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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올림픽 고속도로는 광주광역시 북구 문흥동대구광역시 달성군 옥포면을 연결하는 고속도로입니다. 1984년에 왕복 2차로 규모의 '88올림픽고속도로'로 최초 개통하였으며, 그 후 31년만인 2015년이 되어서야 전구간 왕복 4~6차로 규모로 확장을 완료하면서 현재의 '광주대구고속도로'라는 명칭으로 변경되었습니다. 88올림픽고속도로는 우리나라의 최초 콘크리트 도로이며 당시 2차로 고속도로 치고는 대부분 IC가 입체교차를 했기 때문에 당시에는 최고사양의 고속도로였습니다.

 

그러나 왕복 2차로 고속도로로 오랫동안 유지된 탓에 전국에서 가장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죽음의 고속도로로 비판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불과 1년 전까지 ‘광주대구고속도로’(옛 88올림픽고속도로) 갓길에선 이런 안내판을 볼 수 있었습니다. 88 올림픽 고속도로가 '죽음의 도로'라 불렸던 이유가 무었이였을까요

 

 

죽음의 왕복 2차선 도로! 88고속도로는 1984년 왕복 2차로로 개통했었습니다. 하지만 도로폭이 좁은데다 중앙분리대 조차 없어 개통 이후 31년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770명에 달해 '죽음의 도로'로 불렸습니다. 이에 따라 사업비 2조 천억 원을 들여 7년에 걸쳐 구간별로 나눠 4차선 확장 공사가 이뤄졌습니다. 덕분에 제한 속도가 시속 80㎞에서 100㎞로 높아졌고 고속도로 전체 운행 시간도 2시간 12분에서 1시간 40분대로 30분가량 단축되었습니다.

 

 

▲이전 남장수 나들목에 진입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평면교차로형 나들목이 있었습니다. 88올림픽 고속도로의 18번 남장수 나들목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비보호 좌회전을 해야했습니다.

 


확장공사로 인해 중앙분리대와 입체교차로를 많이 설치했지만 1년 전만해도 정말 국도같은 도로모습이었으며 소백산맥을 관통하는 88 고속도로는 유독 험준하여 급경사도 많고 급커브 구간도 많았습니다.

 

 

또한 지리산 휴게소, 거창휴게소, 논공휴게소, 순창휴게소 등 4곳 밖에 없어서 휴게소 상황도 좋지 않았으며 특히 다른 고속도로 휴게소와 달리 대부분 88고속도로 내 휴게소 주요소는 쉬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LPG 충전소는 지리산 휴게소와 거창 휴게소 두 곳 뿐이었으며 휴게소에서 고속도로로 합류하는 도로도 매우 짧았습니다.

 

 

이렇듯 ‘죽음의 고속도로’로 불리던 88올림픽 고속도로가 대대적인 정비와 보수를 거쳐 안전구역으로 거듭났습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 고속도로가 확장돼 새로 개통된 2015년 12월 이후 1년간 교통사고 사망자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2013년 12명, 2014년 9명, 2015년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과 대비되며 교통사고 부상자도 2015년 42명에서 2016년 27명으로 36% 줄었습니다.


중앙선 침범사고를 막기 위해 중앙선 전 구간에 콘크리트 방호벽을 세웠으며 굴곡이 심한 급커브 구간은 직선화했습니다. 휴게시설도 기존 휴게소 5곳에서 8곳으로, 졸음쉼터는 4곳으로 늘렸습니다. 그렇게 사고는 줄고 통행량은 증가했습니다. 최근 1년간 광주대구고속도로의 양방향 차량 통행은 30.1%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