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미사일을 대체하게 될 미래무기 '자폭드론'
지금도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등 중동지역에서는 치열한 전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정체 모를 폭탄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정체 모를 폭탄은 바로 자폭 드론이었습니다. 자폭 드론은 한 발당 10억은 우습게 넘어가는 미사일보다 파괴력은 약하지만 무고한 민간인의 피해없이 공격을 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이런 자폭 드론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으며 많은 나라들이 개발중에 있어서 미래 전장에서는 빠질 수 없는 필수무기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현존하는 대표적인 자폭드론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IAI 하피│이스라엘
2만 km² 남짓한 국토 면적에 인구는 800만 명도 안 되는 이스라엘이지만 유명한 드론 업체만 7, 8개에 달합니다. 그만큼 드론기술은 미국과 함께 세계 최정상급입니다. 그 중 하피(Harpy)는 자동으로 적의 레이더 전파를 추적해서 자폭하는 드론입니다. 또한 레이더 파괴용 미사일과 비슷한 무기이며 시속 185km로 느리게 비행하는 대신 사거리가 500km로 매우 길고 오래 비행 할 수 있어서 적이 위치를 숨기기 위해 레이더 작동을 멈춰도 3시간 동안 공중을 배회하면서 레이더 전파가 켜지기를 기다릴 수 있습니다.
하피는 발사트럭을 통한 발사가 가능하며 전투기에도 장착해서 발사가 가능합니다. 물론 쉽지는 않지만 구축함과 이지스함까지도 격추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120대를 도입하면서 이스라엘에 이어 2번째로 실전배치를 하였습니다.
IAI 하롭│이스라엘
하롭을 개량한 하롭(Harop)은 회수도 가능해서 평시 작전용으로 운용이 가능하며 쌍발엔진으로 작전거리는 최대 2,500km에 달한다고 합니다. 작전거리가 500km일 경우 200kg의 폭탄을 탑재하고 26시간 체공이 가능하다사거리 1000km에 달하며 23kg 고폭탄을 장착하여 전차는 기본이고, 지휘부 타격등 파괴력이 무시무시합니다.
주로 항공기, 해상 또는 육상에서 전용 발사대에서 발사되며 은닉성이 좋아 고도로 발달한 러시아의 지대공 미사일 S-300/400도 쉽사리 무력화시킬 수 있습니다.
로템-L│이스라엘
이스라엘에서 개발한 쿼드콥터 형태의 자폭 드론 로템입니다. '로템'은 히브리어로 '공격과 자폭'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로템-L의 무게가 4.5kg(폭탄 탑재시 5.5kg)이며 최대 45분 동안 10km를 날아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습니다. 또한 200m 내에서도 프로펠러 소리가 들리지 않아 요인 암살 등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목표물을 향해 자폭하는 경우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 탑재되어 있던 폭탄을 투하 후 기지로 되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특히 병사 1명이서 전용 배낭에 두 대의 로템을 넣고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스위치 블레이드│미국
스위치 블레이드(switchblade)는 미국에서 실천 배치된 자폭 드론입니다. 이 드론은 무게 2.7kg, 길이 61cm인 아주 가벼우며 사거리가 20km에 달합니다. 게다가 40mm 유탄과 동일한 화력을 지니고 있으며 방해전파 방어 기능, 적외선 추적센서까지 달려있어 전술적으로 큰 가치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1세트 당 6발이 들어가며, 총 무게는 73kg 으로 숙련된 사수면 차탄을 30초 이내로 발사 할 수 있습니다.
이 드론을 통해 적보다 먼저 보고 판단할 더 많은 정보를 얻어 앞서 나갈 수 있으며, 적의 지휘관, 중기관총 포대, 소프트스킨 차량 등 고 위험군 목표를 미리 제거 할 수 있습니다.
데블 킬러│대한민국
사실 우리나라도 자폭 드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한양대학교와 건국대학교, 그리고 한국항공산업(KAI)이 협동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북한의 도발 원점 타격에 대한 수요가 급상승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개발된 드론입니다. 날개 길이 140cm에 시속 400km로 날아가며 최대 이륙 중량이 25kg입니다. 양 날개 사이에는 폭탄 2kg을 장착할 수 있어서 북한 해안포대에 배치된 어지간한 포는 자폭해서 부술 수 있습니다.
우리 서북도서를 점거하기 위해 달려오는 시속 80km의 북한 고속 공기부양정도 추적, 공격할 수 있습니다. 전용 발사 장치에 날개가 접힌 상태로 장착되어 있다가 발사되며 목표지점을 입력하면 조종 없이 알아서 날아가 타격하게 됩니다. 2016년 배치될 예정이었지만, 약간 애매한 스펙으로 인해 개선중에 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군사용 드론 기술력은 여전히 이스라엘, 미국과 격차가 큽니다.
방현 II│북한
방현 II는 중국 D-4 드론을 개조한 기체로 최전방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유사시에 20~25kg의 폭약을 장착해 자폭 드론으로 활용가능합니다. 문제는 폭약이 아는 생화학 무기도 장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5년 이상 군사용 드론 개발과 성능개량에 주력해 왔다고 합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세계 각지에서 많은 수의 군사용 드론이 개발되고 있으며 그 기술은 나날이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무서운 속도로 진화하는 군사용 드론이 두렵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지금이라도 전쟁에서 사용하는 드론에 대해서 국제적 합의를 바탕으로 한 정확한 기준과 엄격한 통제가 필요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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