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장네 실시간 이슈

 

지금 현대에는 각종 건물들과 고층 빌딩 등이 뛰어난 엄폐 진지의 기능을 해줄 수 있습니다. 이때 건물안에 적을 제압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진입이 필요한데 이때 도어 브리칭(Door Breaching)을 실시하게 됩니다. 도어 브리칭은 말그대로 출입구인 문을 파괴하여 목적지로 들어가기 위한 진입로를 개척하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이러한 브리칭을 담당하는 사람은 브리처(Breacher)라고 부릅니다. 우리나라 특수부대원들도 이런 도어 브리칭 훈련을 받게되는데 각종 상황에 따라 도어 브리칭을 실시해야 하는 출입구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도어 브리칭 방법도 다양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건물 내부에 적을 신속히 제압하기 위한 도어 브리칭 방법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걷어차기(Doorkicking)

 

발로 문짝을 힘껏 걷어차 잠금장치를 부수거나 문을 부쉬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 방법을 사용하면 진입해야 하는 곳에서 들어오는 쪽을 노려 조준 대기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위험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발로 문을 차서 열 때는 보통 문 옆의 벽에 엄폐한 뒤, 문과 먼 쪽의 발로 몸을 지탱하며 문과 가까운 쪽의 발로 말이 걷어차는 것처럼 뒷차기를 해서 노출된 면적을 최소화합니다.

 

 

이 방법은 창문브리칭에도 많이 사용되는데 주로 대부분의 창문들이 문만큼이나 방호력이 좋지 못해 파괴가 용이하고 로프를 이용해 돌입과 동시에 내부인원을 점거하는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진입이 옥상부에서 시작하는 점이 많아 용이적인 도구사용이 불가능해서 인지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기도 합니다.


 

    슬레지 해머(Sledgehammer)

 

슬레지해머는 망치 머리의 무거운 무게와 양손으로 휘두른다는 점이 합쳐져 상당한 위력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공구로 사용되는 슬레지해머로는 문을 따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K-Tool과 같은 다른 부가적인 장비와 함께 사용하거나, 도어 브리칭만을 목적으로 하는 슬레지해머를 사용한다. 이 경우 나무로 된 자루는 내구도가 좋지 못하므로 유리섬유 등의 강한 소재로 만든다. 대표적인 물건이 Blackhawk의 Thor's Hammer와 자루 끝에 크로우바가 달려있는 Ding Dong Breaching Tool가 있습니다. 슬레지해머는 충격이 들어가는 면적이 작아서 문 자체를 부수기는 어렵기 때문에 주로 문 손잡이를 부수는 방식으로 쓰입니다.


 

    도끼

 

도끼는 특수부대보다는 소방관들이 더 자주 사용하는 도구입니다. 화재 현장의 문짝을 찍어서 부수거나, 창문을 깨부숴 배연구를 만드는 등의 용도로 사용합니다. 브리칭용 날붙이 장비이기 때문에 철문 보다는 가정집의 나무문에 많이 사용되며 해머를 사용하면 접촉면상 충격이 분산되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잠금쇠 기계부를 제외한 다른 부분을 아예 잘라 내야 할때 주로 사용합니다.


 

 

    배터링 램(Battering Ram)

 

배터링 램은 공성전에서 거대한 성문을 공략하기 위한 물건으로 굉장히 큼직한 물건이었지만 현대의 배터링 램은 1인 도수 운반이 가능할 정도로 작아졌습니다. 물론 무게는 하나에 10~15kg 정도로 꽤 무거운 편입니다. 문을 미는 행동이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무력화된 문을 열기 위해 걷어찰 필요가 없고, 사람의 완력을 사용하는 도구 중 가장 파괴력이 강하므로 다른 도구들에 비해서 안정적으로 문을 열 수 있습니다.

 

 

중량이 중량인 만큼 파괴력이 상당한데, Sprot Science 프로그램에서 숙련된 SWAT 대원이 10kg 짜리 배터링 램으로 문을 밀칠 때 충격량이 300kg을 기록하였습니다.


 

    크로우 바(Crow Bar)

 

빠루로 잘 알려져 있는 크로우 바 역시 브리칭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문 틈에 끄트머리의 쐐기를 꽂아넣은 후 당기거나 밀어서 잠금쇠를 부수거나, 문틀이나 문을 부수는 식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묵직한 무게를 이용해서 신속하게 문손잡이를 부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크로우 바 발전형이라고 할 수 있는 도구로 켈리 툴(Kelly Tool), 핼리건 바(Halligan Bar)가 있습니다.


 

 

    볼트 커터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절단기라 부르고 있습니다. 볼트 커터 만으로는 잠긴 문을 열 수는 없으나 자물쇠를 자르는 것이 목적입니다. 잠금장치가 없는 문은 자물쇠와 쇠사슬로 문을 잠그는데, 자물쇠와 쇠사슬은 통짜 쇠로 되어있어서 단순히 사람이 내는 완력만으로는 부술 수가 없고, 슬레지해머 등으로는 파손하기가 매우 힘듭니다. 자물쇠는 굉장히 견고하기 떄문에 총을 쏜다해도 산탄총 정도의 화력이 되어야 부서집니다. 보통 사슬과 자물쇠로 잠긴 문에 볼트 커터가 사용되는데 창살문이나 쇠사슬로 잠근문은 문을 묶은 사슬부가 그대로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서 커터한방이면 깔끔하게 문을 열 수 있으며 충격을 주는 방식이 아니라 가장 조용한 도어 브리칭 방식이기도 합니다. 거기다 무게도 가볍고 휴대하기도 간편해서 일부 특수부대에서는 방탄복에 파우치를 달아서 볼트 커터를 등에 메고 다니기도 합니다.


 

    탄환이나 폭발물

 

총알이나 폭발물의 높은 운동에너지를 이용해 문의 잠금장치를 부수거나 아예 문짝 자체를 날려버리는 방법입니다. 인력으로 여는 것 보다 훨씬 신속하고 효율적이므로 가장 이상적인 도어 브리칭 수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살상용 무기를 사용하는 것이므로 주의가 필요하고, 문을 박살내는 것에 가까워서 부수적 피해가 우려되므로 경찰보다는 특수부대에서 자주 쓰이는 방법입니다.


 

    총류탄

 

시가전에서는 부비트랩이나 IED등 온갖 살벌한 무기들이 도처에 널려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도어 브리칭을 하기 위해 망치로 내리치려하든, 폭약을 붙이려하든간에 가까이 가는 건 매우 위험합니다. 이 때문에 원거리에서 안전하게 문을 날려버리기 위해 총류탄을 쓰기도 합니다. 특히 시가전 상황을 자주 겪는 이스라엘군은 SIMON이라는 이름의 총류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