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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러시아 요원이었던 리트비넨코는 영국으로 망명한 후 푸틴 정권을 강력하게 비난하며 책도 집필하는 등 반정부활동을 하고 있었다. 



 

 

 

2006년 11월 그는 영국을 들린 옛 동료들을 만났고 그들과 짧은 만남을 가진후 헤어진다.



 

 

 그들이 떠난후 리트비넨코는 몸상태가 심하게 나빠지기 시작했다. 시름시름 앓게 된 그는


 

 

결국 그 해를 넘기지 못하고 사망한다.

문제는 리트비넨코를 죽인 어떤 물질의 정체였는데 영국 검찰은 리트비넨코의 소변에서 의문의 방사성 물질을 발견했다.


 

 

 

그 방사선 물질은 폴로늄210이었다. 검찰은 리트비넨코가 방사성 물질에 의해 독살당했고 판단, 그의 집을 수색하던 도중 의문의 홍차를 발견한다. 아니나 다를까 그 홍차에서도 폴로늄210이 검출되었다.


 

 

 폴로늄 210은 굉장히 유니크한 원소. 연간 생산량이 100g도 되지 않는 매우 희귀한 물질이다. 이게 대체 왜 영국의 일반 가정집에서...?



 

 

앞서 말했듯이 리트비넨코는 러시아에서 영국으로 망명가 푸틴을 맹렬히 비난했던 러시아의 반정부인사.


 

 

 

 

영국하면 티-타임이지.






당연히 푸틴의 눈엔 리트비넨코가 곱게 보일리가 없고 푸틴은 그를 고통스럽게 죽일 계획을 세운다. 

폴로늄을 첨가시킨 홍차가 영국으로 파견한 자객(?)들에 의해 리트비넨코의 손에 들어가게 한후...

 

 

 

폴로늄의 독성은 매우 흉악하여 희생자를 천천히 고통스럽게 죽여버린다. 리트비넨코 역시 그렇게 죽었을 것이다.

1000만 분의 1그램만 체내에 들어와도 DNA가 훼손 될 수 있으며 100분의 1그램만 체내에 들어와도 2주 내에 죽는다

 

 

폴로늄 210은 매우 강력한 알파선을 뿜어내는데 알파선은 크기 때문에 투과력이 약해 인체에 해를 끼치기가 힘들다. 감마선이 수십 cm 단위의 납을 뚫는데 비해 알파선은 종이 한 장에도 정리 되는 수준이라...


 

 

 

대신 크기 때문에 에너지는 다른 녀석들보다 훨신 강하다. 내부 피폭으로 인체 내에 들어가주면 다른 방사선처럼 세포를 변질시키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개박살내버린다.


 

 

방사선에 피폭되면 체내의 DNA 결합이 끊기거나 돌연변화되어 암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짐.


 

 

 

인간은 맹독 청산가리에도 쉽게 죽는다. 어차피 죽이는 건 똑같은데, 폴로늄은 다른 맹독에 비해 엄청나게 비싸다. 


 

 

 

애초에 구하기도 매우 힘들어 부르는게 값인 수준. 

참고로 폴로늄의 독성은 청산가리의 수 천억배


 

 

 현대에는 재래식 독의 해독법이 널리 퍼져있어서 잘 대처할 경우 대상자가 살아남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폴로늄같은 방사능이 몸에 들어가는 순간 생명의 설계도인 염색체가 개판이 되어 버리고 몸의 세포란 세포는 다 아작이 나서 어떻게 해야 살지? 가 아니라 어떻게 해야 덜 고통스럽게 죽지?가 된다.



 

 

염색체가 조금만 이상하게 태어나도 기형아로 태어나는데 이런식으로 되어버린다면...



 

 

리트비넨코의 시신은 앞으로 수십년간 관을 열 수 없도록 단단히 밀봉되었다고 한다. 죽어서까지 고통받는...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여성 과학자 마리 퀴리(1867~1934)


 

 

1898년, 퀴리 부부는 우라늄보다도 훨씬 강한 방사선을 방출하는 물질을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그 물질에는 퀴리 부인의 조국인 폴란드의 이름을 딴 「폴로늄」이라 이름지어졌다.


 

이런 맹독성 방사능들을 하루종일 만지며 연구하는 그들의 건강 상태가 좋을 리가 없겠지?

 

 

스트레스와 더불어 만병의 근원인 담배에도 폴로늄210이 존재한다. 

폴로늄은 폐암 발병의 1등 공신. 담배안의 폴로늄으로 인해 전세계에서 만 명 정도가 폐암에 걸린다고 한다.


 

 


 

「아무튼 다시는 내 권위에 도전하지 마라.」

 


 

 

 

원소 No.84 폴로늄의 자연에서의 존재량은 극미량이고 반감기(138.401일)도 짧은 편이라 다행히 일상엔 위협이 되지 않는다


 

 

매우 위험하고 독성이 강하고 비싼 만큼 쓰임도 많은데


 

 

 1그람의 폴로늄은 알파 붕괴를 일으키며 500도의 열이 발생한다.

 

때문에 폴로늄은 인공위성의 전지로 이용되며


 

 

원자력 전지의 재료가 되어 많은 원자력 관련 기기들에 사용되고 있다.


 

여담으로 폴로늄을 발견한 퀴리는 러시아의 지배 하에 있던 조국 폴란드의 명예를 높이기 위해 조국의 이름을 따서 폴로늄이라고 지었는데


 

 

그 폴로늄은 자신의 조국을 지배했던 러시아가 용이하게 사용하고 있으니 뭔가 아이러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