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경쟁률이 해병대 5배! 독도 경비대에 대한 사실 7가지
울릉도 동남쪽 87.4㎞ 바다 위에 있는 바위섬들로, 울릉도의 고지대에서 맨눈으로 볼 수 있는 대한민국 최동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우리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아침을 맞이하는 곳이 바로 독도입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실이지만 독도는 화산섬입니다. 독도에는 우리 자랑스러운 독도경비대(Dokdo Guards)가 든든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알고 있으면 좋은 독도 경비대에 알려지지 않은 사실 7가지에 대해 소개해 보겠습니다.
1. 독도 경비대 소속
1956년 4월 8일에 3년 8개월 동안 일본의 독도 무단 침입에 맞서 독도를 지킨 민간 조직 독도의용수비대로부터 독도 경비 업무를 인수받았습니다. 독도 경비 보강을 위해 경북지방경찰청 소속 독도경비대와 울릉도 경비를 전담하고 있는 318전경대와 통합하여 1996년 6월 27일 창설한 울릉경비대 예하에 독도경비대를 두고 경북지방경찰청 아래 운영하고 있으며 경북지방경찰청 직속입니다. 대대급 부대인 울릉경비대 내 1개 중대급의 인원이 독도경비대로써 상시 주둔합니다. 이들은 모두 경찰 신분이지만 유사시 방위를 위해 K-2 소총, K-6 중기관총 등으로 무장합니다.
2. 열악한 환경
정수된 물이 없는 바다 한가운데 섬인지라 물은 해수를 끌어와 담수화를 거쳐 사용합니다. 전력공급은 디젤 발전기를 이용하며 격오지 특성상 식사 질은 매우 좋은 편입니다. 그러나 2014년 경북지방경찰청이 급식비를 44%나 삭감해 생수조차 사 먹기 어려운 형편이 되었습니다.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3. 외출/휴가는 어떻게?
소속이 의경인지라 울릉경비대에 있는 동안 매주 외출이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울릉도 답사가 아닌 이상 시내에 가야 편의점, 식당, PC방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 왕복 도보 40분부터 버스 2시간까지 걸립니다. 또한 의경임에도 정기외박이 없습니다. 도서지역 특성상 집에 가려면 하루는 소모해야 하고, 기상상황이 악화되면 며칠씩 복구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같은 울릉도 주둔부대인 해군 제118조기경보전대와 공군 319관제대대 수병, 병사들도 정기외박을 대신 휴가를 한 번에 길게 나가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4. 왜 군대가 아니고 경찰일까
우리나라 영토에 군대가 아닌 경찰을 배치시켰지만 일본에서는 자기들 땅인데 무력점령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군대가 아닌 경찰을 배치시킨 이유는 분쟁지역이라면 군인을 배치시키지만 당연히 독도는 우리나라 영토이기 때문에 치안구역으로 생각하고 독도 내에 거주하고 있는 민간인들의 치안을 담당하기 위해서 경찰을 배치시킨 것입니다.
5. 특전사보다 강한 독도 경비대원
독도경비대원은 모두 치열한 입대 경쟁을 뚫고 선발된 인재들입니다. 경북경찰청은 매달 10여 명의 독도경비대원을 모집하는데 지원자만 100여 명씩 몰려들고 있습니다. 일본의 독도 망언이 본격적으로 나온 2012년을 기점으로 지원자가 급증하여 2011년 10월 첫 독도경비대원 모집 때는 6.1대 1이던 경쟁률이 2012년 초 18.4대 1로 뛰었으며 최근까지 경쟁률이 웬만해선 15대 1 이하로 떨어지지 않습니다. 일반 의무경찰(3대 1)과 해병대(2.9대 1) 평균 경쟁률을 뛰어넘는 ‘불꽃 경쟁’입니다 체력 테스트의 경우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를 1분에 58회 이상 해야 하며 100m와 1000m 달리기도 각각 12.7초, 3분8초 이내에 주파해야 합격입니다. 경비대원이 되기위해 5전6기 도전한 대원까지 있을 정도입니다.
6. 일본이 침공을 한다면?
일부 정치인이나 국방 관련 평론가들 가운데 경찰병력 대신 해병대의 배치를 주장하기도 하는데, 사실 해병대든 독도경비대든 일본 해상자위대가 작정하고 나서면 독도에 배치된 병력만으로 외적의 침공을 저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독도는 섬이 워낙 작은데다가 온통 험지라서 제대로 병력을 주둔시킬만한 공간도, 제대로 된 방어시설을 건설할 공간도 없습니다. 해병대 1~2소대를 겨우 주둔시킬 수 있는 공간이 있을 뿐인데, 이 병력만으로 이지스함의 호위를 받는 해상자위대 상륙함 병력을 막아낸다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물론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한일간에 전면전 상황이 벌어질 것이므로 차후 독도를 탈환할 수는 있겠지만 어쨌든 단기적으로는 막아내기 힘듭니다.
7. 자랑스러운 독도 경비대
독도경비대원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영웅이며 독도 근무를 자원한 의무경찰을 뽑을 때도 투철한 국가관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대원들의 국가관을 점검하는 방법은 내 몸같이 독도를 지키겠다는 다짐과 함께 ‘국기에 대한 맹세’를 외우게 하는 것 입니다. 지금도 주의를 둘러보면 의외로 ‘국기에 대한 맹세’를 외우는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독도를 지키는 젊은 대원들은 외로움을 많이 타며 독도 근무를 서고 있지만 대한민국 영토를 지킨다는 마음 하나로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을 이겨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열악한 근무 환경과 극도의 긴장을 이겨내고 독도를 수호하는 거룩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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