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장네 실시간 이슈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허버트 맥매스터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북핵 위협을 완전히 해결할 4∼5가지 시나리오를 찾고 있으며 일부는 다른 해결책보다 더 험악하다(some are uglier than others) 미국은 북한과의 전쟁을 피하길 바라지만 그 가능성을 무시할 순 없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말한 4~5가지 시나리오는 무엇일까요

 

 

1. 죽음의 백조라 불리는 B-1B 편대가 다시 한번 출격을 해서 북한의 턱밑까지 위협한다.

2. B-1B보다 뛰어난 성능을 지닌 B-2 스텔스 폭격기와 최강 전투기 F-22렙터까지 출동하여 은밀하게 북한 주요 기지를 타격한다.

3. 항공모함 전단이 출동하여 동해 지역을 완전히 장악하고 북한의 움직임을 완벽히 차단하는 해상봉쇄.

4. 항공모함 전단과 함께 원자력 잠수함까지 동원하여 물 속에서의 움직임도 차단.

5. 특수부대를 투입하여 김정은을 참수하는 방법.

 

 

그렇다면 뒤에 이야기한 다른 해결책보다 더 험악한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크롬 돔(Chrome Dome) 작전입니다. 크롬 돔 작전은 냉전 때인 1960년대에 만들어졌는데 소련의 핵 공격에 대비해 미군의 전략폭격기들이 초계 비행을 하다 즉각 보복한다는 개념입니다.

 

 

냉전 시절인 1960년 부터 1968년까지 수소폭탄을 탑재한 B-52 폭격기가 미국 본토 마이애미에서 하루에 2회 이륙하여 공중급유를 받으며 소련 국경 근처 서유럽을 초계비행하면서 소련 6개 목표물에 핵공격 준비를 했었습니다.

 

 

미 공군 합참 차장보를 지낸 토머스 매키너니 예비역 중장은 '김정은이 서울을 포격하면 미국은 초계비행을 하는 미 공군이 핵폭격을 하는 크롬 돔 작전으로 북한을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만들 것이며 김정은에게 남은 인생은 15분 남짓에 불과할 것이며 북한의 보복공격은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현재도 크롬 돔은 미 공군 공중경보단계이며 핵무기를 차례대로 목표를 향해 발사하는 등의 절차를 담고 있습니다. 만약 실제로 크롬 돔 작전이 펼쳐지면 15분 이내에 북한에 핵폭격을 포함한 타격이 가해지며 이후 미군의 순항 미사일 2,000기가 북한을 향해 날아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15분이 지나면 북한에는 아무 것도 남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크롬 돔 작전이 또 다시 실행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사실 이미 우리나라는 크롬 돔과 유사한 체계에 따라 미국의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괌 앤더슨 미 공군기지의 B-1B 전략폭격기는 즉각적인 작전수행을 위한 준비태세, 일명 '파잇 투나잇'(Fight Tonight)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대기중입니다. 하지만 아직 수소폭탄을 장착한 미 폭격기가 한반도 인근을 비행하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지난달 29일에 북한 미사일 실험 발사를 살펴보면 현재 미 본토를 핵공격할 능력이 100%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가까워졌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개발 속도가 빨라 1년 이내에는 가능해질 것입니다. 미국은 북한이 핵미사일로 무장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체제 소멸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면 크롬돔 작전이 정말 실행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전쟁이 발생하면 우리나라에는 엄청난 인명피해가 발생할 것입니다. 이런 크롬돔같은 작전을 펼치기 위해선 패트리엇(PAC-3)미사일과 사드 등 대북 방어 전력은 물론이고, 증원 병력과 2개 이상의 항모전단을 한반도 인근에 배치해야 합니다.

 

 

하지만 미국의 대북 선제타격 실행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과거 미국이 선제적 군사행동을 취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시리아는 자국민이 없고, 보복 피해 우려도 상대적으로 극히 작았지만 군사분계선(MDL)에서 불과 50km도 안 되는 거리에 주한 미대사관과 주한미군 지휘부가 있는 한반도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모든 상황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