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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신 IL-28은 소련 공군용 제트 엔진 폭격기입니다. 소련은 총 6,316 대, 중국은 319 대 이상을 제작했습니다. 디자인은 완전 구식, 구형과도 같아보이지만 우수한 성능 덕분에 60여년간 여러나라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와 대치 중인 북한에서도 주력 폭격기로 사용하고 있는 기종입니다.

 

▲북한 의주 비행장에 배치중인 IL-28과 개조버전인 H-6

 

IL-28 폭격기는 현재 북한의 주력 폭격기로써 전투력 측면에서는 형편없습니다. 일단 워낙 오래된 기체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신형 전투기들이나 강력한 레이더 능력을 갖춘 대공망에는 상대가 되지 않는 기종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북한의 핵무기입니다. 만약 북한이 핵무기를 통해 우리나라에게 타격을 주려고 한다면 핵무기를 실어 나를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바로 IL-28 폭격기입니다.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 당시 공군참모총장은 '북한의 IL-28은 저고도에서 2만~3만 피트의 고고도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2~3톤 무게의 핵탄두를 운반할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IL-28 폭탄창의 모습(동체 내부 폭탄창에 3톤의 폭탄 탑재 가능)

 

기본적으로 폭격기이기때문에 날개 아래에 폭탄과 보조연료탱크를 매달아야 하는 전투기들과 달리 3톤에 폭탄을 온전하게 보관하며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 폭탄창에 북한의 핵무기가 들어가게 된다면 아무리 구식 폭격기라고해도 우습게 볼 일만은 아닙니다.

 

 

북한은 일류신 Il-28 경폭격기를 80여대 보유하고 있으며 폭격기 전대를 이뤄 운용 중입니다. 우리 국군은 북한군이 핵공격을 할 경우 이 폭격기를 최우선적으로 사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L-28은 아음속(亞音速)의 구형 폭격기이기 때문에 극초음속의 중장거리 미사일에 비하면 위험도는 떨어질수 있습니다.

 

 

그러나 핵탄두의 경량화가 필요한 미사일에 비해 비교적 제작과 탑재가 용이하므로, 당장이라도 북한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수 있도록 만든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일례로 미국은 1945년 7월 16일 뉴멕시코 앨러모고도(Alamogordo)에서 핵실험을 하고, 며칠만에 핵폭탄을 조립해 다음달인 8월 6일 B-29 폭격기 '에놀라 게이'로 히로시마를 폭격한 바 있습니다.

  

IL-28 제원

기장: 17.65m
기폭: 21.45m
기고: 6.7m
자체중량: 12,890kg
최대이륙중량: 23,200kg
수평순항속도: 740km/h
승무원: 3명
추력: 2 X 5,952Ibs(2,700kg) Klimov VK-1 터보제트 엔진
실용상승고도: 12,300m
최대속도: 900km/h
항속거리: 1,094km
최대폭장: 3t(핵폭탄 포함)

 

 

북한의 폭격에 대응하는 우리나라 최신식 전폭기 F-15K는 AIM-9X, AIM-120, AMRAAM 등 공대공 미사일 외에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SLAM-ER, 정밀 폭격기 가능한 유도폭탄 JDAM 등을 장착할 수 있으며 전투능력을 높이고 레이더 성능이 개선된 최덤단 최신 기종입니다. 북한의 구형 폭격기와는 비교할 수 없는 실전경험 충분한 현존 전폭기 중에는 최고의 성능을 자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