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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한민국 해군 함들의 명칭이 강원함이나 울산함이나 충남함 등 우리나라의 지명을 명칭으로 하는 함정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미 해군함에도 인천함이라는 우리나라 지명이 붙은 군함이 있었습니다. 이 미 해군의 인천함 LPH-12(USS Inchon)은 이오지마 급 상륙 강습함의 12번째 마지막함이었습니다. 

 

 

19,500톤급으로 독도함보다 더 컸으며 최고 스피드는 약 20노트를 자랑하였습니다. 어떻게 미 해군 군함 명칭에 우리나라 지명이 붙어있을까요. 사실 이 미 해군의 인천함은 이 명칭은 한국전쟁 기간 중 가장 위대했던 작전이었던 미 해군의 인천상륙작전을 기념하여 명명하게 되었습니다.

 

 

인천함은 1968년 4월 8일 미시시피주 파스카골라의 조선소에서 건조가 시작되어 1969년 5월 24일 진수되었으며 여러 테스트를 걸쳐 1970년 6월 20일 취역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인천함은 1982년 혼돈스러운 레바논에 파병된 미 해병의 작전을 성공적으로 지원한 공으로 부대 표창을 받았으며 1995년 대 기뢰전 모함으로 지정되어서 그가 태어났던 잉겔스 조선소에서 대 개장[改裝]을 거쳐서 1996년 9월 30일 해군 예비함대에 배속되었습니다.

 

 

그러나 2001년 인천함에서 보일러를 테스트 중에 연료가 누출되어 큰 화재가 발생하였습니다. 당시 9명의 승조원이 함에 있었는데 8명은 탈출했지만 21살의 로니 조 팜 주니어가 전우들을 탈출을 지원하던 중에 연기에 질식하여 사망했습니다. 화재로 인해 기관실이 엉망이 된 인천함은 여러 정밀 진단을 거쳐 수리하는 대신 이 함정을 퇴역시키기로 결정되었으며 2002년 6월 20일 공식 퇴역하고 필라델피아에 계류되어 있다가 2004년 5월 24일 함적이 제적되고 2004년 12월 5일 버지니아 383킬로 근해 4,000미터 해중에 침몰되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에도 최신예 호위함 인천함(FFG-811)이 있습니다. 천안함 피격사건이후로 기존 대잠전력의 부재를 늦게나마 실감한 해군은 인천함을 비롯 인천급 호위함에 AW-159 대잠헬기, SQS-240K 소나, TB-260 어뢰음향대항 체계, SLQ-261K어뢰 기만 체계 등의 대잠체계를 갖추면서 인천급의 대잠체계는 배수량이 몇 배 차이 나는 기존의 구축함들 보다도 우위에 있습니다. 인천함은 2013년 1월 17일에 취역하여 현재 제2함대에서 운용중입니다. 

 

그리고 필리핀 해군의 신형함정 도입사업에서 최종적으로 한국의 인천급이 결정되었으며 현대 중공업에서 2017년까지 설계를 확정한 후 건조를 진행해 2019년 후반과 2020년 중반에 1척씩 인도될 예정이며 국산 무장으로 대함미사일은 해성 대함미사일, 어뢰는 청상어가 장착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