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장네 실시간 이슈

 

전쟁이 참혹한 이유는 오직 승리만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파렴치한 범죄가 이제 겨우 제대로 걷기 시작하는 아이들을 전쟁에 동원하는 것 입니다. 그런데 아프리카 소년병 숫자는 꾸준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국가 대부분의 군 입대 연령은 18~21세부터인데 내전 국가에는 해당되지 않는 기준입니다. 오늘도 수많은 아프리카 소년병이 대륙 곳곳에서 강제징집되고 있습니다.

 

 

또한 18살 미만의 소년이 아프리카대륙의 무장반락세력과 정부군에서 복무하고 있는데 정확한 집계는 없지만 약 20~30만명의 소년병이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특히 수단, 소말리아, 남수단, 리비아, 말리, 차드, 우간다와 중앙아프리카 등이 소년병을 징집하는 대표적인 국가입니다. 내전국가들이 소년병을 징집하는 가장 큰 이유는 너무 어려서 명령을 거부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두려움이 적어 최일선에 내보내기도 쉽습니다.

 

 

그리고 소년병의 범위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조금 더 광범위합니다. 정규군이나 비정규군으로서 참여하는 전투병뿐만 아니라 짐꾼, 연락병 등 분쟁집단에 속한 남녀어린이들이 모두 소년병의 범주에 포함됩니다. 어린 나이에도 쉽게 다룰 수 있는 소형 무기의 양산과 판매는 소년들의 대한 징집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년병은 주로 빈민가정에서 징집하기 때문에 기본교육도 못 받은 상태입니다. 내전이 장기화된 지역에서는 제 발로 군대를 찾아와 자원하는 소년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부모와 집을 잃은 아이들은 앉아서 굶어 죽느니, 군대에 가면 최소한 먹을 것은 해결할 수 있다는 심정으로 자원입대를 합니다. 전쟁터든 빈민촌이든 많은 아이들은 생존을 위해 총을 드는 것입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소년병이 재활 프로그램을 거쳐 고향으로 돌아가고 학생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소년병들은 징집 후에는 고향에 돌아가지 못합니다. 전쟁에서 승리하고자 하는 어른들의 이기심으로 죄 없는 아이들의 인생이 망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분쟁이 끝난 지역에 남아 있는 지뢰 등 미폭발무기는 오랫동안 어린이 생명을 위협합니다. 전세계적으로 매설된 소형지뢰의 수는 2억 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지금도 계속되는 전쟁으로 어린이들이 난민이 되고 있습니다. 학교에 다니지 못하며, 영양실조와 질병으로 간접적인 고통을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어떠한 이유로도 소년병 징집 행위를 정당화할 수 없습니다. 소년병을 징집하고 이용하는 행위는 국제법을 반하는 행위입니다. 국제인권법은 18세를 전쟁에 참가할 수 있는 최소 나이로 지정하고 있으며 15세 이하의 어린이들이 전쟁에 사용되는 것은 국제인도법을 반하는 행위이자 국제헌법재판소에서 전쟁범죄로 규정되어 있는 행위입니다.

 

 

이미 소년병 경험이 있는 어린이들은 과거의 끔찍한 시간을 잊고, 지역사회에 다시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소년병문제의 해결을 위해 장기적인 노력과 지원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하며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현명한 판단으로 하루빨리 고통받는 소년병들을 구원할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