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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츠비시(Mitsubishi) A6M 제로(Zero)는 일본제국 해군 전투기로 미츠비시중공업에서 생산한 장거리 전투기입니다. 이 A6M의 제식명은 해군 0식 함상전투기로 파일럿들은 보통 제로 전투기라는 뜻의 레이센(Rei-sen)이라 불렀으며 대외적으로 유명한 명칭은 제로센 / 제로 파이터 입니다. 최초 시험생산한 A6M2 제로기 15대가 1940년 7월 실전에 투입되었습니다. 그리고 9월 13일 13대의 A6M2 제로기가 중국 공군의 소련제 폴리카포프 I-15s, I-16s 27대와 최초로 공중전을 벌였는데 한대의 손실도 없이 27대 모두를 격추시켰으며 1941년 9월까지 99대의 중국 전투기를 격추시켰습니다.

 

▲1941년 진주만 공격을 위한 출격직전 항모에서 사케를 마시는 일본군 파일럿들

 

이후 1941년 태평양 전선에는 521대의 제로기가 배치되었으며 328대는 최일선에 배치되었습니다. 이때 연합군 항공기들과 공중전이 벌어지기 시작하였는데 A6M 제로기는 2,600km에 이르는 엄청난 항소거리르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연합군 사령관들은 실제보다 더 많은 전투기를 상대하는 것으로 착각하게 만들었으며 일본의 진주만 공격 후 A6M 제로기는 연합군들에게 공포의 대상이되었습니다.

 

 

A6M 제로기는 추축군의 모든 전투기를 뛰어 넘는 탁월한 기동성과 강력한 화력으로 1941년 태평양 전선에 파견된 연합군의 전투기로는 상대가 불가능하였으며 미 항공대 장군은 A6M 제로기가 영국 전투기보다 빠르지는 않지만 선회(out-turn)능력이 좋으며 가파른 각도로 상승이 가능했으며 연합군 전투기보다 3배나 오래 공중에 머물러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태치 위브(Thach Weave)전술에 따라 F4F 와일드캣의 정면 공격으로 격추되는 A6M 제로기

 

이에 연합군 파일럿들은 일본 A6M 제로기에 대처하는 전술을 개발하기 시작하였는데 공중전에서 탁월한 민첩성을 가진 A6M 제로기의 꼬리잡기 전술은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인정하고 고도에서 빠른 속도로 강하해 순식간에 기총소사를 가하고 탈출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전술은 존 s. 태치 중위가 개발한 태치 위브(Thach Weave)전술이었는데 미 해군 함재기 F4F 와일드캣의 기동력으로는 A6M 제로기를 잡을 수 없기 때문에 두대의 전투기가 60m 간격으로 나란히 날다가 A6M 제로기가 한대의 꼬리에 붙으면 나머지 한대가 제로기를 향해 정면으로 돌진해 공격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전술은 미드웨이해전과 솔로몬군도 전투에서 A6M 제로기를 상대로 큰 효과를 발휘하였습니다.

 

 

그리고 1942년 중반이 되자 미 해군이 신형 기체와 새로운 전수을 개발하면서  A6M 제로기와 대등하게 공중전을 벌일 수 있었습니다. 1943년 미치비시사에서 보다 강력한 엔진을 개발하려 했으나 실패하였고 취약점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미 해군의 함재기들이 A6M 제로기와 버금가는 기동성을 갖추게 되면서 파워와 무장, 장갑과 속도까지 앞서자  A6M 제로기의 공중전 우위는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미국의 F6F 헬캣과 일본의 A6M 제로기

 

F6F 헬캣F4U 콜세어가 전선에 본격적으로 투입되는 1943년 후반이 되면, 제로센은 본격적으로 날아다니는 표적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와일드캣 후계기로 일선 항모의 주력 함재기가 된 F6F 헬캣과의 교환비는 무려 13:1까지 벌어졌습니다. 그리고 일본이 자랑하던 A6M 제로기는 레이테 만 해전에서 격추비만 30 : 239로 미국 F6F 헬캣의 좋은 먹이감이 되었으며 이 사건을 마리아나의 칠면조 사냥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A6M 제로기는 최초의 카미카제 격침을 기록하였지만 그 덕에 지금까지도 자살공격기의 대명사로 남게됩니다.

 

▲미 항공모함을 향해 돌진하는 일본 카미카제 공격기

 

1944년에 A6M 제로는 완전히 구형화(outdated)되었지만 일본이 A6M 제로기를 대신할 기체를 개발할 능력을 상실했기 때문에 종전까지 최일선에서 계속 사용할 수 밖에 없었으며 태평양 전쟁 마지막 해인 1945년에도 일본은 A6M 제로기를 가장 많이 생산하였고 다른 기종과 함께 카미카제 작전에 투입되었습니다. 그리고 일본이 제공, 제해권을 완전히 상실하고 태평양의 섬이 하나 하나 미군에게 넘어가며 일본 본토에 미국의 폭격기인 B-29가 들이닥치자 A6M 제로기는 B-29 폭격기를 잡기위해 출격했으나 B-29 폭격기의 고도가 너무 높아서 폭격기 하나 잡지도 못하였고 B-29 폭격기보다 더 느렸습니다.

 

 

그렇게 마지막의 모습은 초라했지만 A6M 제로기는 처음 등장했을때 이 전투기는 훌륭한 기동성과 최장 항속거리를 가진 최고 성능의 함재기로 평가받았으며 일본 해군은 이 A6M 제로 전투기를 지상 기지에서도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대전초 12:1이라는 놀라운 격치비(Kill ratio)를 기록하면서 도그 파이터(Dog Fighter)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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