

 

  잠수함 추격 사건

 

어선을 충돌해 큰 망신을 당한 일본의 이지스함 아타고함이 얼마지나지 않은 2008년 9월 14일 또 다시 황당한 행동을 보였습니다. 고치현 주변 해역을 항해하던 아타고함은 영해 안쪽 7㎞ 지점에서 잠수함의 잠망경으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하고 2시간 가까이 추적했습니다. 그러나 그 물체는 아타고함의 추적을 따돌리고 유유히 영해를 벗어나 사라졌습니다. 이후 일본 군사 전문가들은 '일본의 군사 태세를 점검하려는 중국 해군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였지만 당시 아타고함이 고래를 잠수함으로 오인하여 추격했던 해프닝으로 결론지어졌습니다. 이 사건으로 일본은 국민들로 엄청난 조롱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 화물선과 호위함 충돌

 

2009년 10월 27일 해상자위대 제2호위대 소속 시라네급 호위함 2번함이 우리나라 화물선(7천톤급)과 충돌했습니다. 사고 당시 우리나라 화물선이 앞에 가는 배를 추월하기 위해 중앙선 침범을 하다가 반대편 수로에서 오는 일본 호위함과 충돌했다고 알려졌지만 우리나라 화물선에게 중앙선 침범을 지시한 게 바로 일본 통행관제소였습니다. 선원이 20여명도 안되는 우리나라 화물선은 당시 발생한 화재 등 재난 대처를 잘했지만 백명이 넘는 인원이 있었던 일본 구축함은 화재를 진압하는데 11시간이 걸렸습니다. 군사전문가들은 첨단 레이더를 장착한 해상자위대 군함들이 왜 충돌하는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습니다.

 

 

  Tu-95 초계기 일본열도 순방 사건

 

2011년 9월 8일 냉전시대 당시 정찰·폭격을 담당했던 러시아의 폭격기 투폴레프 TU-95 2대가 일본열도를 전역을 돌아다녔습니다. TU-95는 오전 6시쯤 쓰시마섬 동쪽에서 일본 영공에 접근하여 오후 8시쯤 러시아로 돌아갔으며 그 중간에 러·일 간 영토분쟁 지역인 쿠릴열도 부근 상공에서는 공중급유기 IL78과 합류하여 공중급유까지 받았습니다. 그렇게 무려 14시간 동안 일본열도를 묵묵히 비행했습니다. 일본 역사상 처음으로 러시아군 폭격기가 일본열도 주변 상공을 완전히 일주하였으며 일본은 제대로 대응하지도 못하는 굴욕을 겪었습니다.

 

 

  8만명을 동원한 대규모 수색 작전

 

2013년 10월 12일 훈련장 내를 소형 사륜구동 차량으로 이동 중 자위대원이 89식 소총을 분실하였고 자위대는 즉각 훈련을 중지하고 수색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소총 수색에 총 8만명의 인원을 투입하여 2개월 동안 수색했지만 결국 발견하는데 실패하였습니다. 이 수색 작전은 일본 자위대 역사상 최대 규모의 수색 작전으로 남았습니다.

 

 

  10식 전차 궤도 이탈

 

2015년 후지 종합화력연습에서는 3.5세대 10식 전차 기동훈련중 궤도가 빠져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최신식 전차가 평지주행중 궤도가 빠져버리는 모습은 해외까지 널리 알려졌고 일본 체면은 제대로 구겨졌습니다. 더 재밌는 점은 이걸 빠르게 대처하지 못하고 한 시간 가까이 고생만하다가 결국 그냥 견인해버렸습니다.

 

 

  장갑차 바퀴 이탈

 

2016년 11월,오이타 주둔지에서 59주년 육상자위대 행사 도중 96식 장갑차의 차축이 부러져 앞바퀴가 빠져버린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후 장갑차는 정지 후, 후진을 시도했으나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공개 기념행사 중이라 세계적 망신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이에 일본 네티즌들도 '또 한국한테 덜미잡혀 바보 취급당하겠구나' '러시아제 40년 된 BTR이 더 잘 달릴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