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장네 실시간 이슈

 

미국처럼 전쟁을 많이 해본 나라도 없고, 좋아하는 나라도 없으며, 잘하는 나라도 없습니다. 미국은 전쟁을 통해 나라를 세웠고, 전쟁을 통해 영토를 확장했으며, 전쟁을 통해 초강대국이 되었고, 전쟁을 통해 세계 패권을 유지해 왔습니다. 미국은 1776년 독립 선언 이후 2017년 현재까지 240년 가운데 무려 219년 동안 전쟁을 치렀습니다. 전쟁을 치르지 않은 해는 8.7%인 21년밖에 되지 않습니다. 5년 이상 연속으로 전쟁에 개입하지 않는 기간은 세계 대공황 직후인 1935년부터 태평양 전쟁 직전인 1940년까지가 유일합니다.

 

 

미국은 2017년 현재 세계 각지에 약 1000곳의 군사 기지를 운영하며, 150개 이상의 국가에 15만 명 이상의 병력을 전진 배치시켜 놓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일본에 5만2000명, 한국에 2만5000명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8만 명 이상, 그리고 독일에 3만7000명, 이탈리아에 1만2000명 등 유럽에 6만 명 이상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건 천조국이라는 엄청난 군방비를 자랑하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미국 국방정보센터(CDI)가 미 의회조사국(CRS) 자료 등을 토대로 현재의 통화 가치를 기준으로 미국이 치룬 수많은 전쟁 중 가장 많은 전쟁비용이 들어간 전쟁 TOP10을 소개해보겠습니다.


 

공동TOP9 미국-멕시코 전쟁 (1946~1847)

전쟁비용 : 24억 달러 (약 2조 7천억원)

 

이 전쟁은 1836년 텍사스 혁명으로 텍사스 공화국이 성립되었지만, 멕시코는 이 땅을 자국의 영토로 여겨 1845년 텍사스 합병으로 텍사스가 미국의 주가 되자 일어났습니다. 이 전쟁의 결과는 과달루페 이달고 조약으로 미국은 겨우 1,825만 달러를 지급하고 멕시코로부터 뉴멕시코,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애리조나, 네바다, 유타 주 등을 할양 받아 한반도 넓이의 15배에 달하는 300만 평방킬로미터의 영토를 넓혔습니다.


 

공동TOP9 독립혁명 (1775~1783)

전쟁비용 : 24억 달러 (약 2조 7천억원)

 

미국 독립 혁명은 18세기 중엽에 13개 식민지가 초대 대통령이 된 조지 워싱턴을 중심으로 프랑스의 원조를 받아 그레이트브리튼 왕국으로부터 미국 독립 전쟁을 벌였습니다. 1783년 파리 조약으로 미국은 독립을 인정받았으며, 1787년 필라델피아 대표 회의에서 미국 헌법이 규정되었습니다. 한편 미국은 '영국 국왕을 대체할 통치자'를 요구했고, 그 결과 투표로 인한 선출로 그 사람이 뽑혔는데 이것이 인류사 최초의 대통령 조지 워싱턴이었습니다.


 

TOP8 미국-스페인 전쟁 (1898)

전쟁비용 : 90억 달러 (약 10조 1천억원)

 

1898년 4월부터 8월까지 쿠바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스페인 간에 쿠바와 필리핀에서 벌어진 전쟁입니다. 이 전쟁은 쿠바의 독립 운동이 스페인에 의해서 거부되자 이를 해결할 것을 미국이 요구하면서 시작되었는데 결국 필리핀과 쿠바에서 미국의 승리로 끝을 맺었습니다. 그리고 1898년 12월 10일, 파리 조약은 쿠바와 필리핀, 푸에르토 리코, 괌의 지배권을 미국에게 넘겨주었습니다.


 

 

 

TOP7 남북전쟁 (1861~1865)

전쟁비용 : 800억 달러 (약 90조원)

 

남북전쟁은 미국에서 일어난 내전입니다. 1861년 4월 노예제를 지지하던 남부주들이 모여 남부연합을 형성하며 미국으로부터의 분리를 선언한 뒤, 아메리카 남부 연합군이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 항의 섬터 요새를 포격하는 것으로 시작되어 1865년까지 4년 동안 벌어진 전쟁이입니다. 전쟁 결과 남부연합군이 패했고, 미국 전역에서 노예제가 폐지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TOP6 걸프전 (1991)

전쟁비용 : 1020억 달러 (약 114조 7천억원)

 

걸프 전미국 주도의 34개국 다국적 연합군 병력에 의해 수행된 전쟁으로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및 병합에 반대하면서 일어났습니다. 1990년 8월 2일부터 1991년 1월 17일까지의 기간을 사막 보호 작전이라 부르는데 이 기간 동안 미국 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방어하고 다국적 연합군을 편성하였고, 1991년 1월 17일부터 종전까지를 사막의 폭풍 작전이라 부르는데 이 기간이 다국적 연합군의 전투 기간입니다. 결과적으로 쿠웨이트는 해방이 되었으며 걸프 전쟁은 최첨단 무기 앞에서는 100만 대군이라도 소용없다는 것을 보여준 전쟁이었습니다.


 

TOP5 제1차세계대전 (1941~1918)

전쟁비용 : 3340억 달러 (약 375조 6천억원)

 

제1차 세계대전은 전쟁에 관련된 국가들의 숫자만으로도 35개국이 관련됨으로서 이전의 그 어떤 전쟁보다도 대규모의 전쟁이었으며 전 세계로 전장이 확대된 최초의 전쟁이었기 때문에 세계 대전이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미국은 의외로 친독, 반영 세력도 많았으며 무엇보다 먼로 독트린 때문에 유럽의 전쟁에 참여할 수 없어 유럽 국가들이 싸우든지 말든지 우리와는 상관없고 그냥 돈이나 벌자는 태도였습니다. 그러나, 독일의 U-Boat의 무제한 잠수함 작전으로 영국 상선 루시타니아 호가 격침되어 미국인들이 휘말려서 죽게 되자 대독감정이 악화되었으며, 테러가 벌어지면서 미국 국내의 여론이 대폭발하게 되었고 마침내 연합국으로서 참전하였습니다.


 

 

TOP4 한국전쟁 (1950~1953)

전쟁비용 : 3410억 달러 (약 383조 5천억원)

 

서울이 함락 후인 50년 6월 28일 17시 국가안보회의 직전 있었던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기자가 "미국의 한국에 대한 군사적 개입을 유엔의 경찰행위라고 부를 수 있느냐?"라고 하자 미국 트루먼 대통령은 그렇게 생각한다고 하면서 "한국에서 미국의 행동은 악당들의 기습(Bunch of bandits)을 유엔이 격퇴시키는 것을 도우려고 취해진 것"이라고 대답하면서 미국이 참전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유엔 역시 59개 회원국 중 33개국이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을 지지하면서 유엔의 깃발 아래 모였으며 군대를 파견하였습니다.


 

TOP3 베트남전쟁 (1964~1975)

전쟁비용 : 7380억 달러 (약 829조 9천억원)

 

베트남 전쟁제1차 인도차이나 전쟁 이후 분단되었던 베트남에서 1955년 11월 1일부터 1975년 4월 30일까지 사이에 벌어진 전쟁입니다.  8년간의 전쟁 끝에 1973년 1월 프랑스 파리에서 평화 협정이 체결되어 그 해 3월 말까지 미군이 전부 철수하였고, 1975년 4월 30일 사이공 함락으로 북베트남이 무력 통일을 이뤄 1976년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이 선포되었습니다. 1965년부터 1975년까지 미국은 현재 가치로 약 829조 9천억원을 전비로 사용하였고 이 때문에 재정이 악화되었습니다.


 

TOP2 테러와의 전쟁 (2001~2010)

전쟁비용 : 1조 6000억 달러 (약 1884조 7천억원)

 

소련의 붕괴 이후 적이 없어진 미국은 유일 초강대국의 위치에 올라 군사, 정치적으로 도전받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9.11 테러를 통해서 테러리스트가 미국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새로운 적으로 떠오르게 되자 전 세계의 테러리스트를 상대로 전쟁에 나서 테러리스트들이 미국 등 자유세계에 위험을 끼치지 못하도록 찾아내 제거하기위해 시작되었습니다. 2001년 9월 20일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으며 호기롭게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부시 대통령은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성공적인 성과로 시작은 좋게 한 듯 보였으나 자제력이 부족한 조지 워커 부시 대통령이라크 전쟁으로 인해 국제적인 공조는 커녕 아랍권은 물론 전통적 동맹이었던 유럽까지도 미국에 등을 돌렸으며 결국 오바마 행정부부터 테러와의 전쟁은 폐기되고 해외 비상작전이 그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말그대로 시작은 창대했으나 끝은 처참했습니다.


 

TOP1 제2차세계대전 (1939~1945)

전쟁비용 : 약 4조 달러 (약 4498조원)

 

1939년부터 1945년까지 추축국이 일으킨, 연합국추축국 사이의 전쟁으로 인류 역사상 두 번째로 시작된 세계대전이었습니다. 이 전쟁에서 일본이 하와이 진주만에 있는 미국의 해군기지를 공격하면서 미국이 제2차세계대전에 참전하였습니다. 미국은 태평양에서 일본함대를 침몰시켰으며 일본 히로시마,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