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변화되고 있는 대한민국 육군의 방탄복과 장구류

 

제가 군생활을 하던 2004년 시절만해도 소총수는 탄띠에 K-2나 K-1소총 수통하나만 달랑달랑 들고 다니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시간이 지난 만큼 우리나라 육군의 방탄복과 장구류도 점차 발전되고 있는것이 눈에 띕니다. 점차 발전되고 있는 우리 대한민국 육군의 방탄복과 장구류의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군은 베트남전에서 미군이 M1951 방탄복을 보급한 것이 사실상 일반 보병에 대한 최초의 방탄복 지급이었습니다. 이후 우리 한국군의 방탄복은 M1969를 이어 미군이 채용한 PAGST를 카피한 것으로 바뀝니다. 그리고 이후 2010년부터 무려 한 벌당  82만원의 방탄복을 보병들에게 지급하고 있는데 그 수량만 무려 16만 세트라고 합니다. 하지만 일부에서 미 육군의 IOTV 방탄복을 그대로 카피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또한 미군은 이미 새로운 형상의 방탄복을 도입하고 있어서 IOTV 형상을 쫒아가는건 시대에 뒤쳐지는 것이라는 말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아쉬운 점은 급속해체기능이 없습니다. 많은 방탄복에 있는 급속해체기능은 부상시 빠른 해체 및 물에 빠졌을 경우에도 빠르게 장구류를 버려 생존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군의 방탄복은 이런 신속해체기능이 없어 나중에 곤란한 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이러한 단점이 있지만 기존의 한국군 방탄복보다는 훨씬 좋은 방탄복입니다.

 

 

그리고 위 사진의 개인화기를 살펴보면 K-3를 제외한 전원이 PVS-11K 조준경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맨 뒤에 인원은 부착을 하지 않은 것 같으나 무전기 안테 쪽을 자세히 보면 PVS-11K 조준경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또한 K-11 역시 야전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PVS-11K 조준경의 경우 33,000개라는 엄청난 양이 양산되어 전방의 수색대는 1인당 1개씩 보급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PVS-11K 조준경의 개당 가격은 약 600,000원이며 일반 초기형 K-2 소총 모습과 비교하면 그래도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전투조끼가 없이 방탄복 위에 바로 파우치를 부착한 모습도 눈에 띕니다. 예전에도 전투조끼의 비용과 중량이 과도하여 방탄복을 전투조끼처럼 사용하는게 어떤가라는 의견이 육군쪽에서 나왔는데 그것이 실제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파우치의 경우 특전픽셀이라 아직 신형 전투조끼가 보급되지 않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방탄헬멧의 경우 기존 나일론 헬멧을 사용하였는데 신형방탄헬멧 KHB2000으로 바뀌었습니다. 단가는 167,990원이라고 합니다. 2010년대 초반부터 연간 20,000~24,000개 내외로 납품되었고 지금 현재는 예비군 치장물자를 제외하면 모두 교체된 것을 보입니다.

 

 

2017년 국방예산을 보면 40조가 넘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포병과 기갑 그리고 순항 미사일 발전이 더 중요할 수도 있겠지만 이 중 1조만 육군 장비 개선에 사용한다면 전방부터 후방까지 모든 보병들이 최신장비로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문득듭니다.

 

 

그래도 불과 10년 전 모습보다는 많이 발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