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장네 실시간 이슈

 

최근 항공 폭탄과 대전차 미사일, 로켓포까지 엄청난 무기를 달고 다니는 헬기가 많아졌지만 근 20년째 정상을 지키고 있는 공격헬기는 바로 미국의 AH-64 아파치입니다. 우리나라도 오래전부터 꿈꿔왔던 AH-64 아파치 헬기를 36대 도입하여 2017년 1월 모두 작전 배치되었습니다. 우리 한국군의 아파치 36대가 모두 도입되면서 주한미군의 아파치 48대까지 합해 총 84대의 아파치 헬기가 한반도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에 중국은 AH-64 아파치와 마찬가지로 대전차 공격임무를 맡는 WZ-10 공격헬기를 개발하여 배치하였습니다. 이 중국산 공격헬기의 공개된 스펙만 보면 중국 자체기술로 그럴듯하게 만들었습니다. 에비오닉스도 수입품이 아니라 자체개발형이고, 서방의 최신형 공격헬기처럼 조종사 헬멧에 조준장치가 붙어있습니다. 그러나 야간에는 앞에 있는 계기를 보기 힘들어서 조종사가 고글을 써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엔진은 AH-64 아파치보다는 약하지만 (957Kw.. AH-64 아파치는 1200Kw), AH-64 아파치보다 작고 (WZ-10은 전장이 14m, 아파치는 18m) 가볍기 때문에 기동력은 별 문제없을듯 합니다. 물론 몸집이 작으니까 탑재중량도 떨어집니다.

 

 

그리고 여러 중국제 공대공, 공대지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작전시간이 3시간, 최대속력 시속 300km, 작전반경은 300km에 달합니다. 

 

WZ-10 공격헬기가 Shaanxi성에서 2014년 3월 4일에 추락한 모습

 

▲베이징 고층이 밀집한 곳에 WZ-10 한 대를 장식한 모습 

 

중국 군사전문가인 Chen Hong은 인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Changhae 항공산업공사가 제작한 WZ-10 헬기가 미 육군의 AH-64 Apache 헬기와 성능면에서 동등한 수준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중국의 J-20, J-30 같은 5세대 스텔스 전투기만큼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지는 못하지만, 최근 중국은 강력한 공격용 헬기 보유를 점차 늘리고 있으며, 대만과 인도 등은 중국의 헬기전력 강화에 대해서 우려를 나타내고 습니다. 중국은 현재 WZ-10 공격헬기를 500대 실전배치를 목표로 운용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7년 최근 WZ-10 공격헬기는 서부전구 산하 13집단군 항공병 여단에 배치함으로써 중국군 육군의 항공병 모든 작전부대에 배치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에 중국 매체들은 "이 헬기가 중국 육군 현대화작전 능력 제고에 있어서 중대한 의의가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중국이 처음 개발한 공격 헬기가 어떻게 뛰어난 성능을 보일 수 있었을까....라는 의심이 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사실 WZ-10 공격 헬기의 심장인 엔진은 사실 중국이 기나긴 공작을 통해 캐나다제 프랫&휘트니 PT6C-67C 터보샤프트 엔진이 쌍발로 장착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 엔진에 신뢰성과 조작성을 크게 향상시켜 줄 FADEC(잔저동 디지털 엔진제어)시스템이 내장되어 있다고 발표하였는데 이 기술 역시 캐나다에서 빼내온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에 캐나다 정부는 중국에 엄청난 댓가를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불만을 표했는데 중국은 모르쇠로 일관한 입장으로 해명했습니다. 역시 중국 답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