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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 미국 대통령이 탑승하는 항공기 에어포스원(Air Force One)이 미국 뉴욕 시민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던 사건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2009년 4월 27일 미국 대통령의 에어포스원과 2대의 F-16 전투기들이 다른지역도 아닌 뉴욕의 911테러가 있었던 그라운드제로(예전 세계무역센터 자리) 근처에 대형 여객기가 저공비행하였습니다. 그걸 본 뉴욕 시민들은 당연히 9.11을 떠올리고 긴장하거나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에어포스원 비행 영상

 

이 광경은 마치 피랍된 항공기가 맨하탄 고층빌딩으로 향하고 있고, 군 전투기가 요격을 준비하고 있는 것처럼 비춰졌던 것 입니다. 당시 광경을 목격한 맨하탄 버라이즌 빌딩에 한 뉴욕시민은 인터뷰에서 "오! 맙소사, 9.11테러가 또 일어난 것으로 생각했다. 큰 비행기가 매우 낮게 날면서 정말 맨하탄 건물과 충돌하는 것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었습니다.

 

 

 

이에 미 연방항공청에서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10시 30분까지 맨하탄과 뉴욕항구 상공에서 정상적인 훈련임무를 수행했지만 건물 관리회사나 시민들에게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았던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허드슨강 끝자락에 위치한 저지시티 상공에서 찍힌 에어포스원

▲맨하탄 그라운드 제로 근처에 있는 배터리파크에 있는 건물에서 찍은 에어포스원

 

당시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당연히 백악관과 미 국방부를 강하게 비판했는데 무엇보다도 에어포스원을 목격한 시민들은 얼마나 놀라고 당황했을지 상상도 못할 것 같습니다. 게다가 F-16 전투기들까지 뒤를 따르고 있었으니 영락없이 9.11의 테러가 떠오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당시 에어포스원은 멘하탄 상공에서 사진자료를 남기기 위해 비행했던 것으로 밝혀졌는데 백악관 홍보용 사진을 찍자고 다른 지역도
아닌 맨하탄 상공에서 저런 일을 태연하게 저지른 걸 보면 미국에도 어리석은 정치인들이 정부에서 일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