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는 휴대용 무반동포의 걸작 '칼 구스타프'
현대전은 스마트 전쟁으로 불리지만 아직도 많은 전장에서는 구형 무기들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당연히 개발 당시의 성능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구형 무기들은 현대적인 무기들의 상대가 되지 못합니다. 하지만 꾸준한 성능개량을 거쳐 현대전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되는 무기들이 있습니다. 그 중 미 육군 제식 병기로 등록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는 무기가 바로 칼 구스타프 무반동포입니다.
칼 구스타프 무반동포는 스웨덴에서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6년 시제품이 개발된 이후 꾸준한 개량을 통해 능력을 향상해 왔습니다. 1948년, 스웨덴군이 8.4cm ‘그라나트게바Granatgevär m/48’이라는 제식명으로 채택했으며 칼-구스타프 M1으로도 불렀습니다. 이후 유럽 각국에서 분대급 대전차무기로 채택하기 시작했습니다.
1964년, 개량형인 M2 버전이 발표되었고 기존에 사용하던 탄은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M1 버전을 빠르게 대체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 육상자위대에서 1979년부터 제식화기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1984년까지는 스웨덴에서 직도입했으나 이후 호와 공업에서 라이센스 제작하고 있습니다. M2 버전은 표적별 사거리가 이동표적 150m, 고정표적 700m로 M67 무반동포의 이동표적 200m, 고정표적 300m와 비교하여 고정표적 사거리는 훨씬 길었습니다.
1991년 발표된 M3 버전은 얇은 강철제 포신을 탄소섬유로 감쌌고 일부 외장품은 알루미늄 합금이나 플라스틱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영국과 미 육군 제 75레인저 연대가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일본 육상자위대에서도 M3가 배치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2014년 9월 최신 버전인 M4가 사브 보포스社에 의해 공개되었습니다. M2/M3에서 거의 완성된 무기이니만큼 큰 변경점은 보병이 조작하기 쉽도록 중량을 7kg 미만으로 줄이고 길이를 약간 감소, 신형 광학장비를 다는 정도의 소소한 개량이 이루어졌습니다.
칼 구스타프는 위에 설명처럼 꾸준하게 개량됐지만 84mm라는 구경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가벼운 중량 외에 운영국들이 선호하는 이유로는 다양한 탄약 종류를 꼽을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개발된 탄약은 대전차용 2종류, 건물파괴 등 다목적용 3종류, 대인용 2종류, 연막탄과 조명탄 등 지원용 2종류, 총 11가지 실탄과 훈련탄 5종류를 갖추고 있습니다.
칼 구스타프가 운용하는 탄들은 장갑차량용 HEAT탄과 HE탄이 있으며, 이중목적 고폭탄HEDP도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현대전장에 필수적인 탄약이 개발되면서 효용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그 동안 무반동총들은 포신 뒤로 분출되는 엄청난 화염으로 인해 건물 내부 등 밀폐된 공간에서의 사용에 제약이 많았습니다.
사브 보포스社는 이 문제를 해결할 신형 탄약 개발에 착수하였고 2013년 12월 HEAT 655 CS 포탄을 발표했습니다.
이렇듯 칼 구스타프 무반동포는 뛰어난 성능과 비교적 작은 사이즈, 가벼운 무게로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지금까지도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도 2009년에 라이센스 도입을 시도했었지만 예산 문제로 무산되면서 도입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칼 구스타프 최신 버전 M4를 사브 보포스社에서 우리 대한민국 특수전사령부에 도입 제안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우리나라에는 단군의 요술봉이라고 불리우는 현궁은 Fire & Forget은 물론 탑어택도 가능한 3세대 대전차 미사일에 해당하는데, 3세대부터는 너무 비싸서 대전차 이외의 용도로 쓰기에는 매우 꺼려질수밖에 없는게 현실입니다. 또한 현재 우리의 주적인 북한은 3세대 전차가 없으며 1세대 2,000대 2세대 1,800대가 전부입니다. 개인적으로 칼 구스타프는 한국군에게도 잘 어울리는 무기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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