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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것은 절대적인 모범답안은 없습니다. 모든 아이들은 각각 갖고 있는 성격과 성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은 존재합니다. 아이의 발달, 아이와의 관계 등에 치명적일 수 있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할 10가지 행동을 소개합니다.


 

1. 지킬 수 없는 약속


아이에게 ‘엄마 아빠와의 약속’은 절대적입니다. 아이들은 엄마 아빠와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켜질 것이라 믿고 크게 기대합니다. 엄마 아빠가 단순히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지킬 수 없는 약속을 많이 하게 된다면, 아이는 엄마 아빠를 더 이상 믿지 못하게 됩니다. 신뢰가 흔들리면 애착이 흔들립니다. 아이에게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해주셔야 합니다.


 

2. 신체적인 체벌

 

아이가 잘못을 저질렀을 때 엄마 아빠가 해야 할 일은 ‘훈육’이지 ‘신체적 체벌’이 아닙니다. 잘못했다고 하여 아이를 때리는 행동은 처음에는 효과가 좋을지 몰라도 갈수록 무뎌지게 됩니다. 아이가 ‘힘의 논리’를 배울 수도 있습니다. 폭력의 정당성에 대해 학습한 아이는 문제 상황은 폭력적으로 해결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폭력은 폭력을 낳는다는 것을 잊으시면 안됩니다.


 

3. 기분대로 아이를 대하기

 

기분에 따라 아이를 대할 때, 아이는 엄마 아빠의 행동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기준을 알 수 없게 됩니다. 엄마 아빠의 기분이 좋을 때에는 잘 대해주고, 기분이 나쁠 때에는 사소한 것에도 불같이 화를 낸다면 아이는 혼란스러움을 느끼게 되고, 엄마 아빠의 눈치를 계속 살피게 됩니다. 기분대로 아이를 대하게 된다면 아이는 엄마 아빠를 더 이상 믿지 않게 될지도 모릅니다.


 

4. 무조건 엄마 아빠의 의견 강요

 

아이는 자아개념이 생기는 두 살 즈음부터 스스로 사고하고 스스로 행동하려고 노력합니다. 아이에게도 나름의 이유가 있고 생각이 있는 것입니다. 아이의 의견을 듣지도 않고 무조건 부모님의 선택대로 움직이도록 강요한다면 아이는 자존감에 큰 상처를 받습니다. 자존감이 낮은 아이들은 스스로 결정하는 것을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무조건 강요하기보단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5. 아이에게 선물로 때우기

 

엄마 아빠도 당연히 아이에게 잘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미안한 마음에 아이에게 선물을 한 아름 안기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무척 위험한 일입니다. 아이에게 ‘잘못한 일은 물질적인 것으로 대체할 수 있구나’라는 잘못된 논리를 심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 위험한 점은 ‘보상은 점점 더 커져야 효과가 유지된다.’는 것입니다. 아이는 갈수록 더 큰 보상을 요구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아이에게 무조건 선물로 때우는 방법보다는 잘못에 대해서는 제대로 사과하는 것이 더 현명한 법입니다.


 

6. 아이에게만 요구하기

 

아이는 관찰과 모방의 천재입니다. 엄마 아빠의 모든 행동, 말투를 스펀지처럼 흡수합니다. 따라서 아이에게 무언가를 요구할 때에는 반드시 엄마 아빠도 함께 해야 합니다. 엄마 아빠는 하지 않으면서 아이에게만 요구한다면 아이에게 아무런 신뢰도 얻을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자꾸 요구하는 엄마 아빠의 말을 잔소리처럼 생각하게 될 것이고, 실천하지 않는 부모님의 모습을 그대로 모방하게 됩니다. 무언가 아이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반드시 먼저, 함께 해 주셔야 합니다.


 

7. 주의 시선을 과하게 신경 쓰기

 

‘선생님이 우리 아이를 어떻게 생각할까?’ ‘우리 애가 이렇게 행동할 때 다들 이상하게 쳐다보겠지?’ 엄마들은 주변의 시선을 너무 많이 신경 씁니다. 다른 사람의 판단에 따라 행동이 순식간에 달라지기도 하고, 시선을 신경 쓰며 하려고 하던 일을 포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아이’입니다. 육아는 온전히 엄마 아빠의 것이고, 훈수를 두려는 다른 사람들은 그 육아에 대해 책임지지 않습니다. 내 아이의 육아는 다른 누군가에 의해 바뀌는 것이 아닙니다.


 

8. 사사건건 전부 다 챙겨주기

 

‘아이를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아이의 모든 활동에 사사건건 간섭하는 엄마 아빠가 있습니다. 작은 것 하나 결정할 때에도 엄마 아빠의 허락을 맡거나 도와주려고 하는 성향의 부모님입니다. 아이를 품 안에 감싸고 있으면 굉장히 안전하고 바르게 자랄 것 같지만 사실은 정 반대입니다. 아이의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성격이 하나씩 사라지게 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 아이를 과잉보호하기 보다는 아이가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질 수 있도록 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9. 아이의 실수에 크게 한숨짓기

 

실수는 누구나 다 합니다. 하지만 그 실수를 바탕으로 다른 성공을 위해 도약할 에너지를 얻는 사람이 있고, 실수가 두려워 그 자리에서 멈춰버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차이를 만드는 것은 바로 ‘실수했을 때의 태도’입니다. 아이가 실패했을 경우 부모님은 아이에게 다음 도전에 대해 용기를 주는 태도를 보여야 합니다. 실패해도 괜찮으니 다시 도전해보자며 응원해 주어야 합니다. 실수했을 때 부모님이 실망했다는 표정을 짓는다면 아이는 ‘내가 큰 잘못을 했나 봐’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 불안감은 아이가 도전을 회피하고 실패를 두려워하도록 만듭니다. 실수는 성공을 위한 토대가 됩니다. 아이가 실수할 때 크게 웃으며 다시 도전해보자고 이야기해 주시는 것이 더 좋겠습니다.


 

10. 아이에게 표현을 아끼기

 

주변의 시선 때문에, 아빠는 무게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바쁜 일과 때문에. 여러 이유들 때문에 아이에게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표현을 많이 해 주면 버릇없는 아이로 자란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은 분명한데, 그것을 드러내자니 어쩐지 새삼스러운 것 같기도 하고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표현하지 않으면 모릅니다. 아이에게 표현을 드러내면 드러낼수록 아이는 점점 더 행복을 느낍니다. 애착도 함께 단단해집니다. 엄마 아빠를 사랑하는 마음은 아이를 긍정적이고 베풀 줄 아는 사람으로 만듭니다. 더 많이 안아주고 더 많이 이야기해 주시는 아빠 엄마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