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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가 많이 풀려서 주말에 나들이 많이들 떠나시죠? 휴가나 주말이면 고속도로에서 이유 모를 정체를 겪는 때가 있습니다. 사고가 난 것도 아니고, 도로가 좁아지는 병목 구간도 아닌데도 한참 동안 극심한 정체가 생겼다가, 어느 순간 거짓말처럼 뻥 뚫리는 경우를 경험하시면서 앞에 사고가 났나? 하며 의아하신 적 많으실 겁니다. 어떻게 해서 그런 이유 모를 정체가 생기는 것인지 그 비밀을 소개하겠습니다.

 


 

 

고속도로의 이유 모를 정체 현상을 `충격파 효과(Shock-Wave Effect)`라고 합니다. 이것은 한적한 고속도로에서는 일어나지 않고, 차량이 어느 정도 이상 꼬리를 물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합니다. 충격파 효과의 주범은 주위의 교통흐름에 균형을 맞추지 않고 속도를 떨어뜨리는 극소수의 자동차 때문입니다.

 

 

고속도로에서는 모든 운전자들이 거의 일정한 속도로 달리는데, 자연히 운전자들의 감각과 리듬도 그 속도에 적응돼 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어느 한 차의 속도가 갑자기 떨어지면, 운전자들은 불안감을 갖게 됩니다. 앞차에서 브레이크등이 켜지면 불안감은 더 커져서 뒤차의 운전자는 필요 이상으로 속도를 줄이게 되고, 이 영향이 연쇄적으로 파급되면서 몇㎞ 후방에서는 가공할만한 정체가 빚어지는 것입니다.

 

 

충격파 효과는 영동고속도로나 호남고속도로처럼 2차선 도로에서 특히 잘 일어납니다. 1차선(추월차선)을 달리던 어떤 차가 어떤 연유로든 속도를 줄였을 때, 뒤를 따르는 차들이 대책 없이 함께 속도를 줄일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진입 램프가 있는 구간에서도 충격파 효과가 종종 나타납니다. 맨 오른쪽 차선을 달리는 운전자들은 전방 진입램프에서 다른 차가 들어오는 것이 보이면 긴장해서 속도를 줄이거나 왼쪽의 빠른 차선으로 옮겨가게 됩니다. 이로 인해 왼쪽 차선을 빠른 속도로 진행하던 자동차는 다시 이를 피해 더 빠른 왼쪽 차선으로 옮겨가거나, 아니면 브레이크를 밟아야만 합니다. 이 연쇄작용이 멀리 후방에 충격파 효과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이를 막기 위해 외국의 일부 고속도로는 진입램프에 센서가 부착된 신호등을 설치, 오른쪽 차선을 주행하는 차량이 없을 때에만 진입을 허용하기도 합니다. 차가 막힌다고 짜증내지 마시고 충격파 효과 때문에 영향을 받는다고 느긋하게 생각하시는 것이 건강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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