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장네 실시간 이슈

 

 

안녕하세요

 

오늘은 미군의 노후전투기 보관소인

 

 AMARC에 대해서 알아보도록할게요


 정식 명칭이  309 AMARG로 바뀌었는데

 

 간단하게  AMARC로 쓸게요


 

AMARC의 구역과 몽산공군기지의 구역을 나눈 모습 >

 

저 AMARC 구역만 해도  2,600 에이커

 

 (318만 평, 1,052 헥타르)라고 합니다. 


그 옆 몽산은 A-10C 공격기를

 

운용하는 공군기지입니다.

 

AMARC는

 

Aerospace Maintenance and Regeneration Center의

 

 약자로서 항공기의 

 

유지 보수,재생을 맡는 기지에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자,

 

미국은 1946년 몽산 공군기지에

 

 B-29와 C-47 등의 기종들을

 

 저장할 보관소를 세우게 되었는데. 

 

이전까지

 

AMARC(Aerospace Maintenance and Regeneration Center)

 

로 불렸으나,

 

 지금은 309 AMARG로 불리고 있습니다 

 

미국내 사람들은 "에이 맑"이라 읽는다고 합니다.

 

땅의 지질이 알칼리성이고 강수량이 극히 적은데다가

 

습도가 매우 낮아, 비행기의 부식과 손상이

 

최소화된다고 해서 대부분 모든 군용기는

 

 이곳에 보관중이에요.

 

거의 모든 미국 내 군용기들은

 

퇴역하면 이곳에 오도록 되어있고

 

 (여의치 않은경우 NAS North Island에

 보내서 폐기처분 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급한 일이나 美 국내외 중고를 사려는 고객이

 

있을경우에는 여기서 보수와

 

재생을 받은다음 날려보내요.

 

 

 

퇴역한 노후항공기의 처리

 

1.퇴역 항공기의 수령

 

먼저 AMARC에서는 퇴역한 항공기를 수령해야

 

 보관을 하든말든 하는데 미군에서 

 

퇴역한 항공기는 비행이 가능하면


 

 

 

 

 

이렇게 제발로 비행해서 기어오거나

 

어디 부분이 좋지 않거나.

 

비행이 불가능한 상황일 경우

 

육로,해상수송,철도편을 통해

 

어떻게든 들어오게 되어있어요.


 

 

 

이런식으로

 

 

C-5 수송기나 C-17 수송편으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어요.

 

비행해서 들어올때는

 

몽산 영내 활주로를 이용하게 되는데

 

 그 활주로를 거쳐서 정비창에 도달하여

 

최종 수령된다고 보면 됩니다.

 

 

 

 

노란선: 정비창으로 들어가는 길

 

파란선: 정비창내 유도로

 

적선녹선은 공군기지와 보관소를 구분하는 선입니다.

 

이렇게 정비창에 수령된 비행기들은

 

이제 보존 처리를 시작하게됩니다.

 

 

 

2.기체 내 위험요소 제거 작업


 

 

 

퇴역 항공기 내에 있는 각종 위험요소

 

 (폭발 가능성이 있는 탈출좌석,

 

서바이벌 키트,채프,플레어 디스펜서)

 

들을 제거한 다음,

 

남아있는 연료와 모든 유압을

 

남김없이 빼버립니다.

 

 

 

 

3.기체의 부품을 확인기록한다.


 

 

 

위험요소를 모두 제거한 폐기체는

 

항공기 저장작업구역으로 옮겨지는데.

 

여기에서는 기체가 비행하는데에 있어서

 

최소한으로 필요한 기재들의

 

이상유무를 체크하고

 

혹시라도 보안상의 문제가 있는

 

부품은 따로 비밀구역으로

 

 이동시키고 심하게 손상되어서

 

작동이 불가한 부품들은

 

 폐처리를 시키게됩니다.

 

그다음 각 부분별로 코드를

 

부여한다음 잘라낼곳은

 

 잘라내고 엔진을 떼야하는 경우에는 엔진을 떼서

 

 이걸 또 둥그런 컨테이너에 보관을 합니다.


 

 

 

사진은 밀봉이 안되어있지만 많은 엔진들이

 

 아직 가동이 가능한지 컨테이너 위 아래

 

다 밀봉해서 보관중이에요.


참고로 항공기와 엔진자체를 한번에 밀봉하는

 

경우도 있는데 F-14나 F-15같은

 

기체들이 해당됩니다.

 

 

 

 

 


4. 기체의 세척을 실시한다.


 

 

 

위험요소와 부식될 위험이 있는 부품들,

 

그리고 여러 잡다한 요소를 제거했으니

 

대대적인 세척을 실시합니다

.

밀봉을 하기 전 잡다한 것들을 씻어내서

 

깔끔하게 보관하기 위해서겠죠.

 

 

 

 

 


5.봉인작업 실시

 

 

 

깨끗하게 세척까지 마쳤으니 본격적으로

 

 봉인작업에 들어가게됩니다.


빈 공간의 파이프에는 완충물질을 채워넣고

 

대응 공간이 필요한 부분에는

 

 다른 부품으로 채워넣습니다.. 


 비닐 컴파운드 소재의 '스프레이랏'이라는

 

마감재를 이용해 두겹으로 기체를 감싸는데.


처음에는 검정색 스프레이랏으로 기체의 각종 구멍을

 

 모두 막아서 사막의 모래와 먼지, 수분, 각종 동물 과

 

 곤충들로부터 기체를 보호하게 됩니다.


두번째로 백색의 스프레이랏을 덮어

 

 외부의 자외선을 막아 기체내부의 온도가

 

 균일하게 유지되게끔 합니다.


 

 

 

이 스프레이랏은 비닐처럼 된 것이 있고,

 

페인트로 뿌리는 형태,

 

이 두가지가 있는데 기체의 형상에 따라

 

 적절하게 분배해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표면이 매끄러운 캐노피 부분은 아크릴 소재로

 

 된 전용 마감재로 처리하기도 하는데


아예 폐기상태로 보거나 전시용은 이 마감재를

 

 쓰지 않고 그냥 방치상태로 놔둔다고 해요.


이렇게 마감작업까지 끝나게 되면,

 

 기체내부의 온도는 외부의 기온보다 약 9~15도

 

 정도 아래로 유지되는데.

 

혹시라도 마감작업이 잘못되어서 

 

내부 온도가 상승할 것을 대비하여 온도센서를

 

 부착해놓는다고 합니다

 

 사막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온도센서는

 

 섭씨 90도 정도가 되면 작동한다고해요.


근데 그 센서는 일정기간이 지나면 떼어버리는

 

 경우도 있고 아예 보관할때부터 안붙이고 버려버리는

 

 경우도 있는데 

 

엄청 늙어서 다시 비행할 기미가 안보이는

 

 C-141 수송기나 타 기체들은 이런걸 안하거나

 

 떼어버린다고 합니다.

 

 

 

 


6. 보관장소로 이동.


봉인작업까지 끝냈으니 이제 보관 주기장소로 옮기게됩니다.


보관되는 곳은 두곳인데 한곳은 비행기를 보관하는 곳이고

 

 또 한곳은 비행기의 주요 부품을 보관하는 곳이에요.


부품은 컨테이너에 담기거나 방치되는 경우가 다반사구요.


부품과 비행기는 따로 떨어져 보관되고있다고 보면 됩니다.


 

 

 

이 C-5 기체는 창쪽은 밀봉을 안하는듯 합니다.

 

 

 이렇게 보관장소까지 옮겨진 비행기는

 

특별한 사정이 없을때까지

 

 이곳에서 대기를 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사진속 비행기는 막 퇴역한 노르웨이 공군 C-130 인데


미국한테 보관해달라고 부탁해서 보내준것 같아요.

 

물론 이것 뿐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 공군의

 

 비행기들도 이곳에 와서 보관이 된다고해요.


 

 

<영길리 해리어 전투훈련기 (TAV-8B)가 보관된 모습>


 

 

 

<단좌형들>


 

 

 

<911 테러이후 아프간전에 참전했던

 C-130E 수송기. Let's Roll 마크>

 

 

 저 렛츠 롤은 911 테러 당시 빌딩에

 

충돌하지 않은 항공편인 

 

Flight 93 편의 승객이었던

 

 Todd Beamer가 이슬람에

 

 대한 저항을 시작하기 전 외쳤던 구호에요.


그 플라이트 93의 승객들은 기내에서

 

 사투를 벌였지만 결국 이슬람놈들이

 

 "못가면 여기서 죽는다"라고하면서

 

결국 땅에 엄청난 속도로 곤두박질해

 

 추락하여 승객들이 전원 사망하게되요.

 

 

 

911 테러를 비롯한 이 플라이트 93 사건으로

 

 인해서 미국인들은 엄청난 분노를 느끼게 됩니다.


그 사건을 계기로 2001년 이후 참전나가는

 

 미국의 군용기들은 저 Let's Roll 마크를

 

 붙이고 나가게 됩니다.

 

이슬람에 대한 모든 미국인의 항전을 뜻하는겁니다.


 

 

 


이제 항공기의 재 판매와 부품판매에 대해서도 알아볼게요

 

<쓸만한 부품을 가져가려는 모습>


약 50% 정도의 항공기는 약간의 수리를 통해

 

유사시 비행할 수 있고 전체 항공기의 가격은 

 

약 400억 달러로 알려져 있으나 기체의 상태에

 

 따라 약간 더 저렴해질 수도 있어요. 


 해외 판매가 가능해요.


지금은 퇴역한 한국 공군 T-38,

 

추가도입 목적으로 우리나라가 가져간 P-3B 등은

 

 모두 AMARC에서 도입했던것들입니다.


 

 

 <KAI 사천공장에서 P-3CK로

개조중인 미 해군 퇴역 P-3B 초계기>


이 밖에도 파키스탄에 F-16과 P-3를 팔기도 했고.

 

 미 공군도 필요하면 이곳의 기체들을

 

 끌어내서 사용하는데, 

 

베를린 공수작전 때 여기 저장해두었던

 

수송기들을 아주 유용하게 썼다고 합니다. 


 

 

 

 

항공기가 심하게 망가져서 복원이 불가능한 경우나

 

 보관할 필요가 없어질 경우에는 해체해서

 

각종 예비 부품들을 떼어서 판매하는데


2005년에는 19,194개의 부품을

 

 5억 6천 8백만 달러에 판매하였다고해요, 


 

 

 

예비 부품으로조차 쓰기

어려운 기체들은 모두 해체됩니다>


이 해체한 것들은 CPU같은

 

 전자 장비등을 만드는데

 

 사용하고 있고 고철이니 재활용을 하기도 합니다.

 

 


7.보존 관리 등급


이곳에 보관중인 항공기는 크게 5가지 기준에 따라

 

보존, 관리가 되고있어요.



1. Type 1000

 

 비행가능 상태로 복귀가 가능한 상태의 항공기를 뜻해요


 

 

 

E-2C 호크아이 2000 개수기체  Type 1000

 

개수한지 10년도 안되었고 프로펠러도

 

신형 프로펠러인데 왜 퇴역했는지 모르겠어요. 


Type 1000으로 분류된 항공기는

 

 부품의 동류전용이

 

 금지되고 매 6개월마다 보존검사를 받고

 

 매 4년마다 재 보존처리를 받습니다.

 

 

 

 


2.Type 1500

 

 완전한 보존처리는 되어 있고 부품의 동류전용은

 

 금지하며 재 보존처리를 하지 않는 항공기를 뜻합니다


 

 

 

 

3.Type 2000

 

기본적으로 보존처리의 수준은

 

같지만 부품의 동류전용을

 

 위한 장탈이 가능하고 재 보존처리는 하지 않아요.

 

 

 

4. Type 3000

 

 비행가능한 상태로 임시로 저장되는 방식.

 

저장 관리에 많은 노력이 필요해서 자주 사용되는

 

 보존기준은 아니에요



 

 5. Type 4000

 

엔진은 분리해 보존처리 하며 캐노피,주요 부분만

 

 보존처리를 합니다.

 

 최 하위 등급이며  B-52G,B-52D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주요 부품은 국방물자 재이용 판매소

(DRMO;Defence Reutilization and Marketing Office)

 

를 통해 매각됩니다.


 

 

 

 

등급이 매겨지지 않는 기체는

 

폐기된 상태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참고로 이곳에 보내는 비행기들 중

 

 상황이 괜찮은데도

 

 보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법정 내구연한을

 

 넘겼을때도 예외없이 바로 보내진다고 합니다.


 

 

 

이렇게 잘 날던 헬리콥터가

 

 

 

한순간에 퇴역 수순을 밟았어요.

 

 기령이 오래됐다고는 하지만..

 

참 아쉽지. SH-60F이라고 하는

 

 헬리콥터인데 대잠임무/대함임무/구조임무를

 

 두루 맡은 헬기에요.

 

 

 

 

스페셜 마킹 기체도 속속 도착합니다.

 

오는 기체들은 309 AMARG 페이스북

 

 사진란에서 소식을 받을수있어요. 


 

 

 


몇년전에 우리나라가 AMARC에서 들여온

 

T-38을 T-50 도입전까지 리스로 운용했었다가

 

반납을 했는데 그 반납된 기체가

 

 AMARC로 다시 왔습니다.

 

 자세히 보면 도장도 똑같아요.


 

 

 

 

이제 재활용의 예시를 한번 볼게요


 

 

<보관되던 WB-57 기체>

 

 이 기체는 퇴역한지 40년이

 

 훌쩍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나사에서 이 기체를

 

고고도 관측 연구기로 사용한다고

 

재사용을 요청해왔어요. 


 

 

 

<신너로 쫙 벗겨낸다음 재 정비를 받은 WB-57의 모습>

 

 

 나사가 사용하기 위해 여러 관측장비를

 

 달고 재 정비를 받았죠


 

 

 

완전 변신 성공


 

 

 

시험비행 장면

 

 

<재도색을 하고 나사에 인도된 WB-57>

 

 


 

 

<C-27J 스파르탄 전술 수송기가 보존 처리를 위해 AMARC에 입성한모습>


 

 

<퇴역 F-15에서 재 보존 처리를 하는 모습>


 

<비행가능 상태로 복귀해 QRF-4E 표적기로 개조될 기체>


 

 

 

F-14 톰캣 전투기는 이제 AMARC에

 

몇대밖에 남지 않았어요

 

 

이란으로의 부품 유출을 막기위해 어쩔수 없이

 

 몇몇 기체를 빼고는 모두 고철처리가 되거나

 

 조종석이 제거된채 박물관에 가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