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장네 실시간 이슈

 

우리나라는 주변국에 비해 넉넉지 않은 경제 사정에도 불구하고 세계 상위권의 육군력과 10위권에 드는 해, 공군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그 뒤에는 국방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장병들이 있습니다. 이들 모두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아들, 친오빠, 남동생입니다.

 

 

하지만 현재도 젊은 병사들이 열악한 대우 속에서 버티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2018년에는 개선되길 바라는 우리나라 군대 문제점에 대해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턱없이 모자란 월급

우리나라는 자국민 남성들의 대부분을 군대에서 제대로된 급여도 주지 않고 부려먹어 왔다는 것이 대다수 국민들의 시각입니다. 실제로 군인 월급으로 PX에서 먹을 것 좀 사먹고 휴가 중 조금 쓰면 금방 바닥이 보입니다. 농담이 아니라 진짜 집에서 용돈받아 쓰는 지경입니다.

 

 

해가 바뀔 때마다 병사들의 월급이 조금씩 오른다고 뉴스에 나오긴 하는데 문제는 병사들에게 지급하는 보급품을 없애고 그 남는 돈으로 올려준 것입니다. 현재 병사들에게 지급되었던 비누, 휴지, 세제, 구두약, 구두솔 등은 이미 보급이 끊긴 지 오래입니다. 심지어 태국, 이집트조차 군인에게 월급을 우리나라보다 더 많이 줍니다.


  신뢰를 잃은 군 의료체계

대한민국 국군의 의료체계는 창설이후 현재까지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 장비가 있어야 정밀진단이 가능한데 군의관이 제대로 진단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닙니다. 그래서 초기에 진단하면 나을 병을 더 키운 사례도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현실이 이렇다보니 대한민국 군대에 다녀온 남성분들이나 그 과정을 지켜본 국민들은 군 의료체계에 대해 강한 불신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사관급 이상의 간부들은 웬만하면 군병원에 안 갑니다. 장병들도 민간병원에 가고 싶어 하지만 그러려면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기에 휴가를 내고 민간병원에 가서 진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아플 때 아프다고 표현하면 선임병의 심한 눈치를 받으며 아파도 꾀병으로 바라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휴식 시간과 부족한 여가 시설

평소에는 굉장한 노동과 잡무와 부대유지관리 활동과 작업에 시달립니다. 거기에 훈련기간/시즌만 되면 훈련, 밤에는 잠도 푹 못 자고 불침번에 경계근무, 온갖 자연재해가 발생할 경우 대민지원까지 투입됩니다. 그런데 개인의 생활과 자유로운 휴식이 제대로 보장 받지 못합니다.

 

 

군인도 마음 편히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하며, 여러가지 개인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시간 역시 필요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주말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별 쓸모없는 잡다한 작업을 하기가 부지기수입니다.

 

 

그리고 사이버지식방에서 인터넷 서핑을 하려 해도 인터넷이 끊기거나 컴퓨터 사양이 좋지 못해 랙이 걸리는 건 기본 중의 기본이고 그나마도 자리가 없어서 못합니다. 체력단련실의 기계식 장비는 고장난게 거의 대부분이고 낡아빠진 바벨 덤벨만 쌓여있는 형편없는 수준입니다. 특히 저녁점호시간 전에 땅바닥에 앉아 전투화에 구두약을 바르고 있는 모습은 정말 안타까울 정도입니다.


  부족한 외박/휴가

정량외박제조차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주말에만 가능한 외출, 외박도 위수지역을 정해놔서 그 지역 외로 벗어나지 못하게 하여 바가지를 쓰기도 합니다. 또한 힘들게받은 포상휴가도 쓰지 못하거나 지휘관이 취소하는 경우도 수두룩합니다. 짧게는 몇 주에서 길게는 몇 달 동안 휴가가 밀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포상휴가를 못 받으면 육군 기준 21개월인 복무 기간 중 평균 32일 이외에는 위병소 문을 나서지 못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참고로 유명 연예인들은 무려 최고 150일 휴가를 받았습니다. 거의 매일이 전시상황에 전사자도 심심찮게 나오는 이스라엘군조차도 1주일 정도의 근무가 끝나면 귀가하고 병과에 따라서는 매일 출퇴근 방식으로 근무하기도 합니다.


  믿을 수 없는 소원수리

소원수리함이나 용지 상단에 적혀있는 '절대 비밀보장'은 대부분 지켜지지 않습니다. 소원수리장이 같은 중대나 소대 행정병들이 마음대로 읽어볼 정도로 비밀보장이 허술하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간부나 행정병이 귀띔해주든, 처벌받은 병사가 본인이 후임들 갈군 기억을 토대로 추리해나가든, 어떻게든 고발자를 어림 짐작으로도 알아내는 경우가 대다수라 더 심한 부조리를 겪게 되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사실 대부분의 소원수리는 보호받지 못하는게 현실입니다.


  사라지지 않는 군납비리

최근 경남의 한 어묵 공장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어묵을 갈아 새 제품처럼 만들어 군부대 등에 납품했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버리려면 돈을 주고 버려야 하지만 기계에 넣고 다시 만들면 이익이 나기 때문에 이같은 방식으로 수년간 군부대 6~7곳에 납품하였다고 합니다.

 

 

사실 이런 군납비리는 우리나라 군대의 고질적인 문제점입니다. 오히려 적발당한 사람은 재수없었다며 신세 한탄하는게 지금 현실입니다. 군납비리가 근절이 안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이런 군납비리 업체의 고위 임원이나 책임자 대부분이 전역한 장교들입니다. 즉 군납비리를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