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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6월 당시 김정일이 뇌졸중 수술 후 요양 차 머물던 특각 상공에서 굉음이 들렸습니다. 그 주인공은 괌 기지에서 출격한 美공군의 F-117 스텔스 전폭기 15대였습니다. F-117 전폭기들은 김정일이 있는 특각 주변에서 급강하와 급상승을 반복하였고 김정일은 9일간 벙커에 꼭꼭 숨어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일부 정보 전문가들은 북한군이 스텔스 전투기를 잡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을 한적이 있습니다. 바로 북한군의 타마라 패시브 레이더와 대공 미사일 S-300P의 조합을 말한 것 입니다. 2010년 북한군 페레이드 장면으로 장거리 대공 미사일 S-300P가 처음 등장했었습니다. 서방국가에서는 SA-10A라고도 부르는 이 대공 미사일은 그 초기형이 1978년 개발됐지만 꾸준히 개량됐습니다. P형의 경우 사정거리는 90~120km, 요격고도는 27km에 달하며 미사일 속도는 마하 5로 마하 2.5로 비행하는 전투기까지 잡을 수 있습니다.

 

 

이 S-300P가 사용하는 위상배열레이더는 구형이지만 만약 타마라 레이더로 스텔스機가 활동하는 공역을 지정한 뒤 북한군이 보유한 구형 대공화기로 주변에서 ‘토끼몰이’를 하고, 이후 S-300P를 사용한다면 F-117보다 뛰어난 스텔스 성능을 자랑하는 F-22 랩터라 하더라도 대공미사일을 쉽게 피할 수 없다고 정보 전문가들은 분석하였으며 북한도 자신있게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가 두렵지 않다고 선전하였습니다.

 

 

정말 북한군의 레이더 시스템으로 과연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를 탐지할 수 있을까요? 지난 15일 장거리폭격기 B-1B 랜서 2대가 비밀리에 한반도에 출동해 훈련한 사실을 북한에서는 즉각 공개했었는데 F-35B의 훈련이 끝났는데도 북한은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북한이 정말 몰랐다면 공격기인 F-35B 전투기가 북한 레이더망에 제대로 포착되지 않을 정도로 '스텔스 성능'이 우수하다는 것이 입증된 것입니다.

 

▲23일 일본 이와쿠니 항공기지에서 이륙하는 F-35B

 

이번 훈련은 유사시 평양에 은밀히 침투해 북한의 전쟁지휘부를 제거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F-35B 6~8대가 나흘간 북한 인접 지역 강원도 태백에서 비행하였습니다. 북한 입장에서 보면 충분히 격한 반응을 나타낼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침묵하는 것은 북한이 F-35B 탐지에 실패한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당시 F-35B가 피아식별장치(IFF)를 켰기 때문에 비행 경로를 알 수 있었지만 만약 이를 꺼 놨다면 우리군에서도 탐지를 장담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스텔스 전투기에 위협을 느끼는 북한은 전역에 비교적 성능이 우수한 레이더 200여 대를 배치해 놓았으며 최근에는 레이더 부품을 해외에서 도입해 지속적인 성능 개량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김정은은 F-35B 스텔스 전투기를 탐지하지 못한 사실을 알게되고 큰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로써 우리 공군이 내년부터 도입하는 F-35A 40대가 더 든든하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